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키덴대회가 뭔지는 저번에 설명을 쭉 했으니 통과.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제끼는 이 날에 에키덴 대회 개시. 오후 12시 30분부터.
...낙엽이 소낙비 떨어지듯, 이란 말이 어제처럼 실감난 날도 없었음.

준비운동.

오, 오오.. 이것은!! CIRCUS의 명문 미소녀 가문 시라카와 코토리의 사촌언니 시라카와 사야카의 애인 카미시로 소우지가 스이카에서 매일 아침에 여동생 모에와 함께, 남매끼리 시전한다는 그 말로만 듣던 라디오 체조!! [...서론이 너무길엇!]

...체조라기보단 춤같은 느낌.

A팀 스타트. 각 연구실에서 가장 잘 달리는 에이스 러너 5명을 선발하여 1명당 1바퀴씩 완주를 시킵니다. 캠퍼스가 산에 있어서 오르막이 매우 힘든 코스.

아, 우선은 저도 A팀에 소속해 있습니다. 4번째 주자로 뛰었는데, 역시 어제 먹고마신 후이고마츠리의 영향이orz 거기다 생전 처음해본 소프트볼 덕택에 다리랑 팔근육이 땡겨서 게겍~ 거리면서 뛰었습니다. 오오오, 한국인의 근성을 보여주맛! 하며 오르막에서 단숨에 4명을 제쳤지만, 막판에 스파트에서 딸려서 다시 한 명 앞에 내주고.

팀 골인 장면. 작년의 15위에서 4계단 상승한 11위. 비실비실한 미우라연구실 치고는(?) 제법 분발했군요.
내년에 아사히씨 그냥 돌아가지 말고 에키덴까지 하고 가세요~ 라니, 핫핫. 제법 기쁜 말을 해 주지 않은가.

....

가 아니고, 졸업은!?


상품과..


C팀의 상장. 뒤에서 2등이란 의미라나.(....)

신나게 뛰었으니 뭘 좀 먹어야지요.
일본어로 打ち上げ


마찬가지로 생전 처음 가 본 일본 술집. 이자카야(居酒屋)라고 하더군요.


술 노미 호다이! 라고 하지만, 한방울도 못 마시는 본인에겐 강건너 불구경. 사이다, 콜라, 소바차, 생차 등.. 소프트드링크만 죽어라 퍼마셨습니다.(....)






기타 등등. 찌개......가 아니고 나베요리였지만 다소 한국풍이라 입에 맞았습니다.

호시노 : 아사히상, 원래 다른 곳에서는 음식을 해먹어요. 특히 어묵.
유세현 : 아하, 어묵! 근데 요리 직접 하기 좋아하시는 교수님께서 어이하야 이번엔 만들지 않고 이자카야로?
호시노 : 남들이 다 하는 걸 하면 つまらない!남들이 하지 않는 걸 해야 それこそ意味がある! 가 선생님의 모토인 듯합니다.
유세현 : 허오, 어떤 의미로 그거....


근데 갑자기 스즈키씨가 왈!

스즈키 : 다나카는 머리가 에로로 가득차서 달렸을 겁니다!
유세현 : 왜죠?
스즈키 : 미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이 "We will make the oden and the noodle!"하고 말하니까, 다나카가 하는 말이,



"えっ!ヌードをつくる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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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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