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평일인 수요일 저녁에 열린 S여름제. 여기서 S란 히로미 사장님의 회사이며, S여름제는 그 소속 아티스트들로 개최한 라이브. 장소는 시부야에 있는 츠타야O-EAST.






장소 : O-EAST(渋谷)

시각 : 2014/08/13 18:00 - 21:00

티켓 : 올스탠딩 5,000엔

출연 : 사토 히로미 사장(佐藤ひろ美) 닛타 에미(新田恵海) 페이란(飛蘭) μ 아오이 쇼타(蒼井翔太)


닛타 에미츤과 아오이 쇼타의 투톱이 각기 남자와 여자 팬들을 이끌었다. 참여자의 반분정도는 아가씨들. 에미쨩 등장에 남자들이 대환호, 쇼타의 등장에 여자들이 대환호. 다른 블록은 잘 모르겠지만, 서 있던 블록은 남녀가 교대로 자리를 바꿔가며 응원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에미츤이 등장하면 남자들이 앞으로, 쇼타가 등장하면 여자들이 앞으로 가고 남자들은 뒤로 물러서서 양보하고. 






주목은 역시 에미쨩. 이 자리에 모인 관객들은 9월에 새로 발매될 에미츤의 싱글곡 笑顔と笑顔で始まるよ!를 처음 라이브로 감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라스트 곡은 DC3PP의 타임캡슐. 그것도 모리조노 릿카의 세미정장에 릿카의 사이드업트윈테일 차림이라 싱크로율이 천원돌파. 반쯤 울어가며(..) 핑크사이리움을 쥐고 펄펄 날뛰었다.


이어 뮤와 콜라보로 마크로스F의 라이온이란 곡을, 에미쨩이 눈을 부라리며(..) 불러주고. 앵콜 공연에서는 티셔츠 사이즈를 착각해서 너무 큰 걸 입어서 하의실종패션(...)을 선보였다. 남자팬들이 허벅지를 보며 후헉헉헉하는 가운데, 괜찮아요!! 하고 양손을 번쩍 들고 펄쩍펄쩍 뛰자, 옆의 아가씨 왈, 「에미츤, 슴가가 너무 흔들려」 뭐라고, 그런 심상하게 다룰 수 없는 말씀을 하시다니, 저도 같이 봅시다. 아니, 보고 있지만.


히로미 사장이 S의 아티스트들은 가족 같다고. 들어온 순서대로 장녀, 차녀, 삼녀, 그리고 막내 남동생. 자기는 모두의 생활을 책임지는 돌싱녀 어머니.(..) 에미쨩이 「엄마, 밥! 소면!」 외치는 막내딸 이미지라는 대목은 웃었다.


고향이 이와테현이었던 히로미 사장은 동일본대지진으로 아버님을 여의었다. (정확히는 사망이 아니라 실종..) 대지진 직전에 개최한 라이브가 O-EAST였기에 재기라이브를 한다면 여기서 하고 싶었다고. 라이브 후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트라우마였지만, 소속사 모두와 함께라면 할 수 있어. 그렇게 라이브를 평일임에도 성공시키고는 앵콜에서 히로미 사장님을 비롯한 모두가 심경고백과 감사편지 낭독을 하며 울음바다가 되었다. 팬들은 훈훈하게 바라볼 뿐..


감동도 있었고 재미도 있었고. 현재 S의 팬클럽(유료)에 가입되어 있지만, 저들의 모습이 보기 좋으므로 조금 더 오랫동안 돈을 내어 주어야 겠다.








[大丈夫なのか?]  大丈夫だ、問題ない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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