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교환학생이라든가 회사취직이 결정된 상황에서 비자를 취득해야 할 일이 있을 분들을 위해 작성해 봅니다. 일본대사관에서 장기비자 신청하는 방법입니다. 

미리 상대조직에서 재류인정서를 받은 경우이므로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워홀 등은 따로 알아보시길.

2006년 3월 이후로 한일간 여행을 위한 90일 이내의 단기비자는 완전 면제가 되어, 단순히 여권만 갖고 출국하여도 일본에 입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학업, 혹은 워킹홀리데이라든가 취직 등 다소 특수한 목적으로 장기간 입국할 경우에는 비자를 미리 일본대사관에 신청하여야 합니다.


3월, 상대교에 입학서류를 처음 제출하면서 재류자격인정증명교부신청서 (Application for Certificate of Eligibility)를 함께 보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3장 가량 되고요, 양식에 맞추어서 작성해 발송하면 됩니다. 3명의 학생이 동북대에 입학서류를 제출했는데, 1명은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지만 탈락했고, 저랑 05학번 후배 한 명이 가게 되었더군요. 으음, 1차합격만 하면 그 뒤는 거의 무사통과라고 들었지만, 상대교 합격허가 받는 것도 나름대로 빡세단 말인가.



6월 초, 합격을 하게 되면 이메일로 먼저 합격여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토호쿠 대학에서는 입학서류와 함께 처음에 보낸 재류자격인정증명교부신청서를 센다이 입국관리국에 제출하여 재류자격인정증명서를 신청하게 되는데, 발급까지는 대략 두어 달 가량이 걸립니다.



두 달이 지나 8월, 센다이 입국관리국에서 재류자격인정증명서가 발급되면 토호쿠 대학에서 그 서류를 발송해줍니다. 이제 이 재류자격인정증명서를 가지고 비자를 신청해야 하는데...

http://www.kr.emb-japan.go.jp/

이곳이 주한일본대사관 홈페이지입니다. 이곳에 들어가셔서 '영사관련'을 클릭해 보시면 비자신청에 관한 여러가지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비자를 신청하는 입장에서 한번 쯤 정독해 보기를 권합니다. '사증신청안내'의 맨 하단에 보시면 '재류자격인정증명서를 받은 경우'가 있으니 클릭하여 들어갑니다. 필요한 서류가 자세히 잘 안내되어 있어요.

  • 신청서 1매
  • 여권
  • 사진 1장 (4.5cm)
  • 한자명 및 거주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공적서류 1통
  • 재류자격인정증명서 원본과 앞뒤 복사본

신청서는 홈페이지에도 첨부파일로 남아 있고, 대사관에 가도 양식이 있습니다. 방법이야 각자 나름이지만, 미리 양식을 다운로드받아 인쇄하여 필요내용을 기재하여, 대사관에 가져간 다음 대사관에 비치된 양식서류에 옮겨적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권은 여권이고. 6개월 이상 유효기간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출할 때는 여권재킷을 벗겨서 내시길.

사진 1장은 양식에 붙여서 제출하게 됩니다. 따로 한 장 더 낼 필요는 없음.

공적서류 1통은 주민등록증 앞뒷면 복사해다가 제출하면 됩니다. 동주민센터(구 명칭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떼어다 제출했습니다. 단, 인터넷으로 발급받은 주민등록등본은 한자가 없으므로 안 된다고.

재류자격증명서는 받은 것을 그대로 내면 됩니다. 앞뒷면 복사본을 한 장 내야 함에 유의.

서류가 모두 구비되었으면 일본대사관에 갑니다. 정확히는 일본대사관 영사부.


서울 광화문입니다.. 교보문고를 다들 잘 아실 테니 괜찮겠지요. 광화문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쭉 걷다가 미국대사관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 고개를 들어보면 이마(利馬) 빌딩이라고 한자로 적혀 있습니다. 왼쪽엔 아마 미국비자를 받기 위해 줄을 길~게 서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전자여권으로 바뀌고 무비자입국이 허용되면 이 줄도 좀 없어지려나??? 하여간...



일본대사관은 7층에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잡아타고 7층에서 내리면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간단한 검문대가 있습니다. 왼쪽에 가방을 넣고 본인은 통과하여 비행기 탈 때 하는 검사같은 것을 받으면 됩니다.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구비한 서류를 제출하면 영수증을 주는데 영문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잘 챙겨오면 됩니다. 대사관 도촬할 정도로 강심장은 아니라서 사진은 패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비자는 다음날에 발급됩니다. 
위 장소 고대로 찾아가서 1번 창구에 영수증을 제출하면 여권을 줍니다.



여권의 사증란에 붙어 있는 유학비자.
이와 같은 순서로 비자를 신청하면 됩니다. 한국인의 일본 비자 발급 수수료는 무료입니다.

한 가지만 더. 대사관에서 비치된 양식서류에 미리 적어온 데이터를 옮겨 적고 있는데, 옆에서...

"저기, 죄송한데 볼펜 한 자루만..."
"저기.. 풀 좀..."
"저도 풀 좀..."
"pen, please~"

"저기요, 풀이..."

........

거기 비치된 액체풀은 영 밥맛입니다. 가서 사진을 붙일 분들은 풀 하나 챙겨가세요. 
그리고 옆에 계신 아가씨한테 좀 빌려주기도 하고 그러세요. (?)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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