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5th의 투어를 마무리짓는 SSA 양일 공연에 다녀왔다.





1. 1일차


400LV 뒤편이지만 SSA 전체가 아주 잘 보였다. 이런 자리도 좋군.


깃발을 들고 등판하는 성우들. 그 드넓은 SSA 스테이지를 좌에서 우까지 나란히 밀집. 하도 인원이 많아서 시작인사도 한마디로 끝냈다.


쵸코땅은 블러디페스타. 시작부터 천둥과 번개가 번쩍이고 성우들이 도망나가며 여느때보다 멋지고 각진 안무를 선보이는 쵸코땅. 아아주 좋습니다. 귀여워. 한마디로 왕입니다요. (←...)


쵸코땅"P들의 혈액을 한가득 받았습니다!"

성우들"P들처럼 우리들도 속으로는 피를 바치고 있었어요!!"


...저렇게 작고 귀여운데 저기 서 있는 신데렐라걸즈 중에서도 최고참레벨에 베테랑급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묵묵)



DJ믹스 피냐. 오렌지 플래닛. 란코의 중2병 노래를 부르는 러브라이카 2명.


1일차 최고의 명언, 


사토신"꺄핫 러브리 26살!"



재즈풍 오네신으로 마무리.


후반전, 그 유명한 안키라 광곡.

골든 디스크로 빛나는 로리페도하이파이브 (뭐?)


슈가하트 하나모리 유미리는 트윈테일이라 찾기 쉬워서 늘상 쳐다보았다.


최고텐션순간은 피냐DJ메들리라서, 역시 이것이 데레스테를 안하는 애니팬의 한계인가 싶은 느낌은 있었네요.


쵸코땅"오늘 멋진 풍경을 보여줘서 감사해요 P, 그 아이도 좋아했을 거예요.

오늘 밤 귀가할 때는 뒤를 조심하세요. 

だーい好き♡"


데레마스녀석 아주 번갯불에 콩구워먹게 만드네.


2. 2일차

SSA단 코미켓 길드 토요스 전진기지에서 밤샘 회의하며 꼴딱 밤을 새우고.


코미켓 3일차 신사들의 대전쟁을 1시간 반 만에 다 쓸어버리고 전리품을 나눈 후 그대로 코미켓 모드에서 데레마스 모드로 전환.


어제는 그 ZR을 하더니, 오늘은 아무렇지도 않게 입장해서 맥이 탁 풀렸다.(..)




선샤인의 성지 누마즈에서 발권한 데레티켓으로(..) 무사히 들어와서 아쿠아물을 마시며(..) 데레무대를 내려다보며 멍하니 휴식 중.


사람은 코미켓 운영을 하루종일 하고 데레1일차 라이브를 5시간 뛰고 밤새 코미켓 공략길드 회의를 하고 코미켓 3일차를 돈 다음 라이브장에 와서 서 있어도 눈을 뜨고 있을 수 있는 것이로다...(수면시간: 1시간 즈음) 


지금은,피로와 행복에 쩔어 모든 것을 구름 위에 앉아 신데걸들을 내려다 보고있는 무아지경의 이벤터 경지 (돌았음)




코미켓이랑 데레마스가 겹쳐서 읽을 시간이 없었는지라 친구한테 갖다주는 김에 현장에 앉아서 쉬다가 무슨 내용인가 조금 봤을 뿐이지 안했습니다, 진짜에요.

치히로상이 "해외에서 오신 프로듀서!"하고 외치는데 잘 생각해보니 난 일본서 사니까 해외에서 왔다긴 뭣하구나 하고 말고는 스크린을 쳐다봤더니... 


Winter Snow에서 사이좋게 노래부르는 뉴제네 3명을 오랜만에 봐서 멍하니 응시.

Love Destiny. 아, 이것이 홋쨩의 퍼스트 싱글과 제목이 같아서 화제가 되었던 그 러브 데스티니. 

아얏치가 데레 노래부르는거 오랜만이라 좀 응시했다. 헤어스타일이 캐릭터랑 비슷해져서 갑자기 적응이 안되는줄.

도롯ㅋ...아니, 마차 위에서 서로간에 껴안고 비비고 하는 극성S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분탓인가()


DJ피냐의 곡 중 '신부로 삼고 싶은 넘버원이 부르는...'에서 타네자키 아츠미가 나와 노래를 부르는데 빤히 응시하며 귀를 마구 흔들어대는 피냐. 그리고 

서로 묵묵히 응시하는 두 사람.. 아니, 한 사람과 한 마리(?)




그 아이마스 라이브 역사에 길이 남을 초현실적인 장면을 보고 웃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위아프렌드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그 엘을 보내는 응원을 다시 시전하는 밥집이.

막판의 후링, 루리, 우즈키, 미오 등에 의한 항해의 노래.
거대문어라니...파이레츠 오브 데레마스?????

밥집"프렌드 곡을 부르며 프렌드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어허, 지금 웃을때가 아니야!!"


LoveLetter의 핫시 - 역시 앞머리에 힘을 팍팍 넣었다. 나중에 마지막 인사할 때도 '마마마마지막이라고'하며 말더듬는거나 손움직이는거나 여전하다.

뉴제네에 의한 Triad Primus. 곡 중간에 후-링이 "나오, 카렌! 너희들의 마음 받았어!"하고 이케맨적인 목소리를 내어 환호를 받았다.


그리고 데레마스의 6th 단독 돔 공연이 발표되며 라이브는 종료.


