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5일 상장 후 첫 주주총회가 개최된 부시로드의 상장직전 기업 보고서에 대해 분석한 감상평입니다. 호리에 유이님의 명령에 의해 주식매수를 검토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짧은 촌평만 간단히 남김.


상장을 앞둔 회사의 정보와 가치를 제가 대충이나마(..) 어떻게 분석하였고, 감상 포인트는 무엇이었는가를 남기며, 부시로드의 주총참여후기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덕택에 하마터면 비행기 띄울 뻔했지만 원더풀 러쉬 끝에 무사히.....코토리쨩 네가 내 뮤즈오시다.


물론 완전한 주식초보의 멋대로 분석이며 이 포스팅을 바탕으로 투자는 자제하세요.(..)


이 보고서는 2019년 6월에 공개되었으며, 누구나 PDF로 열람이 가능합니다. 단, 주총이 개최된 현재 시점으로서는 주총에서 올라온 보고서를 시간적으로 조금 더 추천할만.




먼저 여러분들은 ‘부시로드’가 뭐하는 동네라 생각하시나요? 


생각나는대로 꺼내보면, 뱅가드 카드게임, 밀키홈즈, 방도리, 성우사무소 히비키를 보유하면서 프로레슬링을 굴리는 의문의 기업이려나. 사실 저도 부시로드의 정체를 잘 몰랐습니다. (제 이벤터 활동 속에서 부시로드는 다카포 시리즈의 계열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키다니 사장이 CIRCUS의 인터뷰차 방문한다든가, 다카포와의 관련성도 컸고, 일단 미모링조차 밀키가 아닌 다카포로 데뷔했고..)




부시로드는 스스로를 ‘IP Developer’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양질의 IP를 개발, 취득, 발전하는 IP디벨로퍼로서 엔터테인먼트를 창출한다는 것이 미션이라 합니다. 목표는 연 1개의 IP를 개발하는 것. 이에 따라 다양한 자사를 보유하고 있고, 성우오타들에게 친숙한 히비키 역시 부시로드의 자회사.




부시모, 즉 미소녀게임분야랑 성우쪽에서 내세우는 특징은 조금 더 알기 쉽군요. 

게임이야 방도리, 스타리라, 스쿠페스, 심포기어 등.


성우쪽은 자사(즉 히비키) 성우들을 굴리는 것을 자신들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소속사 따로, 레이블 따로, 개발사 따로가 아니란 소리. 어쩐지 그래서 허구헌날 히비키 성우들이 신나게 굴러다니고 있나보구나.(..) 이 얘긴 또 나옵니다.





매상의 상황을 보면 딱지와 미소녀게임이 가장 쎄고 그다음이 프로레슬링.

작품별로 상황을 보면 방도리가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레슬링, 뱅가드, 러브라이브 등이 잇고 있습니다.




매출 부분을 보면 회사가 발전을 해가는구나, 싶으면서도 상당히 제 눈을 끌었던 부분이 '경상이익'인데요. 제11기 (2017년 7월)에 비해 제 12기 (2018년 7월)의 부시로드 경상이익이 3억 2372만엔에서 29억 9602만엔으로 1년만에 무려 10배(!?) 가까이 증가하였습니다.


그렇다면 2017년과 2018년 부시로드는 차이점은 무엇인가. 무엇이 달랐는가. 이 부분을 고심했는데 2017년 3월에 게임 런칭한 방도리가 여러가지를 견인한 것이 영향이 크지 않았겠느냐. 그리고 방도리는 앞으로도 확장세가 거듭할 테니 (애니도 더 나오고 라이브도 더 하고) 앞으로도 부시로드의 회사 가치의 발전 가능성이 있겠다, 라고 그때 생각했습니다. 맞는지 틀린진 모름.




상장 전 보고서이므로 당연히 주식을 어떻게 판매할 것인지에 대한 공시가 적혀 있습니다. 


역시나 100주를 1단위로 판매. 이건 일본에서 흔한 일로, 주식은 100주를 한 단위로 묶어 판매합니다. 765본부도 마찬가지. 이거 때문에 주식의 이벤터 활동은 대단히 진입장벽 내지는 허들이 높습니다. 많은 한국인 이벤터들이 주주총회에 참여하길 바랐던 저로선 이 점이 너무도 유감입니다. 한국은 몇주만 구매도 가능하다던데. 




상장되기 전의 주식 주요 보유자 및 주식가치.

상장 직전 부시로드의 주식 가치는 주당 1,840엔이었던 모양이군요. 현재는 그 2배 정도.

