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지 않는 백합꽃의 곁, 달빛이 스포트라이트처럼 비춰와, 한 명의 소녀가 잔잔한 미소를 띄우며 그곳에 서 있었다.

사쿠라「안녕. 오랜만이려나? 아니면, 처음뵙겠습니다. 라고 하는 게 좋을까나.」

맑은 목소리.
살랑살랑 흔들리는, 금실과도 같은 아름다운 머리카락.
깊은 호수와도 같은 아름다운 벽안.
소녀와 같은 귀여움과, 어머니와도 같은 따스함.

릿카「무슨 말씀...이세요?」
사쿠라「말 그대로의 의미야. 그 모양이면, 기억은 역시 없는 것 같네.」
샤를「기억?」
사쿠라「응. 이 백합이 다시 피어올랐기에 혹시나, 했었지만 말야. 하지만, 그것도 그런가.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가 아니니까.」
사라「간단한 이야기가 아니라니, 당신은 무엇을 알고 계신 거죠?」


사쿠라「내가 알고 있는 것은, 너희들과 보낸 즐거운 시간. 그리고, 최후의 순간에 나눈 약속 뿐이야.」
히메노「약속이라뇨?? 우리는 처음 만났을 터인데..」
사쿠라「응. 너희들과 만난 것은 오늘이 처음. 그러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내게는 조금 오랜만이기도 해. 조금 성장하기는 했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나 그대로이니까.


사쿠라「자기소개를 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 전에, 나의 옛날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래? 조금 긴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걸 들으면 의문이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 봐, 마침 좋은 과자도 있고.」

그렇게 말하고, 소녀는 우리들의 앞에 손바닥을 펼쳐보였고, 거기에는 화과자가 나타났다.

사라「엣?」
아오이「대, 대단해요! 마술인가요?」
사쿠라「아니, 마법(魔法)이야.」


그렇게 말하고서, 소녀는 상냥한 눈빛으로 시들지 않는 백합을 둘러다보았다.

릿카「마법..」
샤를「손에서 화과자를 내는 마법?」
사쿠라「냐하하~ 지금은 이것밖에 할 수 없지만 말야. 하지만 이것은 사람에게 미소를 안겨주는 멋진 마법이야. 자, 아주 맛있으니까 모두들 먹어보렴.」


소녀는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화과자를 나눠준 후, 눈을 감고서 한 번 심호흡을 했다.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와, 춤추는 백합꽃을 더욱 복잡하게 흩날렸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그 눈이 열렸다.

그것만으로도, 우리들은 이제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단지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귀를 기울였다.

사쿠라「자아, 그럼 들어주실까.」

사쿠라「정의의 마법사의 길을 걸었던 한 소녀와, 그녀가 사랑한 한 명의 천사. 그런 그녀들을 감싸고 있는 일년 내내 시들지 않는 백합꽃. 하나의 약속과, 자그마한 소원.

사쿠라「그리고 몇 십년, 몇 백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소중한 추억.

사쿠라「시간과 계절이 흘러도, 마침내 반드시 여름이 찾아와, 새로운 백합의 향기를 전해 와.


사쿠라「그런, 마치 다카포(ダ・カーポ)와도 같이 반복되는, 꿈과도 같은 꿈의, 시작의 이야기를...」









The Start of the Story in Hatsune Island.

Two Girls-Angel & Witch- are hand in hand 

on the Infinity Lily Blossom.


"願いが叶う場所"



「百合が咲いたら、約束のあの場所で・・・」



Posted by 水海유세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