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항목 : 오가사와라 제도 백합의 하츠네섬 종합관광안내지도 - 이벤터 활동


  제3영역권 포트폴리오 4대 부문 라이브/이벤트 참여 목록

 호리에 유이

 D.C.다카포

 THE iDOLM@STER

 LoveLive!




"次にあなたと出会うその日、私は内定もらった予備社会人になる!!
(다음에 당신과 만나는 그 날, 나는 취업에 성공한 예비 사회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 2012년 3월 16일, 호리에 유이 전국투어콘서트 도쿄공연 2일차를 마치며 떠나는 홋쨩을 향해 외침


약속대로 예비 사회인이 되어 홋쨩의 파이널 콘서트장에 들어섰다. 실사판 Dreams Come True. 인생에 있어 가장 어렵고도 힘든 고비 때마다 가장 사랑하는 홋쨩을 향해 '나는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이것을 이루어 다음에 당신을 만나러 오겠다!'고 자신감 넘치게 약속을 선언하는 것엔 기적을 이루어내는 마법의 힘이 있다.

헛소리 그만하고(..) 본론 시작.




며칠전부터 하늘이 영 에러더니, 오늘도 비가 주룩주룩. 오후부터 조금씩 빗살이 약해져서 다행. 자전거를 타도 될 정도로 비가 잦아든 것을 확인하고 라이딩 개시. 아키하바라에 가서박카스포비탄D랑 울트라핑크, 울트라오렌지를 각기 구입했다.


도쿄역 근처의 도쿄국제포럼. 수천명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NHK홀에 비해 규모가 커졌다. 파이널 공연이라 전국 각지에서 홋쨩 팬들이 몰려들었다. 금요일 저녁이지만 엄연히 평일인데 고생들 하는군. 라이브 시작 즈음해서 양복차림으로 급히 들어오는 사회인들이 여럿 보였다. 내년부터 저렇게 살겠지..




까망냥이동맹에서 선행접수한 티켓을 내고 좌석에 앉았다. 1시간 전부터 참석자들을 입장시키고 대기태우는 것은 어떤 라이브든 똑같지만.. 홋쨩은 관객들에게, 라이브 연습을 시킨다.(..) '메아리의 요정'(홋쨩CV)이 등장하여 이 노래에서는 이렇게 함성을, 이렇게 노래화답을! 하면서.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무료하지 않고 오히려 라이브 본방 연습을 철저히 하는 시간으로 활용 가능.

대기시간을 유용히 활용하는 라이브는 아직 두번 뿐. 한국의 성우 이용신과 홋쨩.. 즉, 보통 시작할 때까지 시간만 때우고 있었다. 전석지정이면 앉아서 쉬기라도 하지, 올스탠딩이면 한시간동안 묵묵히 기다리느라 지루하다. 대기시간까지 유용하게 활용하는 홋쨩의 기획력..

그리고, 18시 30분이 되어 마침내 라이브가 개막..


  /  ̄ ̄ ヽ、あなたのハートに、エンジェルビーム!
  i' ノ{_|!|,!-l |i,j                   ∧_∧∩ハゥ  

  》;=ニ彡 '┃{                   ⊂(´Д`*)|
  | li |(_, '''  lフ                  ) 俺 )
  l i| |i `フ _i'⊃━━━━━━━━━━━━━━━━━━;・:;・━━━
  | l リ /`i=iつ━━━━━━━━━━━━━━━━━━;;・~━━━━


あなたのハートに、エンジェルビーム!!!





콘서트 팜플렛에서 발췌..


만 나이가 35세가 넘어도 성형수술 단 한번도 없이 20대 초반 성우들을 가볍게 발라버리는 저 우월한 동안. 아니 인간으로서 반칙. 회춘도 아니고 십수년간 얼굴에 변화가 하나도 없다니 평소에 뭘 먹고 사는 거냐!?

각설하고.

이번 라이브의 스토리 : 동물들이 어울려 평화롭게 놀고먹는(..) 어느 산 속. 악역인 미스 모노클로가 산속의 동물들을 잡아다가 기계로 개조시키고, 자연의 색깔을 흑백으로 바꿔버리는 악행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메아리의 요정마저 미스 모노클로에게 잡혀가버리고, 홋쨩이 요정을 구출하러 들어갔다가 붙려 자기마저 기계로 개조당해, 이를 관객들과 힘을 합쳐서 홋쨩부터 원상복귀, 그리고 마침내 미스 모노클로를 퇴치하는 데 성공하여, 자연이 색깔을 되찾는다는 이야기.