주식 보유자 중에 익숙한 이름이 보이네요. 키다니 사장. 완전부자..




주식을 판매하여 얻은 현금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용도를 밝히고 있습니다.


1. 신규IP개발 및 기존IP의 애니메이션 제작 등의 비용으로 2020년 7월에 18억 6830만엔 가량을 투입할 예정.


2. 타사IP의 상품화 등을 위해 1.6억엔 가량을 투입.


3. 웃기는(?) 건 광고비만으로도 위 1번에 거의 준하는 17억을 투입하겠다고. 


새로운 IP 개발과 애니화급의 예산을 광고비에 꼴아박겠다니. 딱히 비난하는건 아니고요. 부시로드의 광고집행에 대한 괴랄한 열정(?)은 다른 분들도 이미 익히 알고 있을 듯하니 여기선 생략합니다.


다만 이 부분을 읽고 저는 2020년 여름에 무언가 부시로드에서 신작IP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겠구나, 신 애니화를 발표할 목표로 무언가 하고 있구나,라고 어림짐작했습니다. 


상장된지 시간도 좀 지났고 지금쯤 뭔가 열심히 만들고 있으려나...??






부시로드의 역사.

어디서 많이 들어본 단어도 눈에 여럿 뜨입니다.


특이점이라면 방도리 7th 무도관이 아니라 포핑파 짭돔공연을 올려놨길래 제가 ? 필기를 해놨군요.






부시로드는 스스로의 리스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2가지 정도 저의 눈길을 끈 것.


리스크#1 키다니 사장에 대한 편중

리스크#2 방도리 등 일부 IP에 대한 편중


소수정예란게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지만, 일단 부시로드에서는 스스로도 키다니 사장에 대한 의존 및 몇개 대형 작품에 대한 의존을 리스크로 인식을 하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인재의 육성과 새로운 IP의 개발로 포트폴리오를 늘리는 전략을 취하려고 하고 있다, 고 나와 있습니다.


라는 것은 앞으로 부시로드는 계속 자사 성우들을 활용해 무언가를 계속 시도할 것이라 볼수 있겠지요. 실제로 IP를 연 1개 개발하는게 목표이기도 하고. 실제로 최근에 뭔가 새로운 IP를 나온 걸로 기억하는데. 거 수십수백번에 달하는 접근전이 있는 그거. (제목도 기억안남)




방도리에 대한 부시로드의 인식,을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는 방도리를 어떻게 보는가...

평가는 무지막지하게 좋습니다. 좋을 수밖에 없지. 자사 넘버원의 매상을 올리는 작품이기도 하고.


자기네의 장점으로 내세우는, 각종 미디어 믹스에 자사 자회사 그룹전체의 기능을 연계하여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부시로드의 이상적인 IP로서 인식하고 있군요.


...라는 것은, 앞으로도 부시로드가 시도하고 개발하는 IP는 방도리가 하나의 기준점이 되지 않겠는가 하고 멋대로 짐작하기도.




사내 사원들의 보유 주식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고 있습니다.

키다니라는 성을 가진 사람이 몇 명 있네요. 가족분들이신가?




목록을 쭉 보니 싱가포르 사람들이 여럿 눈에 띄는군요.

키다니 사장의 가족들도 싱가포르에 산다고 들었는데, 역시 싱가포르랑 인연이 매우 깊은 듯.

그러니까 허구헌날 히비키 성우들도 싱가포르에 오지...




그 중에 눈에 띄는 이 분..한국인이시군요. 

’윤 이슬’ 혹시 기억나는 분 계십니까? (여자분이라 주소는 가렸습니다.)





2017년 한국에서 TGC 부시로드 한국대회에 아이미님을 초청해 데려온 바로 그 한국인 부시로드 직원이십니다. 인터뷰는 인벤(링크) 특별주식을 2주 받으셨네요. 주식가치가 허벌나네. 


어쨌든 여기서 한국인의 이름을 보니 반갑네요. 앞으로도 성우들 자주 좀 데려와주세요.(?)




어떻습니까. 쭉 훑어보니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담겨져 있지요.


공시되는 정보는 말 그대로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는 정보입니다. 저도 특별한 것을 가져온 게 아니라 인터넷에서 누구나 다운로드받아 관람이 가능한 것을 프린트아웃하여 보면서 대충 필기하며 감상을 적은 것뿐. 옛날사람이라 아날로그가 편합니다.


