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 오노미치 스미요시 불꽃축제(おのみち住吉花火まつり)

http://onomichi-cci.or.jp/hanabi/


7월 20일 하츠네섬에 놀러 온 이유는, 다름아닌 하츠네섬에서 개최되는 불꽃축제에 참석하기 위하여. 약 1만 3천여발에 달하는 많은 수의 불꽃이 19시부터 21시 30분까지 2시간 30분동안 하츠네섬을 수놓는다. 어째서인지 다카포 원작에서나 TVA에서는 불꽃축제 장면이 별로 나오지 않는데.... 이유는 시간적 배경이 겨울이기 때문인 듯. Summer Vacation도 단체로 놀러간 곳에서 불꽃놀이를 바라볼 뿐. 그외엔.... TVA 다카포 1기 SS에서 불꽃축제를 보러 가는 어린이들을 바라보며 네무가 「오늘 불꽃축제 있는 날인가...?」하고 마코에게 말하는 정도.


다카포의 코어팬으로서 하츠네섬의 불꽃축제 한번 구경하러 가야지..






가까운 곳에서 불꽃축제를 감상할 수도 있겠지만, 기왕 여기까지 올라온 김에. 센코우절 근처의 전망이 잘 보이는 길목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암바사와, 매번 오노미치에 올 때마다 들르는 화과자집에서 구입한 화과자. 도라야끼, 라무네 등을 따서 먹고 마시며 하츠네섬을 바라본다. 어, 평화롭다.


그리고 19시가 되어 불꽃축제가 시작되었다.







두 시간 반동안이나 솟아오르는 대규모의 불꽃을 바라보며, 여러가지를 생각했다. 과거에서 지금까지의 흐름이란게 기적적이면서, 무언가 아득한 기분이 들어서. 그토록 다카포가 좋아서 난리발광을 쳤으니까. 정품 다카포 원작도 조금씩 모아가고 있고, 새로이 발매된 다카포3를 중심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즐거운 시간이 언제까지 흘러갈까... 하는 생각도 들고. 다만, 아직 다카포 할거는 쌓여있으니까. 그렇게 쉽게 끝나지는 않을 거다.


이제 일주일 뒤의 내 나이도 만29세.. 

숙소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그날은 피곤해서 22시에 눕자마자 바로 곯아 떨어졌다.







아침 6시. 방의 다른 손님들은 어젯밤에 뭘했는지 전부 퍼져있고.. 


혼자 슬쩍 일어나 샤워를 마치고 탁자에 앉아 커피 한 잔을 타다가 화과자로 아침을 먹었다. 유스호스텔은 커피와 홍차 등이 공짜라서 모닝커피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인스턴트지만.


보아하니 주인장도 뻗어 자는 듯. 침대를 잘 정리하고 짐을 챙겨든 뒤 밖으로 나섰다.








아이폰에 넣어 두었던 찬송가를 들으며 아침의 하츠네섬을 걸었다.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강렬한 햇살이 내려쪼인다. 타카가키 아야히씨의 찬송가는 좋구나.. 과연 성악과 출신 성우 아가씨. 언젠가 라이브에 가서 큰 라이브 회장에서 아야히씨가 부르는 찬송가를 듣고 싶구만.




이곳은 요시노 사쿠라가 아르키메데를 찾아 방황한 길목에 자리잡은 찻집. 예상이지만 TVA 스태프들이 여기서 화과자 세트를 먹지 않았나 싶다. 


2차 다카포 성지순례 때 이곳에서 화과자 세트를 사먹은 적이 있다. 화풍의 다다미 위에 앉아서 맛차랑 화과자 맛은 환상적이었지. 유감이지만 어제는 시간이 없어서 먹지 못했다. 4차 하츠네섬 방문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올 날에 와보고 싶다.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젊은 고교생들이 마을을 돌며 휴지를 줍고 있다. 억지로 나온건지 학교 동원령으로 나온건지 모르겠지만 관광객으로서는 보기 좋아보인다. 일요일 아침에 잠도 못자고, 니들이 고생이 많다. 하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 왠지 나도 십년전 삼일절 행사 등에 동원된 기억이 나서...













옛 추억이 담긴 하츠네섬의 바닷가를 바라보며, 다카포의 성지 하츠네섬에 작별을 올렸다. 

언젠가 다시 찾아오마. 기왕이면 렌터카 끌고 시마나미 해도를 다녀보고 싶구만.


오노미치와 가까운 시골, 타마유라의 성지 타케하라를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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