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qours로 성우를 시작한 주하의 첫 번째 팬클럽 단독 행사에 다녀왔다.


장소는 요미우리랜드 유원지.

자기 팬클럽 명칭이 ‘주하랜드’이고 스스로는 원장이니까 그 컨셉에 맞춘 듯?


당선 티켓을 보여주고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12시에 원장 취임식.

나는 밤부에 당선되었으므로 18시부터 약 2시간 정도의 행사에 참여.


그 사이에 트위터로는 자주 뵙던 주하의 팬분들과도 처음 만나서 인사를 주고받고.

놀이기구 두 개를 타고는 도장을 받아 망사스타킹(..) 주하 클리어 파일을 입수.


행사장에서는 니이가타의 그분과 함께 주하의 특기라는 댄스를 묵묵히 보았다.








선샤인 애니를 막 보기 시작할 때, Aqours에서 오시 제1후보였던 사쿠라이 리코아 아닌  와타나베 요우가 선정되었다. 이유는 뮤즈의 코토리를 계승한 스포츠 소녀.


스포츠, 육체적으로 강한 것?에 대한 동경이 내게도 어느정도 있다, 고 생각한다.

계기는 조금 아픈 추억을 꺼내야 하니까 생략.


지금은 전혀 상상하기 어려우나, 어릴적엔 무척 병약했다.

체력은 항상 5등급 이하, 축구를 해도 늘 깍두기.


‘카세트 테이프나 MD에 애니송을 넣고 들으며 달린다’는, 2000년대 초에는 다소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해서 유산소운동의 체력을 끌어올리고, 종종 달리는 것으로 기초 체력은 조금 쌓아놓았지만.


실질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급의 제대로 된 단련을 시작한 것은 2017년도 도쿄 상경 후 와타나베 요우의 수영복 그림을 벽에 걸어놓고 나서부터였다.


이 나이에 수천미터급 산을 휙휙 오르고, 로스앤젤레스와 타이완과 싱가포르에서 십수 킬로를 트레킹하고, 체중+10kg의 역기를 짊어지고 스쿼트에, 90분대에 하프마라톤을 클리어할수 있었던건 전적으로 주하와 요우를 바라보며 단련을 게을리하지 않은 덕분이었다.


전에도 흔히 한 말이지만,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노력으로 무언가를 이룬다’는 것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간다. 노력이 아니라 운빨. 인생은 한방. 노력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간다. 이젠 ‘노오력’이라는 단어로 노력 그 자체가 희화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생각한다.

인간은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고, 연습하고, 정진하고, 단련하고, 도전하여, 성취한다..

그것을 통해 좀더 가치있고 보람찬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열심히 해봐야 이젠 안 되는 것 투성이지만, 

그나마 운동과 여행은 내가 직접 손수 계획하고 설계하고 준비하고 노력하여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는, 

이제는 내게 몇 남지 않은 것중의 하나이다.


무엇보다 평소 쉽게 망각하기 쉬우나,

인간에게 최고의 선물…

감히 ‘인간의 전부’라고 해도 좋을 건강과 체력은 평생의 자산으로 남을 듯.


그래서 평생의 자산으로 남을 계기를 만들어주고

그녀가 성장하는 동안 나 또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를 준 주하에게 감사한다.











앞으로도 Aqours에서 응원할게.

고맙다, 주하야. (어떤 버튼을 누르며)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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