하루 1시간 가량 시간을 내어 볼펜으로 이것저것 끄적이며 대강이나마 읽어 내려가니 대략 1주일 정도 걸렸습니다.


굳이 주식을 하지 않더라도, 평소 방도리 등 부시로드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이런 문서를 한번 참조하는 것만으로도 제법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주식을 매수한 것은 수익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닌 홋쨩의 명령에 따른 이벤터 활동이었다는 점을 꼭 상기해주세요..라고 해도 설득력이 없는 건 알고 있지만.





참으로 유감스럽게도 부시로드의 주주총회 당일이 해외출장을 떠나는 날이라 어쩔 수 없이 참여하지는 못하고 시작 직전에 분위기만 둘러보다가 그대로 나왔습니다. 


주주총회 내용이야 인터넷상에 다 떠돌고 있지만, 765본부 때처럼 임원들에게 방도리 한국내한을 건의하고 싶었는데 매우 유감입니다. 


내년에는 꼭 현장에 참여해서 방도리 내한 계획에 대해 건의를 드리고 싶습니다.



호리에 유이님께서 주식의 이벤터 활동을 명령하며 내린 3대 원칙을 다시 게재하며.

미래의 스스로에게 걸며, 이처럼 '새로운 세계관을 배우는' 이벤터 활동도 때로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Posted by 水海유세현
,

예전부터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이면 한국 와서 물건 사면 면세받을 수 있다'는 풍문(?)만 들었는데요.


텍스프리나 사후면세로 검색해봐도, 해외 거주하는 한국인이 내한해서 면세로 물건 구입하는 경우에 대해서 설명해 놓은 곳은 그다지 없더군요.


직접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고(SurfaceGo)를 한국에 간 김에 구매하면서 면세를 받아 보았습니다. 비슷한 경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단어의 정의부터. 일단 제 인식으로는,



・사전면세 (Duty Free) : 공항에서 출국심사 후에 면세점에서 사는 것

・사후면세 (Tax Refund) : 시내에서 구입하며 영수증을 가져다가 출국심사 후 공항에 있는 사후면세담당처에서 현금으로 돌려받는 것


사전면세는 이미 면세가 된 상태니 아무 생각할 필요 없고(..) 이 포스팅은 사후 면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입 물품>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Go 128GB. 작년에 나온 모델입니다.


원래 2015년말에 구입한 서피스4pro를 쓰고 있었습니다. 글을 쓰거나 미소녀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윈도우OS를 탑재하고 타이핑이 가능한 슬림 노트북이 저에게 맞았는데...


6월 초 싱가포르에 출장을 가서 쇼핑을 하던 도중 우연히 본 서피스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우선 갖고 있던 서피스4pro를 아키하바라 소프맙 매장에 가서 중고로 팔았습니다. 3만엔을 주더군요.


그리고 한국에 갈 때까지 기다립니다. 머무는 곳 근처에 사후면세를 지원하는 매장이 어디 있는가도 알아 봅니다. 합정에 홈플러스 마이크로소프트 매장이 있군요.



<구입할때>


합정 홈플러스에 방문합니다. 

서피스고가 전시된 곳에 가서 물건을 오도카니 쳐다보고 있자.. 직원이 다가와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원하는 스펙을 제시하자 재고가 있다고 갖고와 주시네요.

키보드 겸용 커버랑 같이 구입하기로 ㅇㅋ를 합니다.


결제는 일본 라쿠텐 카드(마스터)로 긁었습니다. 요즘 엔화가 비싸서 득보려나? 

반드시 '세금환급처리 해주세요' 말씀을 드립니다.


일반 영수증이랑 '텍스프리'라고 쓰인 세금환급을 위한 영수증도 챙겼습니다. 전체 세금이 얼마고 얼마 환급받을수 있는지도 다 쓰여 있습니다. 세금 전체가 69,909원이고, 환급액은 5만 3,000원이라 찍혀 있습니다.




위 영수증은 일반 영수증입니다.


근처 있는 기기(키오스)에서 세금환급을 바로 받을 수도 있다던데, 영수증 스캔하고 여권 스캔하자 기기가 공항 가라고 저를 거부합니다.(?) 국적이 한국이면 기기에서 환급은 안 되는 모양입니다. 이유는 나중에 설명.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7만 6,000원짜리 전기면도기도 같이 면세로 질렀습니다. 결과적으로 요놈은 5천원 환급을 받았습니다.


하여간 고대하던 장난감(?)을 샀더니만 기분이 좋아서 근처 별다방에 들어가 윈도우 업데이트부터 한 다음 열심히 깔고 설치하고 굴려보고..