[이거 라이브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단순히 홋쨩의 광팬이라서 홋쨩의 라이브가 최고라고 칭찬하는 게 아니다. 홋쨩을 제외한 '모든' 라이브는, 아티스트나 성우가 나와서 노래부르고, 한마디하고, 노래부르고, 한마디하고...의 무한 반복이다. 바리에이션이 들어가 봤자, 처음에 연극연기가 20분 정도 들어가는 스피어 라이브, 컨셉에 따라 공중을 날아다니는(..) 미즈키 나나 라이브 정도가 있을 뿐..

홋쨩의 라이브는 거의 종합 뮤지컬 수준의 스토리와 상징성과 세트리스트에 완전히 어울리는 스토리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저런 내용의 스토리를 그대로 흘리면서 세트리스트에 따라 노래를 다 부르고, 스토리에 알맞게 배치되어 있다. 홋쨩의 올해 발매된 최근의 싱글이 색을 의미하는 'Coloring'이란 걸 생각해 보시면 저 스토리와 어떻게 어울리는지 느낌이 온다. 위 사진, 휘황찬란한 컬러링 패션.

찬조 출연한 성우는 저번처럼 칸다 아케미씨, 하야시바라 메구미씨... 이번 라이브에선 타카하시 치아키씨가 새 게스트로 찬조출연해 주셨다.

미스호리에 미쿠 모노크롬의 현란한 3D 댄스는 여전히 건재..


파이널이라서인지, 저번 라이브에서는 미스 모노클로를 퇴치하는 것으로 끝났지만, 이번엔 쿠마스타가 최종보스로 등장, 이를 처치하기 위해 이누카미!의 오프닝 히카리를 깔고 홋쨩이 스타워즈의 광선검레드 빔 샤벨을 들고 쿠마스타와 결투를 벌였다.



앵콜공연.. 보통은 성우가 들어가고 한~참 사람들이 '앵콜앵콜!!'을 연발해야 공식 티셔츠로 갈아입고 도로 나오지만.. 홋쨩은 YAHHO!를 BGM깔고 엔딩스탭롤이 나온다. (..) 그 스탭롤도 그냥 스탭롤이 아니라, 메아리의 요정에 의해 자연이 색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묘사하며, 마지막엔 미스 모노크롬도 요정에 의해 컬러풀한 캐릭터로 재탄생하는 모습까지.... 진심으로 생각하지만, 홋쨩=천사+천재.

앵콜곡은 사다리타기로 결정한 (그러나 이미 결정되어 있었을 뿐이지 그냥 팬서비스^^) I wish와 Love Destiny. 그리고, 호리에 유이 라이브 공식 엔딩곡 Happy Happy Rice Shower로 약 한달 반에 걸친 6년만의 호리에 유이 전국투어콘서트가 막을 내렸다.




예를들어, 어떤 일본인 고등학생이 시골에 살았는데, 소녀시대를 너무도 좋아한 나머지, 한국어를 독학으로 깨치고, 연세대에 교환유학을 와서, 교수님 소개로 서울대 입시를 한국어로 쳐서 입학하고, 삼성에 한국어로 면접을 보고 합격해서, 소녀시대 라이브를 전부 쫓아다닌다면... 그 사람 좀 무서울 것 같다.


12년 전 2000년, 히라가나조차 읽지 못하던 고교1년의 시골 소년이 러브히나에서 이 성우 아가씨에게 완전히 홀딱 반해서, 10년을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하여, 토호쿠대학을 거쳐, 도쿄대학마저 넘어, 사회인이 되기까지, 인생의 변함없는 목표와 꿈, 열정의 총본산이자, 불가능하리라고만 여겼던 미래들을 현실로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내게 해준, 제1의 성우,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 영원한 천사 호리에 유이님께 드릴 수 있는 최대의 찬사를 올린다.

이 라이브를 즐기기 위해 2주일 전부터 하루 5km씩 달리고, 팔굽혀펴기를 비롯한 근육트레이닝을 60회씩 실시한 보람이 있었는지(..) 오늘 야광봉을 격하게 흔드는데도 팔근육이 잘 버텨 주었다.

이제 내년에 사회인 되고 전국투어콘서트 열리면 일본 전국에 열리는 라이브장을 다 쫓아다녀야지





Posted by 水海유세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