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성우 콘서트, 프로성우 드래곤갓(이용신) 님의 콘서트 참여 후기. 


캐릭캐릭체인지를 통하여 뇌리에 확실히 각인되고, 만월을 찾아서에서 루나 노래를 들으며 감동에 젖었던 이용신님을 보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첫 번째는 작년 뉴타입 10주년 애니송 페스티벌 때.






오후 3시가 되어 정리권(32번)을 받고 입장시간인 5시에 다시 왔다. 들어와보니 약 3~400명 규모의 조그만 스튜디오에,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었고, 개장시간은 6시. 일본 애니송 라이브에서도 보통 올스탠딩이라 해도 1시간 전에 입장을 시키고 개장할 때까지 기다린다. 이 '입장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아무것도 할게 없어서 지루한 시간.


5시 30분부터 다른 성우들로부터의 응원 메시지 영상을 개장할 때까지 틀었다. 관객 모두 앉아서 자칫 지루할뻔한 시간을 즐겁게 보냈다. 올스탠딩 라이브장에 들어가서 앉아서 기다려본 것도 처음이고, 기다리는동안 볼만한 영상을 틀어놓은 라이브도 이때가 처음이었다. 그것도 영상에 나온 성우들이 유명하고도 쟁쟁한 성우님들. 만드느라 고생한 엠브리오님께 감사.

오후 6시가 되어 막이 오르고. 이용신님, 복장도 멋지게 수차례 갈아입고 나오시고, 노래수준은 말할 것도 없고. 중간중간 게스트 성우분들도 찬조출연하여 대표곡을 불러주셨다. 특히 양정화님까지... 달빛천사 이터널 스노우에서 콜라보는 말을 못 이었고, 내 옆 여고생은 울면서 보았다. (..)

로보트태권V와 캔디캔디, 달려라 하니 같은 고전 한국 애니송 코너도 있었다. 


촬영 OK 라이브라서, 앞자리에 선 젊은이들이 카메라, 캠코더, 휴대폰 하여간 온갖 기기를 동원하여 녹화와 촬영과 기타등등.. 하다가 이용신님이 포즈를 취해주며, '자, 어서 찍으세요!'하고 외치기도.


각자 열심히 색칠해서 준비한 '이용신 누나!!!' 같은 응원 플래카드. 중간중간 용신님과 다른 성우들이 관객에 악수하러 손 내밀었을 때, 앞으로 마구 밀치는 것도 셋째줄 뒤로부터는 자제하는 모습. 그 많은 디지털 기기로 촬영이 지속되었지만, 플래쉬 한 번 터지지 않았다. 팬클럽 회원끼리 서로 인사하고 이야기꽃을 피우고, 먼저 서겠다고 밀어붙이는 일도 없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있길 바라며.



* 2010년 9월

24일 : 라이브 소식을 처음으로 접함

30일 : 옥션 레드카펫 가입. 콘서트 예약 완료


* 2010년 10월 9일

12시 : 홍대로 이동. 라이브 장소 위치 확인 후 고교동창과 식사 후 프리토킹.

3시 : 티켓팅. 정리권 32번 확보. 한양문고에 가서 하루히의 소실 구입 후 1Q84 읽으며 시간 때우기. 4시경 선행발매자 전용 팬미팅이 있었다고 함.

5시 : 라이브 입장.

5시 30분 : 특별제작영상 상영. 관객 대부분이 앉아서 감상.

6시 : 라이브 개막.

8시 15분 : 라이브 폐막.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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