[성지순례] 신데렐라 걸즈 시부야 린쨩의 꽃집 (야요이원예)
2015년 1월에 방영을 시작한 TV anime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의 쿨계 캐릭터 시부야 린, 통칭 시부린의 꽃집 성지순례 이야기. 정확히는 성지순례가 아니라 업무차 들렀다. 장소를 찾아가 앵글에 맞춰 사진을 찍거나 먹을 것을 사먹는 일반성지순례와 달리, 화환제작을 위해 꽃집에 직접 들러 의뢰하는 것이, 아무래도 흔한 경험은 아니므로 간단히 소개코자 한다.
しぶりんの家(?) (@ やよい園芸 in Setagaya, Tōkyō) https://t.co/blVnBI3Wj4 pic.twitter.com/SekYYAh0Mt
— 水海あさひ (@mizuumiy) 2015년 3월 1일
정식 상호명은 야요이 원예(やよい園芸) 웃우? 가족단위로 가게를 경영하고 있다. (시부린도 알바생이 아닌 꽃집따님이란 설정.) 안에 들어서면 꽃다발 만들고 계시던 어머님이나 따님이 먼저 맞이해준다. 들어서는 문쪽 기준으로 왼쪽에 여닫이 창내의 저온에 꽃을 보관하고 있고, 오른쪽에는 화분/모종삽/씨앗 등의 꽃재배에 필요한 굿즈(..)가 정리되어 있다. 정면에 완성된 꽃을 몇가지 전시중. 이 모습은 데레마스 1화에 잘 구현되었다.
http://www.fujitv-flower.net/tokyo/14154011.html
인터넷 주소는 위 링크. 다만 라이브 화환을 설치한다는 안내는.. 인터넷상엔 없다. 직접 전화를 걸어 가능한지 여쭤보고 제작을 의뢰했다. 사장님도 라이브 화환을 자주 만들지는 않는다고..
한국다카포협회 명의로 프로마네를 2회 진행하며, 린쨩네 꽃집에 라이브개최 축하화환의 제작을 부탁하였다.
・호리에 유이 5th 라이브 @요요기체육관 (2015.03.)
・다카포 슈퍼 라이브 @나카노제로홀 (2015.06.)
둘 다 시부야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라이브 화환 의뢰는, '개최지'가 중요하다. 설치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행사 후 철거까지 하러 가야 하니까. 배달 및 철거비용을 따로 받지 않기 때문에, 너무 멀면 거절당하는 것이 보통이다. 미리 확인해 볼 것.
요약.3 화환은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시부야 린의 꽃집의 실제 로케지에 제작을 의뢰하였습니다. 이미 사장님과 통화로 계약을 끝냈고, 조만간 직접 방문해서 대금지불&영수증 수령 예정.[성지순ㄹ..](..) pic.twitter.com/RJGGgjckAA
— 한국다카포협회 韓国ダ・カーポ協会 (@dacapokr) 2015, 2月 25
2015년 2월, 당시 악마같이 힘들던 러브라이브 프로마네를 마무리짓고 홋쨩 헌화 프로마네의 시동을 걸던 때.. 화환을 제작할 곳을 알아보던 중, 개최지가 시부야랑 가까우니 혹시..?하고 린쨩의 꽃집이 어딘지 특정하고 인터넷 소개 페이지를 읽어보았으나 라이브 화환제작에 관한 안내는 없었다. 전화로 직접 컨택한 결과, 사장님께 만들어준다는 약속을 받고, 라이브 개최 1주일 전에 커미션 받은 시라카와 코토리의 일러스터 보드와 참여자 보드, 주문서 등을 직접 가서 전달했다. 이 때 사장님과 명함을 교환하며 「부디.. 명함만이라도...」드립을 쳤다.(..)
社長「それじゃ、私の名刺を…」
私「あ、私も。せめて、名刺だけでも…(あげる)」
隣の @artesain37 Pさん「(..!?)」 pic.twitter.com/jjDCf8cicu
— 水海あさひ (@mizuumiy) 2015년 3월 1일
1주일 후 홋쨩의 라이브에 참석하며 제작된 화환을 보니, 화환 자체의 퀄리티도 상당히 높았다. 생각보다 훨씬 잘 만들어 주심. 2단 스탠딩 화환으로선 가장 싼 2만엔급으로 주문했으나, 한 3만엔쯤 되는 퀄리티는 나온 것 같다.
