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메이트 센다이점에서 구입한 칸나기 제1권

칸나기 성지순례는 접근성의 문제가 가장 큽니다. 미야기현 자체가 도쿄에서 매우 멀죠. 게다가 칸나기 신사는 센다이 시내에서 출발해도 차나 스쿠터로 한 시간은 족히 달려야 도착할 정도의 장거리입니다. 그렇다고 직통 버스선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전철이나 지하철 등과도 아주 동떨어져 있어, 자가용이나 스쿠터 등을 이용하지 않는 한, 외부인이 찾아가기 애매(?)하거든요. 미야기현에 살고 있음에도 골든위크에 올 수 있었으니.


* 칸나기?


미야기현 출신의 만화가 타케나시 에리(武梨えり) 선생님의 동명 원작 만화작품으로서, 이치진(一迅)사의 만화잡지 Comic REX에 창간호(2006년 1월)부터 연재되고 있었습니다. (이치진샤는 유리히메 덕택에 백합인과도 친숙.)

2008년 10월부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방영 후, 12월에 순조롭게 1쿨로 종영하였습니다. 부제는 'Crazy Shrine Maidens'. 칸나기시에 거주하는 주인공 고교생 소년 미쿠리야 진(御厨 仁)이 지역전에 출시하기 위해 만든 정령상이 갑자기 자칭 토착신을 주장하는 소녀로 변신하는 데서 시작하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



칸나기의 오프닝과 엔딩 테마를 담당하신 히로인 토착신 나기 역, 토마츠 하루카. 2007 TBS 아니메 페스타에서 뵈었을 때는 아직 고3이셨던가...

원작에서는 판타지를 가정하고 그려졌기에 별다른 설정 무대가 없었으나, 감독의 간절한 열망(?)으로 칸나기의 원작자의 출신지... 즉, 미야기현을 배경으로 TV anime가 제작되었습니다. UHF계열의 애니메이션이 거의 전무하였던 토호쿠지방방송에서조차 제대로 방영되었고, 작품의 포스터가 센다이역 내부에 도배되듯 깔리는가 하면, 아니메이트나 토라노아나 센다이점 등에서는 칸나기 관련 상품의 매상이 타 지역의 2배에 육박하였다고. 칸나기의 무대를 찾아 직접 센다이와 미야기현을 방문한 사람들도 부지기수. 심지어 홍콩에서조차 칸나기의 무대를 찾아 2009년 1월 1일의 정월날짜에 맞추어 성지순례하고 돌아간 열성팬도 있었다네요. (센다이신문기사)

TV anime 칸나기가 방영되기 시작한 것은 2008년 10월, 토호쿠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온 것도 2008년 10월. 그러므로 칸나기의 성지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의무'가 아니겠습니까.(?) 시기적으로나 분위기로나 백합인으로서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보아도 좋을 정도.




* 준비과정.1 시간적 배경

칸나기를 감상하면서도 막바로 성지순례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왜 올해의 골든위크까지 기다린 것인가?

먼저 종영하기 전에 성지순례를 갔다가 만약에 뒷편에서 중요한 로케라도 등장하면 대략 낭패. 더욱 중요한 이유는 시간적 배경을 맞추기 위해서. 칸나기는 장마 전후의 시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TV anime가 방영되던 겨울에 성지순례를 가 봐야 의미가 퇴색되니까. 센다이에 장마가 지는 시기는 대략 6월 가량. 그러므로 장마 한 달 전이면서 센다이가 신록으로 물드는 골든 위크야말로 성지순례를 돌 만한 최적의 시기입니다.



* 준비과정.2 교통편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센다이 시내와 미쿠리야 진의 집 배경은 그나마 전철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학교라든가 칸나기 신사는 철도하고는 수십 킬로미터 동떨어진 동네. 버스로 간다고 해도 시간 맞추기라든가 버스비 등에 투입되는 인적 물적 시간적 요소가 장난이 아닙니다.

마침 연구실 선배가 자기 남는 스쿠터를 타고 다니라고 빌려 주셨습니다. 한국운전면허증을 가지고 미야기교통국에서 일본면허증으로 발급받고, 각종 보험 등을 처리하고,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 스쿠터를 빌려 받은 것이 골든 위크 일주일 전.


