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LoveLive!의 팬미팅. 형식상으로는 2015년에 일본 10여개 각 지방에서 개최된 지방팬미팅의 해외버전. 중국과 타이완이 1월과 3월에 각기 개최 예정이라고. 한국은 팬미팅 순회 대상에서 빠졌다.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 


캐릭터 소개, 토크, 앞뒤로 미니라이브 등 일본 팬미팅의 구도를 차용하였으며 의외로 운영이 깔끔하였다. 이 행사는 일본 전국 및 한국에서도 라이브뷰잉이 실시되었으며, 덕택에 나마뮤즈들의 '한국'이란 발언과 '안녕하세요' 인사가 큰 수확이었다고들 한다.





・ 일시 : 2016/1/30 20:30 - 23:00 (일본시간대기준)
・ 장소 : 중국 상하이 メルセデス・ベンツ文化センター(梅赛德斯-奔驰文化中心)

・ 출연 : μ’s from LoveLive! - 닛타 에미(新田恵海) 우치다 아야(内田彩) 미모리 스즈코(三森すずこ) Pile 이이다 리호(飯田里穂) 토쿠이 소라(徳井青空)

・ 티켓값 : 3,600엔 (뷰잉)


- 세트리스트


それは僕たちの奇跡


(MC)

(トークコーナー)


僕らは今のなかで
僕らのLIVE 君とのLIFE
タカラモノズ
No brand girls


(MC)


Snow halation


—-アンコール—
(MC)
ミはμ’sicのミ
どんなときもずっと


뷰잉장에 가기 전, 파미레스 코코스에 가서 간소하게 카레정식을 먹고 특전클리어파일을 받았다. 역에서 멀어서 오가느라 조금 고생했지만 맛이 괜찮다. 다음주에 한번 더 오고 싶다.


북큐슈의 뷰잉장은 역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의 챠챠타운...의 고층에 위치한 플렉시네마. 위층으로 올라가다가 반 년전, 여기서 릿삐의 릴리즈 이벤트로 라이브 두 곡을 듣고 릿삐와 함께 투샷을 찍은 게 생각나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 악수를 하며 한국에 와주세요, 라는 나의 말에 "한국에 가고 싶어요, 시퍼요"하고 내 손을 잡은 채 살짝 울먹이며 말하던 릿삐가 떠올랐다.(#링크) 릿삐와 접근전을 치렀던 스테이지엔 차가운 겨울바람이 쓸고 지나갈 뿐..


시간이 늦어서 그런가, 뷰잉이라 그런가.. 북큐슈에 모인 럽라버는, 대략 수십명 정도. 객석은 절반 이상은 비어 있었다. 그리고 각종 핫피와 굿즈로 무장한 단단한 럽라버는 린오시가 많았다. 그건 잘 알겠다. (..)


시차문제로 20시 30분이 되어 중계시작. 본공연은 한 10~15분 늦어졌다.


우선 현장이 크고 아름답다.(..) 치바팬미팅 규모 이상은 되려나. 뮤즈의 말에 의하면, 이곳에서 공연을 치른 일본 아티스트(?)로서는 3번째, 여성 아티스트(?)로서는 처음이라 한다.


복장은 언제나의 그 복장(?). 다만 이번에 뷰잉으로 잘 살펴보니 미모링, 소라마루, 웃치, 파일 4명은 앞을 다소곳하게 여미고 있고, 릿삐와 에미쨩 두 명만 앞쪽 단추를 안 채우고 활짝 열고 다녔다. 쟤네들은 왜 복장이 단정칠 못하지?


...(관찰)


아... 저 2명이 거유라서 그런거였군. (..)










내용에 대해서는 위 트윗이 잘 정리해 두었으니 생략하고.


기타 눈에 뜨인 점으로는, 통역운영이 생각보다 좋았다. 각기 뒤에 여성 통역사를 앉혀놓고 진행. 적절히 반응을 보고 건너뛰기도 하고, 중국어를 그 자리에서 가르쳐주기도 하고. 란페스처럼 통역이 무용지물취급받은 것에 비하면 훨씬 보기에도 듣기에도 낫다. 물론 상하이 현장은 워낙 크고 아름다워서, 서울의 악스홀처럼 관객들의 반응이 다이렉트로 스테이지에 날아가는 것과는 다르니 직접적인 비교는 안되겠지만. 그리고 뒤에서 통역할때 앞에서 더빙개그하는 소라마루


보라라라 안무를 오랜만에 해 보았더니 꽤 까먹었다. 2014년 반남캠프에서는 최전열에서 성우들이 우리들의 안무를 보고 '아 그렇게 추는구나'하고 끄덕일 때도 있었는데. 얘네들하고 럽라로 어울린지도 벌써 4년차, 다카포로는 6년차인가. 시간의 흐름이란 빠르다.


뷰잉은 23시에 마무리되고. 귀가하여 당일 배포된 달세뇨의 체험판을 조금 만져보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이제 뮤즈의 행사는 공식적으로 단 2개 - 타이완 팬미팅과 파이널 라이브만 남았다. 타이완 뷰잉은 아직 실시여부를 알 수 없으니, 어쩌면 파이널 라이브 하나뿐일지도.


중무장을 하고 사이리움을 쥔 채로 두근거리며 공연시작을 기다리는 중국인들을 스크린으로 바라보며. 저 풍경이 한국에서 실현되길 간절히 바랐는데, 사람 일이란 역시 생각대로 잘 안되는 모양이다. 







국가단위로 처절하게 전멸한 파이널 라이브 티켓팅을 회상하며, 올려다본 베란다에서의 밤하늘엔 찬바람이 거칠게 불고 있었다.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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