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Aqours의 성지 누마즈 카누키산香貫山 정상에서 저무는 석양을 향하여



"천지를 주재하는 나의 아버지여. 모든 진실을 지혜있고 슬기롭다 스스로 여기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 자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당신이 옳습니다.

I praise you, Father, Lord of heaven and earth, because you have hidden these things from the wise and learned, and revealed them to little children. Yes, Father, for this was your good pleasure.


당신이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당신의 계시를 받은 나를 아는 자가 없고, 나와 나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은 자 외에는 당신의 계획과 비전을 아는 자가 없나이다.

All things have been committed to me by my Father. No one knows the Son except the Father, and no one knows the Father except the Son and those to whom the Son chooses to reveal him.


천국의 비밀은 오직 아는 자에게만 허락된 것이니이다." - 마태복음 11장





5. 4대리겜 및 그랑블루 등 스마트폰 게임의 시작






2018년에 있었던 거대 사건으로 우선 이것을 빠뜨릴 수 없다.

일절 게임에 손대지 않던 지난 세월을 넘어, 스마트폰 게임을 이벤터 활동의 일환으로 인정.


2018년 5월 중순부터 1주일 간격으로 데레스테 → 스쿠페스 → 밀리시타 → 한도리를 설치하며 이른바 4대리겜을 시작하였다. 나중에 그랑블루가 추가된다.


...효과는 엄청났다.


데레5th가 대부분 모르는 세트리였다면, 데레6th는 대부분 아는 세트리로 체인지.

등판하는 성우들을 보며, "쓰리알이다!!"고 외치는 것부터가 이전까지는 불가능한 일이었으니까.


그리고 모두가 관심있어하는 과금은 적당히...해야....하는...데.  [크크 과연 그럴까


내년에 홋쨩이 그랑블루에서 멧돼지로 등판하신다던데 꼭 따고 싶어서, 발표 이후 열나게 돌쌓고 있다.

???"쓰리알의 확률? 나올때까지 돌리면 100%야!!
???"크게 지르지 않으면 살아남을수 없다고요! 월급 전부 꼴아 박아요!"



4. 해외원정이벤터활동




2018년을 상징하는 사건으로서, '해외원정이벤터활동'의 특징도 매우 크다.


지금까지 전부 11번의 해외원정을 치렀다.

2014년에 1회, 2017년에 2회, 그리고 2018년에 8회. (..)


도쿄로 돌아왔더니 해외원정이벤터가 되리라고 누가 예상했겠어


물론 만족도는 최상.

일본국내에서 할 수 없는 이벤터 활동을 현지에서 즐길 수 있었다.


상하이 공연에서는 전세계구급 호랑이들을 구경하며 Aqours와 함께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Aqours의 유우키미 무지개 프로젝트를 직관 하였다.

김치쿠라에서 쵸코땅에게 꽃바구니를 헌화하였고 기획대표님과도 감사의 말을 주고받았다.

19년만에 내한하신 대천사님을 조국에서 영접하고 일본까망냥이동맹 고인물(...) 동료들과 모임을 가졌다.

마지막은 싱가포르에서 주하&후리링과 접근전으로 마무리.[각주:1]


이렇게 많은 해외원정을 다녔음에도 Aqours 3rd 짭돔과 겹쳐 무산된 호리에 유이님의 핀란드 행사에 못 간 것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홋쨩의 개인굿즈 사인은 흔한 기회가 아니었는데.. 역시 Aqours를 던져야 했나. (응?)


이 경험을 토대로 2018년 여름 코미켓에 한국이벤터활동의 후속판, 「해외원정이벤터활동 (Overseas Eventer Activity)」을 발간하였다. 그림을 그려주신 chobi님께 감사드린다.



3. 일본 영주권 취득



외국인 재류자격의 끝판왕.

도일 이래 비자의 최종 보스이자 목표. 2018년 2월에 취득.


고도인재를 넘어선 '초고도인재'라는 비자가 2017년에 신설된 덕에 신청이 가능했으므로 이것도 노력이라기보단 상황이 맞았을 뿐.


현지인과 결혼하지 않고 독신 외국인 노동자가 자력으로 영주권을 취득하는 난이도야 말할 나위 없지만, 성우를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영주권을 자력으로 따낼 정도로 대천사 호리에 유이님을 향한 나의 인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증명을 이런 식으로도 이루게 된 것에 의의를 둔다.