<공항 가서>


출국할 날이 되어 인천공항으로.

서피스고랑 전기면도기는 수하물로 안 부치고 직접 백팩에 넣고 출국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세금 환급받는 창구(2층)에 갑니다. 직원이 영수증을 보더니만 바로는 안되고 밑에 가서 뭔가 도장을 받아오랍니다. 내려가서 28번 게이트 근처에 있는 세관 심사대에 갑니다.


직원께서 "여권하고 해외 거주하는 증명서, 영수증하고, 물건 보여주세요."라길래 여권, 일본영주권, 영수증, 서피스고랑 전기면도기 본체를 꺼내어 보여 드립니다.


이미 뜯어서 절찬리 사용중이지만, 직원분이 물건을 확인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면서 볼펜을 주시더니 영수증 밑에 여권번호와 이름을 적으랍니다. 


쓱쓱 기록하자 확인하곤 도장을 찍어주십니다.


나"이거 외국인들은 바로 기기에서 환급받던데 저는 왜 이래요?"

직원"한국사람이니까^^"

나"^^;;;"


설명이 너무 짧긴 했어도, 잘 생각해보면 이해가 갑니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물건 가져가고 저는 영수증만 갖고 환급받거나 하는 악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하튼 사후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입한 물건을 수하물로 부치지 말고 직접 가지고 출국심사를 받고 나가서 세관 직원께 보여드려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전기면도기를 수하물로 보내려다 그냥 갖고갔는데 하마터면 환급 못받을뻔.


세관직원님이 주시는 영수증을 갖고 다시 2층에 올라갑니다. 창구에 제출하자 직원이 받아들고 응시하더니 갸웃하고는 도로 돌려주며 구멍을 뚫어오랍니다.


다시 내려가서 방금 전에 도장 찍어준 직원님께 '구멍 뚫어달래요'하자 기계에 넣어 구멍을 뚫어주시며(천공이라 함) '미안해요, 정신이 없어서.' 바쁘다보니 그럴수도 있지, 이해합니다.


세번째로 사후환급창구에 올라가니 이젠 안내하던 직원도 얼굴을 알아보고 빙긋 웃습니다. 저처럼 삽질하지 말고 처음부터 아래 창구에서 물건 보여주고 도장 받고 구멍 뚫고 오시길.


창구 직원께서 묻습니다. 원으로 받을래요 엔으로 받을래요? 잠시 뜸들이자 액수를 알려주십니다.


원으로 받으면 5만 8천원

엔으로 받으면 엔화 5천엔 + 원화 800원


뇌내로 계산해보니 여기도 공항이랍시고 환율이 그닥 좋지 않습니다. 원화로 부탁드리자 5만 8,000원을 현찰로 내주십니다. 


다음에 한국 올때 써야겠네요. 돈을 받아챙겨들고 시계를 보니 절차가 복잡한 나머지 라운지 갈 시간도 없어져서 그대로 비행기 타러 갔습니다.



<결론>


서피스고 128GB 모델은 일본에서 본체만 8만 3,000엔에 판매합니다.

커버 3천엔 정도 더하면 8만 6,000엔이겠네요.


한국에서 구입한 비용은,


・본체 및 커버값 : 76만 9,000원

・실제 결제된 카드내역 : 7만 1,812엔

・공항 세금환급 : -5만 3,000원


결론적으로,


일본에서 8만 6,000엔짜리 서피스고를,

한국에 가서 6만 6,863엔에 구입했다는 의미가 되겠네요.


대략 2만엔 정도의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여기서 서피스4pro를 중고로 판매한 3만엔을 빼면,

3만 7,000엔을 들여 신품으로 교체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저는 좀 비싼 축에 드는 것(?)을 구입했지만,

3만원 이상의 물건을 구입하면 세금환급 대상이 된다고.


잘 활용해서 조건이 맞다면 한국에 올 타이밍에 구입하며 세금을 돌려받는 것도 좋겠네요.



<요약>

・일본에서 8만 6,000엔에 파는 서피스고를 한국에서 6만 7,000엔에 구매 (세금환급 감안)

・세금환급받을 물건은 수하물로 부치지 말고 갖고 나가서 세관직원에게 신고하고 영수증에 도장이랑 천공을 받아야 함.

・한국인은 물건을 직접 보여주는 등 환급을 위한 신고 절차가 좀더 복잡하므로 여유있게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음.

