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A 행사장의 공식 명칭은 「Suntec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로서, 작년과 같은 건물을 사용한 모양이다. 전시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푸드코트와 쇼핑몰을 겸한 복합센터. 미로같은 구조 덕에 길치(..)인 미즈우미는 고생했다. 다만 전시장 전체가 널찍한데다 외부의 카페트 바닥 위에서 휴식을 자유롭게 취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









1일차는 6시 30분에 조식을 먹고 천천히 걸어서 7시즈음 줄서다가 입장했고, 2일차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해서 5시 즈음부터 줄서고 대기했다만.. 경비원이 들여보내 준 것은 6시 30분이었다. 6시 30분이 되어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진치고 있다가 준비 땅! 하자마자 전원 미친듯이 폭주하며 달려들어가는 그 모양새가 실로 코미켓스럽다.(..)


자리 맡아서 앉은 뒤로는, 가운데 팜플렛을 펼쳐 놓고 싱가포르인, 베트남인, 말레이시아인, 한국인(나)의 4명이 사이좋게 둘러앉아 영어로 부스 공략의 전략을 공유하는 진풍경을 연출.(.....)





티켓 배부형태가 아닌, 집에서 출력해 가져온 e-ticket의 바코드를 내어주고 손목밴드를 묶어 입장증표로 사용하는 방식. 이 때 본인이 맞는가 주민등록증(?)을 확인하며, 당연히 미즈우미는 여권을 제시했다.



일본애니메이션 해외원정 중에 만나는 갑작스러운 한류



그리고 오전 9시, 문이 열리고 싱가포르의 일본 애니메이션 축제가 시작되었다.





세일러문 사인이 전시되어 있다.





방명록 같은 그것. 어이쿠, 여기 프로가 놀고 계시네^^;;;

한국어로 '안녕'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보니 나 말고 한국인 누군가 있기는 한가보다. 밑에다 미즈우미도 병맛 넘치는 헛소리 작렬(..) 한줄기 쓰고 나옴.




싱가포르의 상징징물로 둘러놓은 기념촬영소.





진격거 부스는 입체기동장치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나중에도 적겠지만, 호리프로는 소속 성우들을 데려오며 촬영 무제한 가능이라는 실로 듣도보도못한 초강수(..)를 두어서 일본에서 온 원정 이벤터들을 조금 당황스럽게 해주었다.






손목밴드라는 데서 알 수 있겠지만 손에 매고만 있으면 출입은 자유.





지하 마트에서 사온 싱가포르의 물과 망고쥬스로 대충 목을 축이고 아무렇게나 굴러앉아 쉬는 중. 미즈우미도 성우들과의 접근전과 접근전 사이사이에는 위 사진처럼 발라당 누워서(...) 쪽잠을 자기도 했다.



바깥에서는 코스프레 촬영회. 등록제는 아닌 것 같다.. 퀄 좋았던 코토리의 코스.



 * 아이돌마스터




입장하자마자 아이마스의 부스가 맞이해 줌. 처음 들어올때랑 마지막 나갈 때, 미즈우미는 가장 존경하는 최고의 아이돌-아마미 하루카에게 합장(..)하며 예를 올렸다.








나중에 싱가포르까지 날아온 아이마스 765프로 본진의 성우 세 분이 와서 친필로 사인을 하고 가셨다. 하라미, 누누, 그리고 밍고스.








각기 다른 각도에서 찍어 본 아이마스 부스 광경. 2차원 아이돌의 왕언니이자 원조의 품격..






피규어 사진은 좀 대충 찍었다.






하도 크고 넓어서 제대로 찍느라 대단히 힘들었다. 정면에서 한 화면에 넣기는 거리상 불가능.

하지만 한가운데 아이마스 극장판이, 왼편에 밀리마스가, 오른편에 데레마스 애니 판넬의 3대작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는 것은 실로 위엄이 넘친다. 그리고 그 정중앙을 장식한 춘향이와 치하야는 레전드.




그리고 운좋게 제비에 당첨받아 사인색지를 획득한 P에게 허락을 받아 촬영.



 * LoveLive!






부시로드 부스 뒤편의 러브라이브 대형 걸개... 이놈도 무지하게 커서 찍느라 고생했다. 저 뒤편은 계산대. 그리고 바닥의 테이프는 줄세우느라 붙여진 것. 기왕에 코토호노가 나란히 있길래 가까이서 찍어봤다.

도게자? 는 하는 사람은 없었다. 있어도 안찍고 그냥 흘려보냈겠지.



나중에 추가된 미모리 스즈코, 토쿠이 소라의 사인 들어간 타월. 비매품.




스쿠페스 체험 코너.




뭐, 전시물은 이 정도인가... 위 트윗은 악수회 정리권 때문에 구입한 물품 몇 가지.



총체적으로 봐도 봐도 돈 많이 들었다는 것을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다. 사실 있기도 뭐한게, 일본에서 이걸 전부 공수해다가 설치했다고 생각하면 여기에 들인 돈도 만만치 않겠다는 느낌이라. 성우이벤트는 그렇다 치더라도, 스태프에, 설치인원에, 영업하는 사람까지 일본에서 다 데려갔거나 현지 직원을 불러 썼다는 소리 아닌가뵈. 미즈우미도 스태프에게 영어로 묻다가 일본어 해요? 하고 물어보고는 일본어로 대화하는 일이 수차례 있었다. 처음 아이마스 부스에서 일본인과 영어로 한참 대화하다가 일어로 더욱 불타오른 건, 서로가 어디 국적인지 몰랐기에 생긴 헤프닝.


뭐, 덕택에 별달리 전시물이 일본보다 억! 소리나거나 그런 건 없고... 미즈우미도 전시물은 애시당초 목적도 아니었다. 미즈우미의 진짜 목적이자, 싱가포르 원정에서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성우 접근전.. 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부터 계속.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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