이것으로 금융거래, 대출(론), 집구하기, 계약, 노동자격, 여건, 배우자 비자(?) 등 모든 조건이 일본인과 동등하게 되었으나 일상생활엔 별 변화가 없고 단지 비자재류기한이 영구히 없어졌다. 그냥 그뿐이다.


몇 번 말했지만 영주권이 무슨 골드VVVIP카드 뭐 그런 것도 아니고 가치는 사람에 따라 다름. 영주권=좋은것,이란 인식은 꽤 많은 부분이 허상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단지 홋쨩을 향한 변치않는 인생의 증명을 보였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2. 765본부 주주총회 참여 기획





아사노 마스미 주식 → 호리에 유이 주식 인터뷰 → 기초 주식 공부 → 계좌 개설 → 500주 꼴아박기 → 765본부 주주총회 참여 → 사이토 주하 나레이션 등판 → 럽선샤인 프리미엄 아트 워크 주주우대 제공 → 수익금으로 미국 원정 → Aqours 무지개 직관 → 10일전 기습 등판 예고한 미국 홋쨩 행사 참여 → 포기한 Aqours 후쿠오카 공연은 딜레이 뷰잉으로 회수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어떤 확연히 다른 가치관으로 무슨 말도 안되는 도전을 해왔는가를 가장 압축해서 간명하게 드러낸 기획. 


주식 좀 해본 경제학 전공자조차 "야이 미친자식아"(..)라는 첫마디가 나올 정도로 제정신이면 절대로 할 수 없는 한종목 500주 몰빵. 물론 돈이 목적이 아니었으니까 가능한 이벤터활동이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라 '이벤터활동'이었다. (중요하니까 두번)


지금에서야 하는 소리지만, 호리에 유이님의 명령을 명확하게 인식했을 때, 나는 속으로 '죽었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나라도 무려 200만엔을 단 한번도 손대본 적 없는 주식, 그것도 한 종목에 전부 꼴아박는건 결코 쉽게 내릴 수 없는 결정이었으니까. 아니, 해선 안 될 짓이다.


당시 먼저 765본부 주식을 샀던 어떤 동료는 손해를 보고 손절한 뒤였다.[각주:2] 사이토 주하가 주총에서 나레이션으로 등판할 가능성은 0에 가까웠으며[각주:3] 럽선샤인 프리미엄 아트 워크가 주주우대로 제공된다는 보장 또한 없었다. 그 시점에 나는 단지 홋쨩의 명령이라는 이유만으로 200만엔을 내리 꼴아박은 거다.[각주:4]


1월초 출장으로 갔던 시코쿠 타카마츠의 밤바다를 거닐며, "이거 정말 미친짓 아닐까? 아무리 호리에 유이님의 명령이라지만 이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닌데. 내가 잘못 이해한거 아냐?" 하고 방황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오로지 신과 나 사이에서만 존재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내 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고 단지 이 길이 맞다는 신념만으로 싸워야 하는 경험이라면 수차례 있었지만, 규모가 규모다. 얼마나 부담과 중압감이 컸는지.. 그때 나는 '이게 도망치고 싶다는 심정인가'를 절실하게 이해했다.


그 결과는 모두가 보시던 대로.


지금도 럽선샤인 프리미엄 아트 워크는 오가사와라 명예의 전당에 걸린 채 그날을 기념하고 있다.


그리고 이 기획조차 능가하는, 2018년에 있었던 제1의 사건은...



1. 니지가사키 이사와 일본기독교단 정식 전입





Aqours와 니지가사키. 러브라이브에서 파생된 이 두 유닛은 2018년 올해, 나의 인생 제1영역권 개신기독교 신앙의 역사를 크게 바꾸었다.



학부모교 → 새문안교회 → 일본어예배 → 일본어예배 청년회 → 일본기독교단 → 이스트아시아 → 도일 → 러브라이브 → 러브라이브 선샤인 → Aqours → 누마즈 → 누마즈교회 → 니지가사키 이사 → 일본기독교단 정식 전입


2011년도, 일본에 도일하며 찾던 것이 3가지 있었다. 그 중 하나, '일본에서 평생 섬길 교회'를 찾고 일본기독교단에 정식으로 전입한 것이 올해 최고의 임팩트를 가져다준 사건이다. 