* 준비과정.3 촬영 프로세스

모든 것이 마무리되고, 이제 성지순례의 촬영 프로세스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1. TV anime 칸나기 1화부터 12화 끝까지 전부 감상. '배경이 그럴 듯한' 장면이 나오면 스샷으로 갈무리
3. 인터넷에서 칸나기의 배경에 관한 정보를 찾아내어 대략의 위치를 파악한 후, 위치별로 파일을 나눔. 칸나기의 경우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었는데, '센다이시내-칸나기시-칸나기신사'
4. 지도책자를 펼쳐놓고, 구글 스트리트 뷰 기능으로 위치를 확인사살 후 촬영 포인트를 지도 위에 표시.
5. 찾아낸 스샷파일을 480사이즈로 사이즈를 변환하여 PSP에 저장시킴.
6. 지도를 보고 이동루트를 결정.
7. PSP와 지도책자, 디카 등을 가지고 출발.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없어서 자료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고생을 조금 해야 했습니다.



* Part.1 도심 지역 (미야기현 센다이시 센다이역전, 크리스로드)

시내는 전날에 미리 성지여행을 돌아 두었습니다. 시축을 돌려 5월 4일로... 버스프리패스를 이용해 센다이 시내에 갔습니다. PSP로 위치와 앵글을 확인하고, 촬영 개시.















한 시간 가량을 왔다갔다하며 촬영을 끝냈습니다. 알바 때문에 매주 두세번씩은 자주 들르기에, 구글스트리트로 조사하거나 확인할 필요도 없었군요. 그저 파일을 확인하며 '아, 여기서 찍으면 되겠다.'하고 저절로 머릿속에 루트가 그려지는 상황. 이것이 지역주민의 장점!?


돌아오기 전에 아니메이트 센다이점에서 칸나기 제1권을 구입했습니다. 여신님 말고 만화책 구입한 게 몇 년만이더라?? 왼쪽의 엽서는 아니메이트 센다이점에서'만' 증정되는 특전.


지방도시 센다이도 토호쿠지방의 제1도시이기 때문에, 나름 있을 만한 매장은 다 있습니다. 아니메이트 말고도 나침반, 게이머즈, 멜론북스, 그리고 토라노아나...의 4층 입구 모양.



이리하여 센다이 시내의 로케 촬영은 손쉽게 끝마쳤고, 이제 5월 5일... 본격적으로 바이크를 타고 멀리 나갈 날이 왔습니다.

PSP, AA건전지 풀챠지 완벽한 디카 파워샷 에리스, 미야기교통국에서 발급받은 일본 운전면허증, 기름 만땅으로 채운 스쿠터, 위치를 표시한 미야기현 지도책, 간단한 간식과 물통에 물을 채우고...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골든위크 5월 5일의 아침 9시, 칸나기 성지여행을 향한 길을 떠납니다.


* Part.2 칸나기 시 (미야기현 센다이시 미야기노구 후쿠무로)



첫 번째 목적지는 칸나기시. 즉, 미쿠리야 진이 사는 곳. 그렇다고 진짜로 지명이 '칸나기'인 것은 아닙니다.^^;; 실제 명칭은 '미야기현 센다이시 미야기노구 후쿠무로(宮城県 仙台市 宮城野区 福室)'로, 시가지인 센다이역에서 보면 오른쪽 태평양 부분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JR센세키선(仙石線)의 리쿠젠타카사고(陸前高砂)역의 역세권.

센다이시내에서 시작되어 마츠시마해안까지 뻗은 45번 국도를 타고 쭈~욱 30분 정도 달려 무난하게 칸나기시에 도착. 골목길로 접어들어서 어디다 바이크를 세워놓을까 빙빙 돌았는데, 눈에 좀 익숙한 놀이터가 있어서 거기다 세웠습니다.

.....

나중에 다시 알았는데 눈에 익숙한 이유가 있었더구먼유. 그 놀이터, 로케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무의식 중이라지만 대단하군..



오른쪽에 놓여진 것이 이용한 바이크입니다. 왼쪽의 저 자전거는 위치마저 똑같구료. 제가 확인해 보니 굉장히 낡은데다 관건상태도 오래 된 것이 분명한 상태.

즉, 이 자전거는 방치된 지 최하 2년은 되었다는 소리. (...) 작년에 감독이 와서 로케를 촬영한 곳과 똑같은 자전거를 찍고 있군요.

그 뒤로도 지도를 확인하고 PSP로 앵글을 조정하며 촬영을 계속했습니다.


































구름이 껴서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것은 없었지만, 초여름에 촬영을 하려니 덥군요.
물로 목을 축이고 땀을 식히는 제 곁으로, 골든위크를 맞이하여 강변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는 어린이들과, 산책을 즐기는 어르신들.



