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차: 아바시리 유빙 (2013/2/18)



「おはよう!!朝ご飯(M@STER VERSION)」 / 高槻やよい from THE IDOLM@STER ANIM@TION MASTER 03 Track 8 을 틀어놓고 両手合わせて〜いただきます〜


おにぎり5個、パン2個、味噌汁2個、野菜1皿、スープ1コップ、ヨーグルト1コップ、オレンジジュース1杯、最後にコーヒーを飲んだら幸せすぎる






오늘의 목적지는 아바시리(網走).


주변 일본인들의 반응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아무래도 아바시리는 형무소가 가장 유명한가 보다. 그러나 형무소를 보러 가는 것은 아니다. 고향에서 근처 안동교도소가 지역주민들에게 개그네타로 쓰인 적은 많지만, 형무소에 일부러 관광하러 갈 정도는 아니고.


아바시리의 참목적은 「빙점」의 성지순례. 최종장 「불타는 유빙」에서 요코는 해질녘의 노을을 받은 유빙을 바라보며 성령의 감동을 받아 하나님의 존재를 받아들인다. 그래서 나도 그 유빙을 보러 아바시리로 찾아간다. 과연 요코가 거기서 본 유빙이란 무엇인가.


이 날을 위해 준비한 전철. 流氷特急オホーツクの風라는 이름이다.











流氷特急オホーツクの風、1階のラウンジ




ここは、どこだ

北海道全く知らない世界ですね。本当、たまーにここどこ?と考えます


おいおい、ソフトバンク電波が死んで起きてを繰り返してるじゃねーか


이 전철은 遠軽라는 역에서 스위치백을 했다.

마침내 오후 1시 10분즈음.. 網走湖が見える


* 홋카이도 아바시리



生まれてこんなに東に来たのは初めて

今日はいい流氷が見られそうだ.





아바시리에서 유빙을 볼 수 있는 쇄빙선은 하루 4회 출격(?)한다.



다음 순간이었다. 갑자기 유빙 벌판의 한 곳이 한 방울의 피를 떨어뜨린 것처럼 빨갛게 물들었다. 혹은 유빙 벌판 밑바닥에서 빨간 피가 배어 나왔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았다. 그것은 너무나 뜻밖의 광경이었다.

누가 유빙이 빨갛게 물들 줄 상상할 수 있었겠는가. 요코는 숨을 죽이고 그 신기한 사실을 응시하고 있었다.

이윽고 그 빨간 빛은 방울방울 서몬핑크 빛으로 물든 유빙 벌판 위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같은 간격을 두고 늘어가고 있었다. 순간 그 피와도 같은 빨간 빛이 불길처럼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유빙이, 유빙이 불타고 있다!’


인간의 의표를 찌르는 자연의 모습에 요코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묘지처럼 푸르스름했던 유빙이 들의 마른 풀을 태우는 불처럼 타오르다니! 요코는 지금까지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어떤 프리즘의 장난인가. 아무튼 지금 분명히 요코의 눈앞에서 유빙은 활활 불길을 올리며 타오르고 있었다.

요코는 가만히 그 너울거리는 불길을 바라보고 있는 자기 마음 속에 이상한 빛이 한 줄기 비치는 것을 느꼈다.

아직도 한 방울씩 피가 떨어지는 것처럼 유빙은 빨갛게 물들어 갔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피!’


이렇게 생각하자 요코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흘렸다는 피를 지금 보고 있는 듯한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기한 감동이었다.

그 피에서 불길이 솟아오르듯이 타고 있었다. 약간 핑크빛을 띤 불꽃이 되어 활활 타올랐다. 요코는 어느 새 주먹을 꼭 쥔 채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요코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쉽사리 믿을 수 없던 신의 존재가 갑자기 아무 저항도 없이 믿어졌다. 이 황막한 유빙 벌판이 핏빛으로 물들고, 들의 마른 풀을 사르는 불길처럼 타오르는 것을 보았을 때, 요코의 내부에도 갑자기 타오르는 유빙에 호응하는 듯한 변화가 일어났다.









속「빙점」의 결말은 요코가 유빙과 석양을 바라보며 큰 깨달음을 얻는데서 막을 내린다.

그 장면을 회상하며 유빙을 배 위에서 오도카니 바라보고 있었다.


찬 바람과 세찬 물결을 헤치고 쇄빙선이 유빙 사이를 다닌다.


생전 처음 지구의 가장 동쪽까지 온 나에게, 이 북극에서 흘러온 유빙에서 느껴지는 차가움과 자연의 조화.



この無限な天地の実際を偶然に回すのはとても不可能であろう。人間を超越した偉大な存在の意思を感じた。


「人間はどんなに小さい存在なのか!」


陽子は鮮明な網走流氷からの光を眺めながら、人間の罪を許せる神様が存在する真実を悟った。神様の息子の生命でなければ罪が許されることができないという順子の言葉も今は信じられた。この非情な自分を許して受け入れてくれた方がいる。


「一生を終えるとき残るのは、我らが集まったものではなくて、人にあげたものだ。」


と祖父は言った。陽子はその言葉を心で呟いた。その中に真な人間の生き方の行方が示されているようだった。


 - 三浦綾子「氷点」最終章、燃える流氷


이 무한한 천지의 실재를 우연으로 돌리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았다. 인간을 초월한 위대한 존재의 의지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인간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요코는 선명한 아바시리 유빙의 빛을 바라보면서 인간의 죄를 참으로 용서할 수 있는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아들인 거룩한 생명이 아니고서는 죄가 보상될 수 없다고 하던 준코의 말도 지금은 순순히 믿을 수 있었다. 이 비정한 자기를 용서하고 말없이 받아들이는 분이 계시다.


“일생을 마쳤을 때 남는 것은 우리가 모은 것이 아니라 남에게 준 것이다.”


하고 가야가사키의 외할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요코는 그 말을 마음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 말 속에 참된 인간의 삶의 방향이 제시되어 있는 것 같았다.


- 미우라 아야코, 「빙점」최종장 불타는 유빙






網走の流氷お土産、かわいい。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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