그 계기는 회사의 인사명령으로 3대 유닛의 본거지를 이사 후보로 두고, 고심끝에 누마즈로 이사를 결정하기 직전, '니지가사키를 향하라'는 홋쨩의 12년 전 명령을 받들고 오다이바의 레인보우브릿지 곁으로 거처를 정한 것.


그후 Aqours의 성지 누마즈교회의 목사님과 인연이 있는 교회에 찾아갔고. 처음 발을 들인 교회의 목사님 가족과 내가 알고보니 십 년이 넘는 인연이 있었던 것에 근거한다. 그리고 8년에 가까운 도일 후 광야를 헤매던 방랑을 마감하고 일본기독교단 정식 전입을 이루었다.


이 일련의 과정에서 Aqours와 니지가사키가 어떻게 관여했는지 깨닫는 순간, 지난 세월 내가 왜 그토록 Aqours에 무수한 돈과 시간을 들여서 전세계를 쫓아다녀야 했는지 한순간에 이해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사실은 빅 픽쳐였고, 나는 나도 모르게 일본에서의 3대 과제 중 하나를 성취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의 능력과 노력으로는 절대로 구현이 불가능한 우연이, 십 년 넘게 살아온 삼권분립으로 나눠진 각 분야의 행적이 하나 둘 쌓아올려져, 2018년 올해 모든 것이 모여 일치하여 이루어진 기적. 뭐, 여기는 3의 영역권이니 이 이상 길게 썰을 풀진 않겠지만.


또한 "집 보증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해!"라고 말해준 나의 SSA단 코미켓 길드 동료들에게 감사한다..

일본에서 '집 보증을 서준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아는 사람이라면, 위 문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내가 영주권자였기에 보증인을 세울 필요는 없었지만, 일본에서 인생 헛산게 아니라는 것을 그들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하여,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2018년은 이러한 족적을 남기고 저물었다.


그리고, 다가오는 2019년.. 

호리에 유이 팬력 20년차(!)의 해를 맞이한다.


9월에 호리에 유이님의 명령을 받들어 오다이바의 저편이자 Over the Rainbow - 니지가사키로 거처를 옮기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레인보우브릿지와 오다이바를 베란다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가끔 자기 전..

방의 불을 꺼놓고 음악을 틀어놓은채,

스파클링을 채운 와인 글라스를 손에 쥐고서 창가에 기대어, 

소원이 이루어지는 장소(願いが叶う場所)이자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예를 들자면, 오래 전 고교생때 수능을 치고 읽었던 톨킨의 The Lord of the Rings, 

프로도가 모르도르의 땅에서 샘와이즈와 나눈 대화.


그렇다. 맞아.. 


이건 처음부터 전부 다 잘못되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원래 여기에 있을 수조차 없어야 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것도 아니다.

그런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결국 이곳 니지가사키까지 왔다.


이건 마치 옛날 이야기들,

정말 위대한 이야기들 중 하나 같은 것이다.


어둠과 절망이 가득해서, 때로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나아질 수 있겠어? 그렇게 나쁜 일들이 벌어졌는데 어떻게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겠어?' 하면서 결말을 보고 싶지 않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이 절망은 그저 지나가는 것일 뿐이었다. 

어둠은 물러가고 새 날이 온다.

그리고 태양은 그 언제보다도 환하게 빛났다.


그게 내가 들었던 이야기들이었다. 

비록 그걸 들을 때 너무 어려서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도 그 이야기들은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까지 와서 마침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옛날 이야기 속의 영웅들은 몇 번이고 돌아설 기회가 있었다. 포기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그러지 않았다. 

자신이 의지하고 믿는 이상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나아갔던 거다.


그때 나는 반문했다.


"그 영웅들은 그렇다고 치자.

 그러면 아무능력도 없고 평범한 나는, 도대체 무슨 이상에 의지하는 거지?"


그 답은 이미 처음부터 주어져 있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은 부족해도 수많은 마음의 힘을 모으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어!"

- 정의의 마법사의 선조 릿카 그린우드 (C.V. 닛타 에미) -



이 세상은 '아.직.도'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그리고 그 믿음은 나의 목숨, 인생, 지금까지 쌓아 온 모든 능력을 걸 가치가 있다.



일본에 올 때 간절히 찾던 3가지의 과제..
2017년과 2018년에 두 개가 연이어 이루어졌다.