손목시계를 확인해 보니 11시가 다 되었습니다. 약간 이르지만 점심을 먹도록 할까... 하고 바이크를 타고 이동하다가 발견한 요시노야에 들어가 주문한 소고기덮밥과 김치. 마츠야라든가 요시노야라든가 어디서든지 김치를 팔고 있습니다. 다만 맛은 조금 달고.



다시 바이크를 타고 다음 포인트로 이동했습니다. 행정구역상 센다이시를 넘어서, 목적지는 센다이시의 북쪽에 맞닿은 도시, 미야기현 타가죠(多賀城)시의 타가죠고등학교. 칸나기의 배경으로 사용된 고등학교입니다. 즉, 미쿠리야 진이라든가 츠구미, 싸이코 미술부 부장과 부부장(....)이 다니는 학교.




학교 입구의 부근에 바이크를 세우고, 위에서 내려다 보자... 골든위크임에도 불구하고 야구운동에 땀을 흘리는 학생들. '가자! 코시엔!!'같은 구호도 멋들어지게 걸어놓고. 쉬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열심들이구만....

거리상으로 볼 때 칸나기시에서 여기까지는 바이크로도 2~30분이 걸리고, 행정구역상으로도 칸나기시는 센다이시, 이 고등학교는 센다이시가 아닌 타가죠시에 위치하고 있으니까... 실제로 칸나기의 주인공 진이 이 거리의 고등학교를 다녔다는 것은 좀 어려운 이야기 같고. 단순한 설정이 아닐는지. 칸나기시에 이 고등학교가 있었다는 식의 설정이 말이지요.

그래서, 왜 감독은 이 고등학교를 칸나기의 배경로케로 결정했을까. 타가죠고교 출신의 유명한 남성 성우가 한 분 계십니다. 야마데라 코우이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카지 료우지라든가, 란마1/2의 히비키 료를 담당하셨지요. 정확한 이유나 연관관계는 없지만, 아마 조금이라도 애니메이션에 관련이 있는 로케를 찾아다닌 것이 아닐까?

칸나기에서는 타가죠고교가 미션스쿨계라고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1970년대에 세워진 공립학교입니다. 미션계는 아닌듯.


촬영을 마치고 언덕배기에 서서 바라보니 경치 좋~습니다. 이제부터 가야 할 시치가하마 마을이 눈에 들.....어오려면 아직 좀 더 가야하나^^;; 마지막 남은 코스는 칸나기 신사.


* Part.3 칸나기 신사 (미야기현 시치가하마마을 하나부치하마)


칸나기 신사를 향해 바이크를 달립니다. 시간도 넉넉하고 급할 것 없으니 느긋~하게. 그러다가 옆길로 새기도 하고(?)



58번 국도를 따라 돌다 보니, 전망대가 하나 있어서... 올라갔습니다. 세워놓고 위쪽을 바라보니 경관 좋~군요. 이 위쪽이 마츠시마(松島)라고 하는 곳인데, 다도해 같은 정도의 분위기라는 실상은 어찌 되든간에, 일본의 3대 명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미야기현의 관광지.


지나가는 유람선 바라보며, 멍~ 하니 명상에 잠기는 것도 좋군요.
실로 마음이 평화롭구나...

언제까지고 이런 평화로움 속에서 살 수 있어야 할텐데...


신록이 우거지는 마츠시마를 한참 바라보다가, 다시 바이크를 타고 칸나기 신사로.


칸나기 방영 이후 찾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건지, 표지판은 새로 세워놓았군요.


그 옆에 원래 있던 표지판. ....저래갖고 보이겠나 (..)



하나부시(鼻節)신사. 소재의 정식 명칭은 미야기현 미야기군 시치가하마마을(宮城県宮城郡七ヶ浜町). 전해 내려오기로는 630년경에 세워졌다는군요. 섬기는 신은 사루타히코(猿田彦命). [그게 누구여?] 아마테라스오오미카미의 손자, 니니기(邇邇芸尊)가 강림할 적에 타카아마하라(高天原)에서 아시하라노나카츠쿠니(葦原中国)까지 위세를 떨치던... 한마디로 지상계와 천상계에 이르기까지 잘나가는(?) 신이었다 합니다.

복잡한 이야기는 제쳐두고 이 하루타히코라는 신의 코가 참 특징적으로 길어서, 칸나기 신사에까지 '코(鼻)'라는 단어가 들어갔다고.