3. 신분증 검사와 여권 입장




1일차는 지갑을 까먹고 여권만 들고온 희한한 상황이기도 했지만 이놈들이 아디까지 티켓갖고 주접을 떠는지 확인해보고픈 의도도 있어서 어울려 준 것도 있었다. 미리 말해두지만 이 티켓은 암표가 아니다. 진짜로 내 본명이 한자로 인쇄된 내 티켓이었다. 


웹선행 당선티켓이라 400레벨로 입구로 올라가 티켓과 여권을 제시했더니, 직원이 도로 끌고 정문으로 내려갔다. 400레벨에서 정문까지 거리도 먼데..


그리고 분실물 센터 같은 곳으로 안내됨. 거기서 높으신 분(매니저급)으로 보이는 양반이 와서 하는 말이, 이 노트북으로 님의 개인정보를 물어서 확인한 후 티켓에 인쇄된 이 이쁠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본인이 맞는가 확인을 거치고 나면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 시점이 개장 5분전이라 동반자랑 저랑 동시에 빡치고(..)


하여 핸펀 보지말고 이메일 말해봐라 주소 말해봐 생년월일 말해봐 전번 말해봐.. 포로 심문하니? 등록 이메일 주소,전번,주소를 외우니까 직원이 노트북 보면서 뭘 확인하는 눈치. 즉,이플러스에서 개인정보 넘겨받아서 체크를 하는 느낌을 받았다. 번지수 실수로 4를 2로 잘못 말했을때 음? 하고 반응이 나온 거 보면 거의 확실하지 않을라.


...그러면서 생각이 드는게, 이정도까지 개인정보를 갖고 있으면 내 한자이름도 데이터 갖고 있을 법한데 그건 또 없어서 이쁠에 전활 해야한다 하니 거참.


그러나 나는 얘들이 어떻게 까불든간에 내가 결국은 들어갈 걸 알고 있었지.

암표가 아니고 진짜 내 티켓이었거든! (의문의 자신감)


나"아 진짜! 이거 내 티켓 맞다니까!! 이 한자 읽는 방법은.."

직원"그건 그렇고 규정이"

나"(그래 내 티켓 맞는데 어디 계속 까불어 보아라.)"


다다음날, 이쁠을 비롯한 모든 티켓팅 사이트에 등록된 명의를 한자에서 전각영문자로 다 갈아엎었다.



4. 우치아게

이번에 여러모로 동고동락()한 제복이랑 끝나고 한잔하려고. 거기다 더 오실분 좀 고려해서 5명으로 일단 자리만 확보해둠..


트윗에 우치아게 오실분? 하고 운을 두어번 띄웠는데 반응이 없어서 다들 한국뷰잉 보나보다 하고 독방 대신 일반으로 잡았는데 당일 이게 엄청나게 득본 기분이라 전략?은 ㅇㅋ. 2시간 노미호 코스요리로 예약 완료.


오시는 순서대로 약식건배만 하다가 전원 다 모이고 "Yes! Serendipity!!" 로 건배를 하는 순간 앞뒤좌우 생판모르는 다른자리 손님들이 일제히 칸막이와 커튼을 타넘고 "Yes! Serendipity!!"하며 분위기가 광란파티()로..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점포 거의 대다수가 데레P들.그때부터 명함돌리고 전단지나누고 케이크 찍고 도-무에서 만납시다! 괴성이 각지에서 울리고, 깃발흔들고, 음.. 완전 점포전체를 전세낸듯 칸막이 다 타넘으며 생판 모르는 사람끼리 국제P모임()으로.



하라 사유리(가명)님의 "이게 바로 아이마스야!!"가 멋지게 들리기는 오랜만이다. 더군다나 해외에서 왔다고 아싸하다가 전세계에 생중계된 하라 사유리(가명)님한테 기념사진에 기념악수에 기념명함 기타등등.

나는 내내 쵸코땅 귀엽다 얘기만 한 듯.




돔에서 만납시다 소리를 몇 번을 외쳤는지는 기억도 안 날 정도고,짧지만 찐한 Yes! Serendipity!Party time!을 내내 하다가 통닭이 덜익혀나왔다고 새로 익혀달랬더니 점포가 공짜로 새거 한개를 더주길래 얼씨구나 좋다 하고(←중요) 




코미켓과 데레5시간 라이브를 이틀 내내 죽어라 달리고 수면시간 1시간 상태라 콜라컵 쥔 채로 눈뜨고 기절()상태가 조금 있었지만,실로 아이마스이기에 가능한 슈퍼통합국제P모임()이었습니다. 참여해주신분들게 감사하며...


이제 고척돔만 가면 되나.(?


두세번 운을 띄웠는데 반응이 없어서 5석만 예약했다가 결국 6명석에 8명을 끼워넣었는데.당일 참여 안되냐고도 연락을 서너분께 받았는데 죄송합니다 이미 초과인원상태라 점포가 난감해하기도 하고 코스주문한 상태라서. 다음번엔 미리 연락주시면 자리를 확보해놓을 테니까.이번에 한국서 뷰잉이 있어서 현지엔 거진 안오시는줄 알고.

다음 기회에 또 즐겁게 잘 놀아요. 돔이니까, 자리는 있겠지!? (플래그)


무사히 집까지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는 특히 주말에 코미켓 부스 운영과 데레라이브가 겹쳐서 여느 때보다 빡셨지만 덕택에 모두 성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신세진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꾸벅)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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