이제 마지막 과제,
내가 가장 알고 싶었던 궁극의 과제 -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

예를 들어, 위의 2018년의 5대 사건..
중요도와 순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노력으로 달성할 수 없는 부분이 점점 커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진실한 노력이 빛나는 결실과 성공으로 이어지는 세상이라.. 
그것은, 상상하는 것만으로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가. 

어릴적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공부한만큼 성적은 나와야 한다. 과정은 공정해야 한다. 결과는 가장 노력한 자에게 주어져야 한다. 사회에 나온 우리 모두는 이젠 잘 안다. 그런건 죽마를 탄 헛소리에 불과하다. 노력은 반짝이는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작년에도 썼잖아. 노력이라면 누구보다도 죽어라 했던 Aqours조차 우라노호시의 폐교를 막지 못했다고.[각주:5]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목표의 달성과 하등 관계가 별로 없다고 처음부터 뻔히 알면서도 소중한 것을 내걸고 진검승부를 벌여야 하는' 중압감..

놔버리만 하면 모든 것이 편해진다. 아무도 날 비난할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계속 나아간다.

첫 번째 과제를 위해 싸우고 그 의미를 깨달을 때까지 2+4년이 걸렸다.

두 번째 과제를 위해 싸우고 손에 받들 때까지 7년이 걸렸다.

그리고 마지막 과제는.... 언제 이루어질지 모른다. 이참에 솔직히 말하지. 가망도 없다.


그러나 2018년 3월 누마즈교회에 처음 찾아간 날, 마지막 과제에 대해 분명한 어조로 명확한 계시가 있었다.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받은 계시 중, 일점 일획 단 하나라도 땅에 떨어진 것이 없었다.


절망밖에 보이지 않는 세상 속이지만, 그럼에도, '아.직.도'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이상에 의지한다.
결코 포기하지 않고. 모든 것을 걸 각오를 하고 2019년을 맞이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과도 내년에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혀길었던 헛소리(..)를 여기까지 봐준 분들에게 전할 말은??]

그렇네요.. 위에서 노력을 부정했지만, 그나마 노력한 만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게 있다면 '운동'이 아닐까 싶네요. 다들 운동 열심히 해서 내년도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올해, 야하타에서 있을 때 함께 일했던 프로마네가 나이 50을 채우지 못하고 과로로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다.

작년에는 아직 결혼도 못한 이십대 동기가 세상을 떠났다.

그 전에는 함께 마라톤을 달린 자회사의 동료가 영영 만나지 못할 곳으로 가버렸다.


입사 이후, 내가 아는 사람만 이미 4-5명의 동료들이 하늘로 갔다. 매년 한명 꼴..

장례식장에서 부모형제들이 오열하는 가운데 국화꽃을 올려놓는 참담함은 이젠 그만 느끼고 싶다.


높은 급료를 받는다는건, 그 이상으로 부담키 어려운 높은 책임감과 함께 쥐어 짜인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귀족노조(웃음)든 그렇지 않든, 아직 우리 모두는 갈 길이 멀다. 노사 협의를 계속하고, 프로마네실력을 닦아 실무자들의 퇴근시간을 앞당기고, 사내문화를 바꾸고.. 여러 방법이 있지만 우선은 지금 당장 할수 있는 운동부터 시작하는게 어떨까 싶다. 그나마 할 수 있는 거라도 해야지..



さて、슬슬 코미켓에 갈 시간.

한 해의 마지막은 언제나의 인사로 마치려 한다.


올 한해도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SEE YOU NEXT STAGE-!"


.

.

.






"やり残したことなどない

そう言いたいね いつの日にか


そこまではまだ遠いよ

だから僕らはがんばって挑戦だよね"