칸나기의 작중에서는 칸나기 신사에서 모시는 신은 존재가 불분명하고 신목도 원래는 하나였다가 둘로 갈렸다는 등, 복잡한 내력이 설명되지만 가공의 이야기이므로 깊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비처녀, 중고 등의 야유(?)를 받아가면서도 나기가 지키려고 한, '미야기현의 토착신'이라는 존재에 관해서만 깊은 의미를..



돌계단 따라서 성큼성큼...


산 속에 돌로 만들어진 길이 쭉 늘어져 있습니다.


.....구엑, 이 계단을 올라가야 되는건가??


들어가기 전에 손을 씻고, 텐션 올라가기 시작하는걸? 신사라서 분위기가 평화로우면서도 신비하군요. 조용~ 한 가운데 저벅거리는 제 발소리와, 주변의 나무들이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그리고 지저귀는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만이 가볍게 들려올 뿐.



왔다.

잠시 멍~ 하니 쳐다보다가 웃었습니다.(?)
귓가에는 MP3로 틀어놓은 칸나기 엔딩곡이 흘러나오고....



"이리오너라, 칸나기!! 크핫핫핫!
이봐, 토마츠 하루카-!! 이리 나와보란 말이야앗~!!!"




......같은 일은 물론 일어나진 않았고. (...) 하여간, 산 속의 차분하고 조용하고 좋은 신사로군요. 나기는 제법 괜찮은 신사 출신이었군.


















사진촬영을 얼추 끝내고, 잠시 그 옆의 돌무더기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하며 있자니, 어떤 초로의 부부께서 올라오셔서 'こんにちは'하고 인사를 하셨습니다. 저도 인사를 하고, 슬슬 일반인(?)도 오셨으니 방해하지 말고 사라져야겠다.


나오기 전에 계단 오른쪽으로 가 보니, 아마도 신관이 거주하는 듯한 숙소 비슷한 게 있더군요. 골든위크라서 어딜 가셨는지 문은 잠겨 있었고, 아무도 안 계신 듯. 뒤를 돌아보니 바다가 촥~ 펼쳐져 있습니다. 태평양의 파도소리, 그리고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저 바닷바람....을 만끽하며, 신사를 돌아보았습니다.

개신기독교 신도 입장에서 기도를 드리거나, 이곳 칸나기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잘 부탁한다고는 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평안해지는 좋은 장소였습니다. 귀국하기 전에 한번 더 들를 테니까 그때까지 안녕히. 가벼운 발걸음으로 칸나기 신사를 나와, 바이크를 타고, 막 나가려는데 비껴지나간 새하얀 승용차가 있었습니다. 뒷면에는 후지바야시 쿄우의 그림, 오른쪽 차분에는 거 파란색 바탕에 TOMOYO AFTER라고 대문짝만하게 붙여진....

..

못 본 걸로 하자. (...)




* 後書

칸나기 신사의 성지여행을 마쳤습니다. 지난 번 사이타마의 와시노미야 신사에 이어 두 번째의 성지순례인 셈인데... 글쎄요, 와시노미야도 제법 도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라서 교통이 조금 불편하구나, 싶었는데. 이 칸나기에 비하면. 오죽하면 바이크를 타고 돌아봤겠습니까 (쿨럭)

성지순례는 앞으로 기회가 되면 또 할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이런 퀄리티의 성지순례는 두번다시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본디 성지순례라는 것이 무슨 행사가 있어서 찾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통편만 허락되면 정작 현지체류시간은 적게 걸리는 편입니다. 혹여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 센다이까지 놀러 오거나 찾아올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일본 전국여행을 하는 분들은 JR패스 같은 걸로 도쿄에서 홋카이도까지 전철로 올라갈 때 거쳐갈 수 있을지도.

칸나기시, 즉 미쿠리야 진이 사는 동네 정도라면야 역세권이니, 센다이역에서 센세키선으로 갈아타고 올라와서 가볍게 돌아보는 정도로 즐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전철이나 버스와 전혀 동떨어진 곳에 있는 칸나기 신사까지의 성지순례는 렌탈카를 빌리지 않는 한 상당히 어려울 듯. 최소한, 이렇게 앵글까지 맞춰가며 성지순례를 하는 '삽질의 한국인'은 저 혼자로도 충분하다는 판단.


뭐, 렌탈카로 오시는 한이 있더라도, 아직은 와시노미야의 카가미네 신사처럼 대대적인 이벤트나 볼거리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니까.. 그저 칸나기 신사의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는 편에서 마무리함이 어떨까 합니다. 아, 기왕 오시는 김에 칸나기 신사 위쪽의 공원도 한번 가보시고요. 거기서 바라보는 마츠시마의 경치도 제법 괜찮으니.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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