今日もせっかくなので2日目も改めて撮影しました^_^ 韓国D.C.協会から送りしました白河ことりのコスプレで歌う堀江由衣です❤️ #堀江由衣をめぐる冒険
https://t.co/IOGo0dbIx0 pic.twitter.com/82TGiTjZLU
— 한국다카포협회 韓国ダ・カーポ協会 (@dacapokr) 2015, 3月 8
이어서 6월 초에 예정된 다카포 슈퍼 라이브의 화환 제작을 의뢰. 나카노까지 배달이 되는지는 이미 홋쨩화환주문서를 전달할 때 여쭤보았기에 무난히 진행되었다. 이번엔 모교 학원제 참석차 방문한 5월 중순에 마찬가지로 주문서 등을 들고 직접 들렀다. 이번엔 명함드립은 안 쳤다.
이쪽에서 먼저 들이댔다간(?) 실례가 될수도 있어서 먼저 애니얘길 꺼내진 않았다. 예제로 준비해간 캐릭터보드라든가 다카포의 클리어파일을 보시고 사장님이 먼저 물어보셨기에 대답했는데... 사장님도 자신의 꽃집이 데레마스 애니에 나온 걸 알고 계셨다!
사장「그 작품, 뭐였더라 제목이..?」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사장「아아, 그런 이름이었지요. 저도 1화만 봤습니다^^」
「쿨-한 표정의 예쁜 여자애가 여기서 일하고 있었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데레마스 1화가 방영하고, 야요이원예에 와서 꽃을 구입하는 키모오타(...)가 늘었다는 얘긴 어디서 본 것 같다. 누가 사장님께 이곳이 성지라고 어필을 했겠지..
사장「이런 작품들은 한동안 방송하고, 또 새로운게 나오면 그쪽으로 옮겨가고.. 가 보통이죠?」
「아이마스의 경우는 고정팬이 몇만단위로 많아서 쉽게 잊혀지진 않습니다만.. 보통은 그런 편입니다. (다카포를 들어보이며) 이 작품은 제가 13년째 계속 팬이고요.」
사장「13년째!?」
「사장님께서 보신 그 작품도, 본가는 오래 되었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이니까.. 애니에서 이 가게가 나온 신데렐라 걸즈는 게임으로 먼저 출시된지 몇년 안되었지만요.」
...라니, 지금 사장님 상대로 무슨 강좌를 하고 있는 것인가 (...)
야요이 원예는 시부야역 근처가 아닌 「산겐자야(三軒茶屋)」라는 역 근처에 있다.(같은 시부야구 소속이긴 함) 시부야역에서 JR이 아닌 지하철을 타고 가서 내려서 얼마 안 걸림. 꽃집이니까 전반적인 꽃을 다루고 있고, 라이브 화환 등은 직접 전화를 걸어 상담하는 것이 좋을 듯. 입금 등은 직접 가서 지불하면 가장 편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엔 계좌이체 등으로. 해외에서 결재 가능한 페이팔, 신용카드 등을 지원하는지는 모르겠다.
꽃집에서 꽃을 구입할 일이 얼마나 있겠냐마는.. 혹시 현지 라이브 헌화 기획을 세울 일이 있고, 개최지가 시부야, 신쥬쿠 등일 때는 우리 귀여운 시부린의 꽃집 매상 좀 도와주는 셈치고(???) 추천드린다. 아니, 꼭 성지순례든 시부린의 꽃집이든 그런 차원을 떠나, 실제 화환자체를 타 꽃집과 비교해 보아도 상당한 퀄리티로 만들어주심,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6월 7일 개최 예정인 본가, 다카포 슈퍼 라이브의 화환은 아무래도 마법의 벚나무가 메인이니 핑크를 중심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과연 어떤 퀄리티로 만들어줄 것인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