 - TV anime LoveLive! SunShine!! 2기 엔딩 「勇気はどこに?君の胸に!」 (2017) -



  1. 누군가, 애니화 이후 주하랑 접근전을 치른 한국인은 사진집 사인회 당선된 아침님 다음으로 두번째라 하데. [본문으로]
  2. 2017년 후반기 즈음의 765본부 주식 그래프 상태를 보면 무슨 의미인지 알듯. [본문으로]
  3. 765본부 나레이션 등판 성우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같은 작품의 성우가 연달아 나레이션으로 나온 역사가 단 한번도 없다. 작년 안쨩 올해 주하의 라인업 자체가 이미 기적이다. [본문으로]
  4. 그래서 내 상담을 받은 친구는 '넌 200만엔짜리 가챠를 돌렸다'고도 표현했는데 딱히 틀린 말이 아니라서 반박을 못했다.(...) [본문으로]
  5. 물론 노력의 가치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나조차 도일당시의 목표에서 결국 패배했으나 대신 다른 봉우리에 오른 사람이다. Aqours가 우라노호시여학원을 구하지 못했다고 그녀들의 노력이 무의미했다고 평가절하할수 없다. 이 이야기는 언젠가 다시 할 날이 올 것이다. [본문으로]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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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을 풀기 전에..


제1영역권(종교의 영역) 이야기는,

제3영역권(취미의 영역)에서 이해하기 어려우므로 살짝 지루한 사전 설명이 많이 들어간다.




※ 내용과 무관한 짤방. 마리의 손모음이 좌우 다이아, 카난과 확연하게 다르다. 기독교에서 기도할때의 손모음이며, 이 때문에 서양에서 귀국한 마리는 미션스쿨을 다녔거나 그 영향이 있었지 않나 하는 썰이 있었다.



내 학부모교는 개신기독교 계열의 미션스쿨로,

미국 북장로교 출신 언더우드(Underwood; 한국명 원 우두) 선교사가 설립하였다.


나는 그 언더우드 선교사가 모교와 더불어 세운 한국 최초의 교회에 다녔다.[각주:1]


그 교회에는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등 서울에 재류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예배가 있었다.

이중 일본어예배는 도쿄신학대 출신의 나그네(필명)라는 일본인 목사님이 시무했다.

그리고 나는 학부생때 일본어예배 청년회에서 회장직을 수행했었다.


때때로 도쿄신학대나 일본기독교단에서 한국에 온 일본인 목사, 청년들이 예배에 참여했다.

일본어로 설교하는걸 내가 실시간 통역하기도..

자연스레 수많은 일본기독교단의 목사님이나 교인들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여기서 ‘일본기독교단(日本キリスト教団)’이란 일본정부의 지시로 일본내 개신교단을 하나로 묶은 것.

일본에도 성공회, 침례교, 장로교, 감리교 등 다양한 교단이 있지만,

일단 내 소속 교단과 가장 가까운 교단이라고 간단히 끝내겠다.[각주:2]




2011년도..

마침내 러브히나의 꿈을 이루면서 서울을 떠나 일본으로 도일했다.


일본에 건너온 내가 절실히 찾던 3가지 과제가 있었다.

그중 하나가 ‘일본에서 평생 섬길 교회’였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어느 곳에서도 마땅히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도일 전부터 일본어로 예배를 드리고 일본기독교단에 아는 사람도 많던 내가

정작 일본에 와서는 제대로 정착못하고 겉도는 모습은 주변에서도 꽤 의문이었다고.


예배에 참여하더라도 교회의 일원이라기보단 게스트란 느낌?

북큐슈 야하타에서 4년간 방랑도 했고.


한인교회는 일단 선택지에서 제외. 왜인지는 말줄이니 상상에 맡긴다.(...)


여기서 자신이 섬길 교회를 정한다,고 하는 것은 개신교도에게 결코 농담이 통하지 않는, 

진짜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인생의 과제’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님.


2017년도, 3차 정상결전에서 이기고 도쿄에 귀환의 꿈을 이루었어도,

다닐 교회를 제대로 정하지 못하고 떠도는 나날은 계속되었다.


성공회도 가보고, 어떻게 한인교회도 가봤지만,

첫날부터 붕당사태(..)를 보며 '역시 한인교회는 한인교회에 불과(?)한가'하고 씁쓸했을 뿐.




※ 저 동그란 레일 너머 어딘가에 살고 있다.

니지가사키의 성지 오다이바를 바라보는, 선샤인 극장판의 타이틀이기도 한 Over the Rainbow



2018년도 여름..

츠키시마 기숙사에서 방빼라는 인사명령이 떨어졌다.


이사 후보지는 러브라이브 3대 유닛 - 

뮤즈의 아키하바라, 아쿠아의 누마즈, 니지가사키의 오다이바.


