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칸노 요코씨의 첫 내한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명목은 라그나2지만 초대 게스트에 사카모토 마아야씨가 있군요. 한 달 전쯤 거의 치고받고수준으로 클럽발코니와 밤새 엎치락뒤치락한게 새삼 생각나네.

기말시험이 아직 덜 끝났거나 티켓을 구하지 못하거나 시간이 안되어 못간 사람이 꽤 주위에 있는 듯하지만, 다행히도 저는 시험도 끝났고, 티켓도 원하던 S석으로 구했고, 아침에 비행기 타고 올라와서 한잠 푹 자고 말끔한 정신으로 세종문화회관을 향했습니다. 여기 들어가보는 것도 처음이로군.




도착해서 티켓끊고 제 자리인 알파열로. 통성명을 안해서 그렇지, 이 대극장 안에 있는 수천명 중에 아는 사람이 곳곳에 있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군요.




칸노 요코씨라고 하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천재 작곡가입니다만, 카우보이비밥이나 에스카플로네 외에는 별로 들어본 게 없다고 할까. 대학 입학하기 직전, ‘온라인게임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작심 아래 라그나도 해본 적 없고. 오늘 포스팅도 피곤하니 많이는 안 적고, 나중에 다시 포스팅을 올릴 거예요. 그래서 조용히 좋은 음악을 감상하자는 것이 본래 취지였습니다.


네, 콘서트 시작하기 전까진. (으응?)



사.카.모.토
마.아.야...님-!!


(부들부들)

기껏해야 츠바사 크로니클의 loop를 들으면서 목소리를 익히고, 에스카플로네의 반지를 들으며 황홀해하던 제게 오늘의 콘서트는 그야말로 마야님으로 대박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좋았네요.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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