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참여한 765본부 주주총회 후기.

대체로 내용은 이미 트위터에 올린 것을 조합하였다.




・제14회 765본부 주주총회

・개최일 : 2019년 6월 24일 10:00

・개최지 :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 비천 홀

・실적보고 나레이션 : 성우 후루야 토오루 (건담의 아무로 레이)

・테마 : 건담 40주년 (인 것 같음)



비가 와서 밖에 있는 거치대에 우산을 걸고 입장.



건네주는 물수건을 받아 손을 슥슥 닦고 돌려준 후 로비를 보니.. 작년에 프리큐어하고 선샤인 아쿠아 패널이 있어서 기념사진도 찍었는데 올해는 없다.



주주 의결권을 제출하고 참가상(?)을 받았다.

작년엔 프리큐어 입욕제 등이었는데 올해는 건담 메모장과 클리어파일.


작년은 프리큐어 15주년이었고 올해는 건담 40주년이어서 그것을 테마로 했나 보다.

장내 전시물도 건담이 주 테마. 이야기는 나중에.


냉큼 회장으로 진입.



<주주총회 본방>


작년과 거의 인선 변화가 없는 765본부의 경영진 임원들과 감사역들이 단상에 앉아 있었다.


・개회사


・경영실적발표 VTR



2018년 작년은 사이토 주하. 안슈카

2019년 올해는 성우 후루야 토오루(古谷 徹)님… 즉, 건담의 아무로 레이 성우분이셨다. 역시나 건담.


・질문코너

참여자들의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가장 불타오르는 질문 코너.

마찬가지로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충분히 검색 가능하므로 대부분은 생략하지만, 기억에 나는 것이라면…’질문있으신분?’이란 질문에 ‘하잇!’하고 큰 소리를 내신 어느 P



“저는 아이마스의 팬으로서 아케이드 시절부터 플레이한 유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즉...

765프로 등 아이마스의 도쿄돔 라이브 개최의 가능성은 있는 것입니카?!”

아니 시작부터 저런 돌직구를


“예, 참으로 주주님같은 팬들에 의해 우리 아이돌마스터 시리즈가 이끌어져 왔다고 생각하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기서 한다 안한다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앞으로 개최해 주기를 바라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어 주신다면… SOMEDAY!”

또 someday입니까


“럽라 선샤인 5th와 어제 란티스 마츠리에 매우 즐겁게 참여하였다. 주변에 Aqours를 고교생들 등 젊은층이 많은데 티켓값이 너무 비싸 고통받지 않느냐. 직관은 몰라도 하다못해 뷰잉 학생 할인 등 혜택으로 좀 배려해달라”

“예, 참으로 주주님같은 팬들에 의해 우리 러브라이브 시리즈가 이끌어져 왔다고 생각하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기서 한다 안한다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앞으로 혜택을 주기를 바라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어 주신다면… SOMEDAY!”

데자뷰???


열화와 같은 작품에 대한 분노 반응을 보며, 길다보니 도중에 끊었다.



안건 기안 1. 잉여금 배분에 대하여...올해 배당은 주당 145엔 예정.

질문 없음 통과...


안건 기안 2. 임원임명에 대해.


“란티스 마츠리 3일간 곡수가 1곡이거나 휴게시간이 길거나 등 다양한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반성점과 개선점에 대해 인식 하고 있습니카?!”

아니 이걸 여기서


“란티스 마츠리 다음 개최는 예정이 있나요?설마 30주년같은거 안한다고는 안하겠지?!?!”

사장”저기,그...임원 임명에 대한 질문 좀 해주세요ㅠㅠ”


일단 개최 예정에 대해선 긍정 검토하겠다고 끝냄.


안건 가결 후 마지막 인사를 하고 주총 종료.

올해는 안건이 두건이라 금방 끝났다. 작년엔 4건이라 진짜 한참 걸렸어..


주총 종료 후 역대 건담 오프닝 상영식이 있었지만, 건담은 잘 모르는고로 짐을 챙겨들고 종종걸음으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그야말로 건담 40주년 기념 스페셜 전시로군.


그리고....

주총 폐막과 더불어 드디어 공개되는 주주우대의 정점 프리미엄 아트 워크..



….기랑!?


저 동그란 조각물에 하나마루가 방긋 웃고 서있는 걸 보고 뿜었다. 말 그대로 마루로구만.