모든 조건을 알아보고 누마즈로 이사를 거의 결정짓기 직전,

호리에 유이님으로부터 ‘니지가사키로 GO!’ 명령이 떨어졌고,

그 명령을 받든 나는 오다이바의 건너편 레인보우브릿지 곁에 새 터를 잡았다.


이사를 마치고, 니지가사키 맨션에 살게 된 나는 도내 모처 교회에 찾아갔다. (경위는 후술)

목회자 가족분께 인사를 드리는데..


나”처음 뵙겠습니다. 아사히라고 합니다.”

사모님”아사히군…? 우리 3-4년 전 나고야교회에서 이미 만났어!

나”....!?”


야하타에 살 때 나고야의 플랜트를 담당했기에 자주 출장을 갔었고,

시간이 맞을 때 소개받은 교회에 찾아갔는데 그 때 만났던 목사님 부부가 이곳에서 시무하고 계셨던 것이다.


이어 따님께 인사를 드렸다.


나”처음 뵙겠습니다. 아사히라고 합니다.”

따님”아사히상…? 우리 5-6년 전 이스트아시아 행사에서 이미 만났어요!

나”....!?”


나는 학부생때 교회에서 개최하는 개신교청년학회의 스태프였고, 이것을 본받아 시작된 일본개신교청년들의 행사 - 이스트아시아에도 참여했는데 그때 나랑 목사님의 따님이 이미 만나서 인사한 적이 있었다고.


이어 담임 목사님께 인사할때 상황은 한술 더 떴다.


나”처음 뵙겠습니다. 아사히라고 합니다.”

목사”아사히군…? 우리 십년 전 일본어예배에서 내 신학대 동문이자 선배이신 나그네 목사님이랑 더불어 이미 만났어!

나”.....!?”


예배를 드리면서 이미 마음에 확신을 갖고 있었는데 이런 담임목사 가정 구성원 전원이랑 예상치못한(?) 인연까지 더해져, 일본기독교단 전입 절차를 밟게 되었다.


그런데 니지가사키로 이사간 나는 왜 갑자기 그 교회를 찾아갔을까?


사실 이곳 담임목사님은 2년전까진 나고야에서,

그 전에는 시즈오카에서 9년 간 목사로 시무하신 적이 있다.


그리고 시즈오카에 계시던 당시, 어떤 교회의 목사님과 아는 사이였다.


슬슬 예상이 갈 듯. 그 교회가 바로,




누마즈교회 (沼津教会)


....


그렇다.

러브라이브 선샤인, Aqours의 성지 누마즈가, 여기서 일본기독교단 전입과 연결된다.


지난 아와시마 여행 때 자초지종을 옆에서 듣던 루비오시 개신교도 친구"그게 그렇게 연결될수도 있나!?"


러브라이브 선샤인을 계기로 누마즈에 찾아가고.

누마즈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그 인연과 니지가사키 이사와 더불어 도쿄의 교회에 갔더니.

사년 전 출장중 나고야에서 만났던 목사님 부부가,

그것도 일본어예배 신학대 동문 후배이자 이미 십년전 인사를 나눈 목사님이 시무 중,

그리고 일본기독교단에 정식 전입.


학부모교 → 새문안교회 → 일본어예배 → 일본여예배 청년회 → 일본기독교단 → 이스트아시아 → 도일 → 러브라이브 → 러브라이브 선샤인 → Aqours → 누마즈 → 누마즈교회 → 니지가사키 이사 → 일본기독교단 정식 전입


이쯤되면 뭔가 인간의 우연을 초월한 기적에 등골이 서늘할 정도.




일본기독교단에 전입하기 위해서는 매주 일요일 교회에서 전입 교육을 받고, 証(あかし)라는 일종의 자기소개를 겸한 신앙간증을 전 교인 앞에서 발표한다.


마치 겉으로는 무패행진의 꽃길을 걸어온 것처럼 보여도 속으론 얼마나 많은 실패와 슬픔을 반복했는지 자신의 신앙고백 속에 드러나 묘한 기분이 잠시 들기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소속 세례교인 아사히 군.

그대는 이 신앙고백을 진심으로 고백합니까?


나"고백합니다."


그대는 이 교회의 회원이 되어, 일본기독교단의 교헌, 규범을 성실히 지킬 것을 약속합니까?


나"약속합니다."


그대는 이 교회의 회원으로서 걸맞는 생활과 그 책임을 다할 것을 결심하십니까?