・한화로 받는 것이 이득.




합정 홈플러스에 갔겠다, 근처에 있는 합정 애니플러스샵에도 들렀습니다.

한복을 입고 있는 쿠로사와 루비. 아쿠아의 사인도 여전하군요.



Posted by 水海유세현
,

작년에 이어 참여한 765본부 주주총회 후기.

대체로 내용은 이미 트위터에 올린 것을 조합하였다.




・제14회 765본부 주주총회

・개최일 : 2019년 6월 24일 10:00

・개최지 :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 비천 홀

・실적보고 나레이션 : 성우 후루야 토오루 (건담의 아무로 레이)

・테마 : 건담 40주년 (인 것 같음)



비가 와서 밖에 있는 거치대에 우산을 걸고 입장.



건네주는 물수건을 받아 손을 슥슥 닦고 돌려준 후 로비를 보니.. 작년에 프리큐어하고 선샤인 아쿠아 패널이 있어서 기념사진도 찍었는데 올해는 없다.



주주 의결권을 제출하고 참가상(?)을 받았다.

작년엔 프리큐어 입욕제 등이었는데 올해는 건담 메모장과 클리어파일.


작년은 프리큐어 15주년이었고 올해는 건담 40주년이어서 그것을 테마로 했나 보다.

장내 전시물도 건담이 주 테마. 이야기는 나중에.


냉큼 회장으로 진입.



<주주총회 본방>


작년과 거의 인선 변화가 없는 765본부의 경영진 임원들과 감사역들이 단상에 앉아 있었다.


・개회사


・경영실적발표 VTR



2018년 작년은 사이토 주하. 안슈카

2019년 올해는 성우 후루야 토오루(古谷 徹)님… 즉, 건담의 아무로 레이 성우분이셨다. 역시나 건담.


・질문코너

참여자들의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가장 불타오르는 질문 코너.

마찬가지로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충분히 검색 가능하므로 대부분은 생략하지만, 기억에 나는 것이라면…’질문있으신분?’이란 질문에 ‘하잇!’하고 큰 소리를 내신 어느 P



“저는 아이마스의 팬으로서 아케이드 시절부터 플레이한 유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즉...

765프로 등 아이마스의 도쿄돔 라이브 개최의 가능성은 있는 것입니카?!”

아니 시작부터 저런 돌직구를


“예, 참으로 주주님같은 팬들에 의해 우리 아이돌마스터 시리즈가 이끌어져 왔다고 생각하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기서 한다 안한다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앞으로 개최해 주기를 바라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어 주신다면… SOMEDAY!”

또 someday입니까


“럽라 선샤인 5th와 어제 란티스 마츠리에 매우 즐겁게 참여하였다. 주변에 Aqours를 고교생들 등 젊은층이 많은데 티켓값이 너무 비싸 고통받지 않느냐. 직관은 몰라도 하다못해 뷰잉 학생 할인 등 혜택으로 좀 배려해달라”

“예, 참으로 주주님같은 팬들에 의해 우리 러브라이브 시리즈가 이끌어져 왔다고 생각하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기서 한다 안한다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앞으로 혜택을 주기를 바라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어 주신다면… SOMEDAY!”

데자뷰???


열화와 같은 작품에 대한 분노 반응을 보며, 길다보니 도중에 끊었다.



안건 기안 1. 잉여금 배분에 대하여...올해 배당은 주당 145엔 예정.

질문 없음 통과...


안건 기안 2. 임원임명에 대해.


“란티스 마츠리 3일간 곡수가 1곡이거나 휴게시간이 길거나 등 다양한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반성점과 개선점에 대해 인식 하고 있습니카?!”

아니 이걸 여기서


“란티스 마츠리 다음 개최는 예정이 있나요?설마 30주년같은거 안한다고는 안하겠지?!?!”

사장”저기,그...임원 임명에 대한 질문 좀 해주세요ㅠㅠ”


일단 개최 예정에 대해선 긍정 검토하겠다고 끝냄.


안건 가결 후 마지막 인사를 하고 주총 종료.

올해는 안건이 두건이라 금방 끝났다. 작년엔 4건이라 진짜 한참 걸렸어..


주총 종료 후 역대 건담 오프닝 상영식이 있었지만, 건담은 잘 모르는고로 짐을 챙겨들고 종종걸음으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그야말로 건담 40주년 기념 스페셜 전시로군.


그리고....

주총 폐막과 더불어 드디어 공개되는 주주우대의 정점 프리미엄 아트 워크..



….기랑!?


