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항목 : 오가사와라 제도 백합의 하츠네섬 종합관광안내지도 - 대여행기록


하츠네섬 제5대 프로젝트 「5개년도 한여름 페스타 (Mid-Summer Festa)」

・ 2006 한여름 페스타 - 참여름의 한페이지 (2006/8/18-24)

・ 2007 한여름 페스타 - 안경회 일본원정단 (2007/8/11~21)

・ 2008 한여름 페스타 - 청춘18프로젝트 대한민국국토대장정 (2008/8/5~22)

・ 2009 한여름 페스타 - 칸나기 Summer Alive (2009/7/31~8/30)

・ 2010 한여름 페스타 - 호리에 유이를 향한 인생-러브히나의 언약과 일본전국철도여행 (2010/8/25~9/20)





일본 센다이 소재 토호쿠대학에 교환유학(2008/10~2009/8)을 떠나기 직전의 2008년 8월 한여름, '내일로패스'[각주:1]를 계기로 3단계로 나누어 실시한 한국 전국 대여행.

제1단계에서 내일로패스를 이용한 전국철도여행, 제2단계는 버스와 전철을 활용한 호국안보(?)여행, 제3단계에서는 제주도에 다녀왔다. 친구집에서 신세지거나, 중간에 본가에 들러 보급을 받는 등, 근 한달간의 전국여행에 들인 비용은 약 43만원 내외.

본격적으로 해외에 나가기 전에 먼저 조국의 산천을 돌아본다는 의미와, 여기서 실시한 전국여행의 경험은 2년 뒤 일본전국여행으로 발전하였다.

단, 여행 후 유학준비로 바빠서 상세한 기록은 남기지 못하였다.


■ 2008 한여름 페스타~청춘18프로젝트~대한민국국토대장정~ (2008/8/5~22)


 - 제1단계 내일로패스 (2008/8/5-11)

・ 8/5 : 서울 - 춘천 - 서울
・ 8/6 : 서울 - 군산 - 광주
・ 8/7 : 광주 - 목포 - 보성 - 여수
・ 8/8 : 여수 - 순천 - 부산
・ 8/9 : 부산 - 경주 - 안동 - 예천
・ 8/10 : 예천 - 영주 - 동해
・ 8/11 : 동해 - 정동진 - 속초 - 강릉 - 서울


 - 제2단계 호국안보여행 (2008/8/13-16)

・ 8/13 : 천안, 수원

・ 8/14 : 임진각

・ 8/15-16 :속초, 고성 (교회 일본어청년회 MT)


 - 제3단계 : 제주도 (2008/8/19-22)

・ 8/19 : 해변도로 사이클링 45km

・ 8/20 : 한라산 정상 등반

・ 8/21 : 성산 일출봉과 도깨비도로

・ 8/22 : 대한민국국토대장정 종료 및 귀환




본디 여름 태생인 저로서는 한여름이란 연중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기 때문에 '올해 여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기획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특히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이수하여 귀찮은 결격사유를 날려버린 뒤로는 2006~2007 연속으로 일본 도쿄에서 한여름을 지냈습니다. 으음, 어차피 토호쿠대학에 가야 하니까, 좀 무리를 하면 올해도 미리 일본에 건너가는 건 가능할 듯.


2008 TBS 아니메 페스타. 코미케하고 날짜 겹치는 건 둘째 치더라도, 2004년 AIR를 시작으로 4년 연속으로 신작을 선보인 교토 애니메이션에서도 2008년은 무작으로 건너뛰는 듯. 게다가 올해 출연하는 작품 자체가 작년과 반 이상 겹치는 것에서도 메리트 감소. 그런고로 2008 아니메 페스타는 생각이 없습니다.


코미케? 아직도 제가 코미케를 좋아하는 줄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아닙니다. 큰손을 노리는 게 아니라 성향에 맞는 작품을 고르기 때문에, 언제 한 번은 가봐야겠지만 매번 죽어도 가야된다란 개념과는 안드로메다만큼이나 멉니다. [으응, 백합이란 성향이겠지!?] (그렇지!)


그 외 노래방이라든가 거리 노닐기는 이미 작년의 안경회 일본원정단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다시 혼자 도쿄에 가서 노래방이라든가 시부야 & 신쥬쿠 거리에 놀러간다고 해도 작년만한 만족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 전국여행이라면 토호쿠대학에 가서 어울려도 여행은 실컷 다니겠지.


이쯤되어 근본적인 질문을 하나 던집니다. 왜 꼭 일본에 가서 여름방학을 지내야 하지? 아직 한국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곳이 부지기수잖은가.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전국여행조차 다녀보지 못한 주제에 일본땅에만 무한의 열의를 품는 것은 사대주의자도 아니면서 무언가 좀 이상하지 않은가.


그런 고로 2008 한여름은 조국에서 보내려고 합니다.


마침 아주 좋은 상품을 발견했습니다. 한국형 청춘18티켓. 그 이름하여,


KR패스!


[우리나라에 그런 패스가 있었나?]


아, 예. 사실은 없습니다. 그냥 멋대로 얘기해본 겁니다.
공식명칭은 '내일로티켓'입니다^^





...라는 것으로, 단돈 5만 4천원에 전국의 새마을호, 무궁화호 일반실, 통근열차를 일주일간 입석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KTX를 못 타는 건 다소 아쉽지만, 서울과 부산만 왕복해도 본전을 먹고 튀는 티켓.


기왕에 쓰기로 작정했으니 코레일에 적자를 안겨줄 각오로(?) 피도 눈물도 없이 실컷 부려먹어야 하는 것이 또한 KR패스의 목적이 아니던가. [그러니까 그 이름 아니라니까]


계절학기가 7월 31일에 끝나니까 8월에 장마 좀 잦아들 때 되어서 일주일을, 대한민국의 전국을 철도로 노닥거릴 수 있도록 차차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입석이니까 도시지역이나 경부선 등은 주중에 이용하고, 지방의 한적한 노선은 주말에 이용하는 식으로 해서...(으~음..) 여행가이드라든가, 열차시간표라든가, 여러가지 알아볼 게 많겠군요.




제1단계 (8.5~8.11) : 코레일의 한국형 청춘18티켓, 내일로패스를 통한 7일의 전국 철도여행.




제2단계 (8.13~16) : 제1단계에서 시간 및 교통 관계상 섭렵하지 못하였던 임진각, 수원, 천안 등의 지역과 더불어.. 15~16일에 계획된 모처의 MT가 속초 지역에서 있을 예정이므로 연합 추진. (영동지방의 한국철도는 강릉이 최북단... 속초엔 철도가 없다.)



제3단계 (8.19~21 or 22)는 당시까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제주도.


이렇게 다녀오면 '대한민국 국토대장정 해봤다!'고 한 마디 할 수 있을 듯.






아직 나이가 같거나 어리다고 하는 분들.. 해외여행도 좋지만 먼저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대한민국의 전국토를 돌아보는 것도 어떨까.


예를 들어 도쿄의 지리나 교통편에 대한 지식은 제법 풍부하면서, 한국은 제대로 돌아볼 생각을 한 번도 안해봤다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그런 그런 아쉬움이 내내 있었기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 그러니 오래 일본유학을 떠나기 전에 한국을 먼저 돌아보자! 는 것은 매우 좋은 경험과 기회가 되리라고 스스로도 생각하였다.





  1. 코레일에서 개발한 청년용 여행패스. 당시 만 24세까지의 제한이 있었다. [본문으로]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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