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好きだったあの歌 古いテープの中
낡은 테이프 속의, 좋아했던 그 노래
小さな傷 色あせたタイトル 滲んだ夜明け
자그마한 흠집과 빛바랜 타이틀이 스며드는 새벽녘


가문이 5대째 1세기 100여년에 걸쳐 대대로 섬겨 온 교회

そしてまた今日が來る 夏の風を積めて
그리고 다시 오늘이 다가와, 여름의 바람을 태우고서..
慣れて行く日々の片隅で
익숙해져가는 일상의 틈새에서,
フット孤獨に出会う
문득 고독과 만났어


1998년, 15세 때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갈 때 자전거를 달렸던 강변.
이 도로 위에서 이유 없이 도로를 데굴데굴 굴러다니기도 하였다.(말 그대로의 의미이자 실제상황)
저런 한천가에서 어떻게 초4때는 수영복도 아니 입고 그냥 하교하고 친구들과 팬티 바람으로(..) 잘도 멱을 감고 살았군.



自轉車でどこまでも
자전거로 어디까지라도
風を蹶る速さ忘れない
바람을 가르며 달리던 나날들, 잊어버리지 않아


1997~1999년, 중학생 시절 거주했던 맨션.
저곳 8층에서 15세세인트 테일 팬클럽 STFC의 시삽직을 수행하며
제1대 프로젝트 「천사소녀 네티 사전」을 저술하였다.


らららら 歌おう 空を見上げて
라라라라 노래불러요, 하늘을 올려다보며
らららら it's my life 步いて行こう
라라라라 it's my life 걸어나가요
私の力で進む果てしないこの道を
나의 힘으로 나아가요, 끝이 없는 이 길을...



1990년, 7세 때 다니던 성락유치원.
이 때 잘 돌보아주던 여선생님은 지금 큰외삼촌의 아내님이 되셨다.


いくつもの交差點 いつも迷うけど
몇 개의 교차점에서 언제나 방황했지만
流されたり 追い越されたりして 今をいきてる
흘러가듯, 넘어서듯 하며, 지금을 살아가고 있어


1994년, 11세 때 목사님 아들과 팽이치기를 하며 놀던 초등학교.
2001년, 18세에 이 운동장에서 고교 축구 타이틀매치에서 리베로로 뛰었다.


ぶつかること みとめること
넘을 수 없는 벽에 부딪혔던 시절과, 그 벽을 인정해야만 했던 아픔..
大人になっても忘れない
어른이 되어서도 잊어버리지 않아




1993~1995년, 10~12세에 거주했던 맨션.
아래 비탈길에서 겁도 없이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달리다가 넘어져 왼팔뼈가 동시에 부러져 튕겨나와
손목뼈에 걸치는 중상을 입었다. 당시의 수술 자국은 왼팔에 아직도 새겨져 있다.


らららら 歌おう 空を見上げて
らららら 노래해요, 하늘을 올려다보며..
らららら it's my life 步いて行こう
らららら it's my life 걸어나가요
私だけのものだから自信持っていいよね。
나만의 것이니까, 자신을 가져도 좋겠지요?


うまれたまちで夢見てきた
태어난 이 고향의 마을에서, 나는 꿈을 바라보며 살아왔어
挫けるたびに思い出す
상처입고 고통을 겪을 때마다 떠올리는
あの歌のように今できることは
그 노래처럼,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すこしでもまえにふみだすこと
조금이라도 앞을 향하여 발걸음을 내딛는 것





1997~2002년, 6년을 다닌 중고등학교
청소년기를 이룬 곳이며, 이곳에서의 커다란 성장이 현재 만들어냈다.
한때 '**고의 보물'이라고 불렸던 인생의 최전성기의 명성(?)은 지인 중에선 M형 정도밖에 모를듯.


らららら 歌おう 空を見上げて
らららら 노래해요, 하늘을 올려다보며..
らららら it's my life 步いて行こう
らららら it's my life 걸어나가요



1991~1996년에 걸쳐 다녔던 모교, 초등학교. 84년생은 초등학교 1세대.
왼쪽의 체육관에서 제85회 졸업식을 거행하며 14세이곳을 졸업하였다.


らららら 歌おう 空を見上げて
らららら 노래해요, 하늘을 올려다보며..
らららら it's my life 步いて行こう
らららら it's my life 걸어나가요


1991년, 8세의 1학년 1반이었던 교실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1학년 1반이었다.
첫사랑, 바닷가의 미소녀와 함께 공부하던 교실...
밝은색 원피스가 어울리던 생머리의.. 때로는 트윈테일의 상냥하고도 새하얀 얼굴로
언제나 방긋 웃으며 공부하던 지금도 어딘가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私の力で進む
나의 힘으로 걸어나가요,
果てしないこの道を
끝이 없는 이 길을...






지난 주 제주도 여행도 잘 마쳤고, 오늘로 고향에서 지내는 마지막 날인지라...
일부러 시간을 내어 고향길을 이곳저곳 차분하게 걸어 보았습니다.


이곳은, 태어나서 자란 곳..
추억의 깊이로 치자면, 보통 '20년 급'의 추억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아무 생각없이 장난치고 뛰놀던 곳을, 나이 서른 가까이 먹고 천천히 걷다 보니,
참으로 센티멘탈+노스탤지어라는 느낌을 온몸으로 강하게 만끽하는 듯한 기분.


나이 20세가 되던 2003년, 서울 소재의 대학교에 합격하고 그 후로 고향을 줄곧 떠나 지냈습니다.

신촌에서 1년을 보내고, 여의도 밑에서 1년 반을 지내고, 서대문역 근처에서 다시 1년 반을 살고.
그러나 한번도 스스로를 '도시남자'로 생각한 적 없습니다.
태어나서부터 줄곧,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시골남자'입니다.


이제 오랜 세월을 함께 해 온 고향을 일본에 멀고도 위험한 길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바라보자니, 마음이 착잡...하면서도 무언가 표현하기 힘든 기분이군요. 언제 다시 이곳에 올 수 있을는지...


여러분들에게는 '고향'이 있습니까? 자신이 오랜 세월을 지내 온 곳..
십수 년에 걸친 추억이 서려 있고, 아무렇게나 마음 내키는대로 다녀도 길 잃어버리지 않을 자신이 있고,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눈 감고도 맞출 수 있는 곳...


있다면, 필히 소중히 하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장차 자신이 죽어서 묻힐 곳은 바로 이런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고향 시내 전경 (파노라마 촬영)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 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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