저 동그란 조각물에 하나마루가 방긋 웃고 서있는 걸 보고 뿜었다. 말 그대로 마루로구만.



<임원과의 대화>


그 후 로비에서 기다리다 765본부의 임원이 나오는게 보여 얼른 가서 인사하고, 국적을 밝히고 토크를 나누었다,


"작년에도 주총에 참여했지만,그때 제 부탁에 해외공연을 적극 검토한다 하셨는데요.올해4월 아쿠아 서울공연을 열어주시어,예를 올립니다 お礼を申し上げます。(다이아 말투)"


임원"765본부에선 다양한 해외전개중이라,아쿠아도 상하이,타이완,LA등에 가고 있지요.특히 저는 서울공연에 가진 못했지만,대단히 큰 감동을 받았다고 잘 전해 들었습니다.저로서도 감사합니다."


조국의 라버 여러분 기뻐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노력은 765본부 경영진 임원들까지 전해졌습니다! 


“그 말씀이 정말 듣고 싶었습니다.참으로 감사합니다...(길게 읍을 하고)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나 좋은 추억을 아쿠아가 만들어 주었는데,아이마스 쪽도 꼭 와주십사 하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아직 한 번도 한국엔 와본 적이 없거든요"


임원"아하,그렇습니까..?"


"예, 아이마스또한 많은 팬들이 한국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좋은 추억을 다들 만들어드리고 싶어합니다! 아무쪼록 간곡히!"


임원"사장도 방금 말했지요. 일본 특유의 문화를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즐기게 해주고 싶다고. 해외라이브와 IP전개는 765본부의 향후 중요한 전략입니다. 긍정 검토 하겠습니다."


"믿슙니다! 제발! 아이마스! 서울! 플리즈!"(???)




대담을 나눈 이 임원이 카와시로 카즈미, 765본부에서 영상음악사업부...즉 반다이남코아츠(バンダイナムコアーツ)의 사장님. 이를테면, 진짜로 아이마스와 러브라이브쪽 라이브 사업의 톱(?) 되시는 분.


물론 이거 가지고 뭐가 성사된다 이런 건 아니고.(먼산)

단지 765본부 아이마스와 럽라의 라이브사업 사장님한테 말씀은 드려 봤으니 생각해 주시면 좋겠네요.


바쁜와중에 대화를 나눠주시고 기념 촬영까지 응해주셔서 매우 감사드리고...someday! (트라우마)




뭐,어디까지나 투표결과대로 여쭤봤습니다.

솔직히는 요우치카결혼식 일정이나 아쿠아 마마 스토리 제작 가능성에 대해 물어보고 싶었는ㄷ






이상으로 2019년 765본부 주주총회 참여를 마쳤다. 주식투자를 명령하신 대천사 호리에 유이님께 무한 감사를 올리며, 주총 참여 선물로 받은 건담 클리어파일과 메모장은 적절히 써먹으렵니다.



<소감>


765본부 주총이 끝난 그날 밤, 니자가사키 베란다에서 손에 커피(논카페인)를 든 채 오다이바의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예를 들어 2003년 여름에 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 그 마지막 장면..


"나는 옳은 일을 한 것일까?"

"그래, 너는 옳은 일을 했어. 그 어느 누구도 너보다 잘 하진 못했을 거야."


눈을 감고 있자 바닷바람이 부는 것이 몸으로 느껴졌다.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작년의 주총후기에도 적었지만, 수익을 목적으로 한 주식질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대천사님의 명령을 받든 '이벤터 활동'이다. 


이 기획 또한 처음엔 남들의 눈에는 미치광이의 행각으로 보일지 모르나, 언젠가 때가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나의 뒤를 따라 주식의 이벤터 활동을 개시할 날이 오리라. 


처음 새로운 기획을 세우는 내게는 항상 그런 꿈이 있었다.


한국에서도 인기있는 회사, 부시로드가 곧 상장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작년의 나처럼 돈을 바리바리 싸들고 주식거래소의 문을 두드리게 될 것이다.


처음엔 남들에게 납득받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나의 꿈은 곧 이루어진다.


그것으로 나는 만족해.


한국에서 라이브를 해주길 바라는 의견을 765본부의 경영진에게 전달했으니까. 이것으로 나의 할 일은 했다,고 느꼈다.


언젠가 Aqours처럼, 조국의 땅에서 "아이마스 사이꼬!!"를 외칠 날이 오길 간절히 바라면서.




See you next stage-!!



Posted by 水海유세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