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한국 서울에서 개최된 일본 프로성우 겸 아티스트 이이다 리호(릿삐)의 25번째 생일 기념 해외 투어의 마지막 공연. 나마뮤즈로서는 쿠보 유리카(시카코)에 이어 2번째 단독 내한 이벤트. 적절한 운영 및 관리, 한류팬 릿삐 본인의 열의, 팬들의 성원이 합쳐지면 어떤 이벤트가 되는가를 보여주었다. 분명히 일본인 성우의 내한 공연인데 대부분을 한국어로 진행해버리는 한류팬 일본 성우의 위업. VIP 일반 구분없이 전원 하이파이브 마무리. 일본서 이상한걸 배워온 이벤터들의 콜, 가위바위보 진행 등 몇 가지는 있었지만, 이벤트는 성공하였다고 생각한다.


이 행사에서 2017년 2월 18일 YES24라이브홀 (구 악스홀)에서 이이다 리호 단독 내한 라이브 개최가 발표되었다.




IIDA RIHO Birthday TOUR2016 in Korea ~Rippi-ohanaVol.8 Birthday Party 11.13~


・개최일: 2016/11/13 (일) 1부 14:00, 2부 17:30 

・개최현장: 대한민국 서울 CTS 아트 홀 (노량진)

・출연자: 이이다 리호 (飯田里穂), 성우 배진홍 (KBS 성우극회 33기)



- 티켓팅


"이미 선점된 좌석입니다."


9월 30일 20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일반발매 개시. 선행따위 없다.


당시 도쿄 출장중으로, 아키하바라 다카포 카페에서 요시노 사쿠라 칵테일을 홀짝이는 인포님을 앞에 방치해놓고 테더링 걸어놓은 서피스로 30분 동안 광클질.(..)


1, 2부 한자리씩 일반석 확보. 내부양도를 거쳐, 1부는 앞쪽에서 주로 릿삐를 가까이서, 2부는 맨 뒤에서 객석에 참여한 모두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희망대로 되었다.



- 개최지



서울 CTS 아트홀. 이런 성스러운 장소(?)에서 릿삐가 행사를 개최한다. 분위기도 부흥회(..)랑 비슷하니 적절한가.


1,9호선 노량진 역에서 가깝다. 아트홀은 지하로 내려간다. 1층에서 화장실 사용 가능. 국민은행 ATM기가 설치되어 있더라. 지하의 홀 입구에도 화장실이 있다.



- 현장


물판은 홀 입구에 책상을 설치. 13시 즈음에 가니 줄은 없었다.


화환은 현장 입구의 한켠에 설치. 너댓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등신대 판넬이 가끔 흔들려서 기획대표님이 위에서 내려보면서 어- 하고 단조로운 비명(?)을 올림. 




화환 참여자들과 1부 마치고 단체 사진. 지나가던 제복이가 찍어주었다.


1층 현관앞에 있다가 거의 대부분의 럽라 원정왔던 동료들과 강제정모재회. 한명한명 다 이름 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았다. 


릿삐가 중간에 나왔나 사람들이 난간으로 우르르 몰려드는데 목숨의 위협을 느껴서(..) 반대로 도망나왔다. 단체로 인사하는 걸 보니 본인이 나오긴 한 모양.



- 본방




시작하자마자 연세대학교 의문의 승리.


2013년 7월이었나 8월이었나. 교환유학 등은 아닌 듯하고 높은 확률로 한국어학당 강좌.


공순이(연세대 공학원 순두부 뚝배기)인지는 잘 모르겠다. 한국어학당은 세브란스를 가운데 끼고 이화여대 후문쪽 동편이고, 공학원은 정문 왼쪽에 있어서 단순히 밥먹으러 오기엔 거리가 있다. 학당엔 교환유학 선발시험과 면접 치르러 재학중 딱한번 갔을 뿐.


릿삐에게 질문코너. 손수 적은 포스트잍을 살펴보며 배진홍 성우님이 추천해서 읽은 질문, 고3인데 수능 잘보게 응원해주세요.


릿삐"...곧 수능인데 이벤트 와있어도 괜찮아?" (전원대폭소)


나도 전적이 있어서 뭐라 말은 못하겠고 힘내십쇼.



화환 기획 대표가 붙인 포스트잍을 릿삐가 읽어주었다.


릿삐"화환 사진으로 다 봤어요! 고마워!"


좋아. 릿삐가 우리의 화환을 보셨어. (브이)


커피는 이디야 커피. 

대박이야.

히트다 히트 → 릿삐다 릿삐.

그리고 화제의, "엉덩이! 엉덩이! 엉덩이! 엉덩이! 엉덩이! 엉덩이! 엉덩이!"


엉덩이 콜에 맞춰서 춤추다가 엉덩이를 스윽~ 하는 릿삐. 타카라즈카 호응 뺨치는 열광적인 팬들의 괴성.


릿삐"일본에서 엉덩이 외치면 안돼애~" 돼!


나중에... 

"최신 트렌드에서 그거 나오면 어떡하나 싶었어요."
"이상한건 스태프가 다 거를거야."
"(목소리 올리고) 순시리가~ 모에요~?"
"와-하하하하하!" 검사님 이 대화는 지나가던 고양이ㄱ

그냥 가위바위보 게임 대신 특색있게 하려고 했는지, 릿이 맞추면 주먹, 틀리면 가위. 참신한 시도였다. 당신의 소중한 무언가를 어디에 두고 내리신 분들이 몇몇 있지 않았냐는 반론도.


릿삐"연습할땐 들어갔는데 이상하다."(갸웃)


한국의 전통놀이이자, 경복궁에 가면 해볼 수 있는 화살던지기 투호게임은 6전 전패. 

1부에선 투호 던지려고 할때 누군가 외친 "라브 애로우 슈-토!"(....)에 릿삐가 던지려다말고 황망한 표정으로 객석을 3초 바라보았다. 심정은 알겠다만...


귀요미송, "나는 귀요미!" 

한국어 노래를 부른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율동을 포함한 귀요미송. 

릿삐의 "나는 귀요미!"에 심장폭격당해 눈앞에서 사망하는 릿삐타들.


"세계에서 제일 귀엽습니다!" 유카링: 이놈이



앵콜에서는 아예 사회자도 통역가도 없이 릿삐 혼자서 내달렸다. 생각지도 못한 럽라송 두 곡. 한국인 종특 떼창으로 마무리.


하이터치에서 경례하는 군인. 박수치는 관객들. 릿삐도 처음엔 얼떨결에 따라 거수경례했다.

얘기할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아카라카!"(짝!)

릿삐"(짝!) 아카라-카!??"


뭔뜻인지 알고있는걸까?



- 우치아게




지나가던 제복이까지 잡아서 무한리필 고깃집으로. 페이님, 린폭님, 규니님 팀이랑 내 앞에 제복이, 왼쪽에 다사홈과 마스티님을 두고 고기파티. 오른쪽 분들은 릿삐가 얘기한 도시락. 


원없이 바라던 규니님과 투샷을 찍어서 매우 만족. (뒤에서 강렬한 눈빛을 보내는 린폭님)



- 당일화환








- 공개 인터뷰 영상





"같이 놀자" - 내 취미생활 최고의 목표



1부 끝나고 릿내한이 다른 행사와 겹칠까 우려했지만, 2부때 날짜를 보니 1주 차이로 비껴갔다. 아는 사람이 전쟁 하나 덜었다,는 기분을 느꼈다고.



"이제 안심하고 오실 수 있겠군요"
"...하?"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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