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미있는 메일을 받았어요. 「30대가 되어서도 꿈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저는 「30대가 되면 꿈을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 좋아.」라고 확실하게 말해줬어요. 그저 담담히 계속 노력하면서도 떠벌리지 않는 편이 멋있으니까. 예를 들어 30살이 되어 등산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 「되고 싶다」고 말만 하는게 아니라, 묵묵히 달리기 훈련을 한다든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트레이닝을 계속해서, 어느날 「후지산에 올라갔다 왔어.」라고 말하고, 「어째서?」「사실은...」이라든가. 하지만, 그런 것도 굳히 말할 필요는 없어요. 별로 남들에게 떠벌릴 필요 없이 스스로를 향한 노력을 계속해서, 70세가 되었을 때 과거의 이룬 꿈을 이야기하는 편이 멋있으니까.


- 그것은 하야시바라 씨의 경험에서부터?

저도 10대 시절에는, 30대, 40대가 되어서도 꿈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멋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스스로가 40대가 되어 보니, 회식이나 술모임에서 노력조차 하지 않는 꿈을 이야기하는 30대, 40대는 의외로 한심할 뿐이더라고. 「늦은 것 같지만 시험한번 쳐보려고.」라고 구체적으로 무언가 한다면 그나마 낫지, 「꿈은 이루어져!」하고 말만 뿌릴 뿐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은 말이야. 하지만, 그건 내가 그렇게 느꼈을 뿐이지, 「30대가 되어서 꿈을 이야기해도 좋지 않은가!」라는 청취자가 있어도 상관은 없어요. 반론을 엽서나 메일로 보내주신다면, 그것도 커뮤니케이션의 하나고.


 - 하야시바라 메구미, 성우라디오의 시간 인터뷰에서 발췌





젊은층에서 나이든 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성우들의 라디오에 대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귀중한 서적이었다.


홋쨩의 표지에 낚여 샀지만, 하야시바라 메구미님의 인터뷰가 가장 마음에 남는다.

「30을 넘으면 꿈을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 좋아」라는 그분의 의견과 그 근거에는 인생의 무거움과 경험이 깃들여 있었다.


이야기하지 않는 쪽에서 묵묵히 노력하는 것이라.. 작년부터 30대가 된 내게도 의미가 깊게 다가온다.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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