<임원과의 대화>


그 후 로비에서 기다리다 765본부의 임원이 나오는게 보여 얼른 가서 인사하고, 국적을 밝히고 토크를 나누었다,


"작년에도 주총에 참여했지만,그때 제 부탁에 해외공연을 적극 검토한다 하셨는데요.올해4월 아쿠아 서울공연을 열어주시어,예를 올립니다 お礼を申し上げます。(다이아 말투)"


임원"765본부에선 다양한 해외전개중이라,아쿠아도 상하이,타이완,LA등에 가고 있지요.특히 저는 서울공연에 가진 못했지만,대단히 큰 감동을 받았다고 잘 전해 들었습니다.저로서도 감사합니다."


조국의 라버 여러분 기뻐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노력은 765본부 경영진 임원들까지 전해졌습니다! 


“그 말씀이 정말 듣고 싶었습니다.참으로 감사합니다...(길게 읍을 하고)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나 좋은 추억을 아쿠아가 만들어 주었는데,아이마스 쪽도 꼭 와주십사 하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아직 한 번도 한국엔 와본 적이 없거든요"


임원"아하,그렇습니까..?"


"예, 아이마스또한 많은 팬들이 한국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좋은 추억을 다들 만들어드리고 싶어합니다! 아무쪼록 간곡히!"


임원"사장도 방금 말했지요. 일본 특유의 문화를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즐기게 해주고 싶다고. 해외라이브와 IP전개는 765본부의 향후 중요한 전략입니다. 긍정 검토 하겠습니다."


"믿슙니다! 제발! 아이마스! 서울! 플리즈!"(???)




대담을 나눈 이 임원이 카와시로 카즈미, 765본부에서 영상음악사업부...즉 반다이남코아츠(バンダイナムコアーツ)의 사장님. 이를테면, 진짜로 아이마스와 러브라이브쪽 라이브 사업의 톱(?) 되시는 분.


물론 이거 가지고 뭐가 성사된다 이런 건 아니고.(먼산)

단지 765본부 아이마스와 럽라의 라이브사업 사장님한테 말씀은 드려 봤으니 생각해 주시면 좋겠네요.


바쁜와중에 대화를 나눠주시고 기념 촬영까지 응해주셔서 매우 감사드리고...someday! (트라우마)




뭐,어디까지나 투표결과대로 여쭤봤습니다.

솔직히는 요우치카결혼식 일정이나 아쿠아 마마 스토리 제작 가능성에 대해 물어보고 싶었는ㄷ






이상으로 2019년 765본부 주주총회 참여를 마쳤다. 주식투자를 명령하신 대천사 호리에 유이님께 무한 감사를 올리며, 주총 참여 선물로 받은 건담 클리어파일과 메모장은 적절히 써먹으렵니다.



<소감>


765본부 주총이 끝난 그날 밤, 니자가사키 베란다에서 손에 커피(논카페인)를 든 채 오다이바의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예를 들어 2003년 여름에 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 그 마지막 장면..


"나는 옳은 일을 한 것일까?"

"그래, 너는 옳은 일을 했어. 그 어느 누구도 너보다 잘 하진 못했을 거야."


눈을 감고 있자 바닷바람이 부는 것이 몸으로 느껴졌다.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작년의 주총후기에도 적었지만, 수익을 목적으로 한 주식질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대천사님의 명령을 받든 '이벤터 활동'이다. 


이 기획 또한 처음엔 남들의 눈에는 미치광이의 행각으로 보일지 모르나, 언젠가 때가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나의 뒤를 따라 주식의 이벤터 활동을 개시할 날이 오리라. 


처음 새로운 기획을 세우는 내게는 항상 그런 꿈이 있었다.


한국에서도 인기있는 회사, 부시로드가 곧 상장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작년의 나처럼 돈을 바리바리 싸들고 주식거래소의 문을 두드리게 될 것이다.


처음엔 남들에게 납득받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나의 꿈은 곧 이루어진다.


그것으로 나는 만족해.


한국에서 라이브를 해주길 바라는 의견을 765본부의 경영진에게 전달했으니까. 이것으로 나의 할 일은 했다,고 느꼈다.


언젠가 Aqours처럼, 조국의 땅에서 "아이마스 사이꼬!!"를 외칠 날이 오길 간절히 바라면서.




See you next stage-!!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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