나"결심합니다."



지금 이 순간, 그대를 일본기독교단의 일원으로 승인합니다.


12월 23일, 크리스마스예배..

다섯 개의 촛불이 켜진 강대상을 앞에 두고 일본기독교단 전입식을 치렀다.


일본에 도일한 지 무려 7-8년이 지난 2018년의 크리스마스 예배의 날,

일본기독교단의 정식 일원이 되었다.




다음날 12월 24일, 2018 크리스마스이브.

올해 마지막으로 누마즈를 찾았다.


전전날의 캔들 나이트도 아니요, 전날의 아케즈치 상점가 크리스마스파티도 아닌,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 준 Aqours와 누마즈교회에 예를 표하기 위해.


우치우라까지 가서 치카네 료칸에서 목욕을 마치고,

누마즈교회에 성탄전야촛불예배를 드리기 전에 누마즈 시내를 내려보는 카누키산(香貫山)에 올랐다.


저 멀리 바다로 내려지는 누마즈의 크리스마스이브 일몰을 바라보며 나직하게 웃었다.




“신이시여. 저를 러브라이브 선샤인에 빠뜨리고,

Aqours와 주하를 죽자살자 쫓아다니고,

그럼에도 누마즈가 아니라 니지가사키로 이사를 명령하신건... 이 날을 위한 빅 픽쳐였나요?


평생 다닐 교회를 찾고 일본기독교단에 정식으로 전입하게 된 계기가,

설마하니 러브라이브 선샤인과 Aqours와 니지가사키가 될 줄이야.


방법이 이래야 했나 좀 여러가지 의문이 듭니다만, 뭐, 결과 All Right...


왜 가공할만한 시간과 노력을 퍼부어 일본국내와 전세계로 Aqours를 쫓아다니고,

누마즈를 성지여행 뿐만이 아닌 산천을 달리고 교회에 찾아가게 하신 이유를 이제야 확실히 알겠나이다”





※ 결과적으로는 인생의 과제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Aqours와 니지가사키동호회



저물어가는 누마즈의 석양을 바라보며 지난 십여년간의, 그리고 올해 있었던 많은 사건을 떠올렸다.

수많은 우연을 가장한 기적이 있었다. 길고 긴 광야생활이었구나.


.....


하나님”..야, 뭘 홀가분한 표정 짓고 있어? 아직 안 끝났어.”


나”...네?”


하나님”선샤인 파이널 아니잖아.”


나”......???”


하나님”네가 찾아 헤매던 세 가지 과제 중 두 가지를 성취하였으니, 이제 마지막 하나를 위해 내년에도 내가 내린 달란트에 충성하라!”


나”마지카!!”



...신의 달란트(Talent from GOD)를 향한 삶은 2019년에도 끝나지 않을 것 같다.






※ 누마즈교회 성탄전야촛불예배. 나는 어찌보면 크리스마스 기간에 누마즈를 방문한 모든 러브라이버들 중 가장 본질적(?)으로 크리스마스다운 크리스마스를 보낸 건지도 모른다.



  1. 장로를 선출하고 당회의 조직을 갖춘 한국의 첫 교회. 즉, 한국에 있는 수많은 교회들의 ‘어머니 교회’. 교회역사박물관에 가보면 한국 최초의 교회라는 기네스 인증서(..)가 있다. [본문으로]
  2. 같은 교회끼리 뭘 교단같은걸 따지냐?고 의문일 수 있는데, 교회의 문화와 분위기와 조직을 이해하기 위해, 좀더 중요하게는 ‘이단인가 아닌가'를 판별하기 위해 처음 보거나 모르는 교회는 먼저 소속 교단부터 확인하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하다. [본문으로]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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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선샤인의 성지 누마즈 우치우라의 아와시마 호텔에 1박하고 온 후기.

인생 첫 5성급 호텔 숙박.



1. 개요


일정2018/12/7-8 (금토)
장소
시즈오카 누마즈 우치우라, 아와시마 지역, 후지산 기슭
숙박처아와시마 호텔055-941-3136
참여리코, 유세현


사진 링크

https://photos.app.goo.gl/RT5V6rxwuXjHe2iN7


2. 마일스톤


날짜시간내용
2018. 12. 7오전렌탈카 수령 및 누마즈 이동
오후누마즈 버거, 오세자키
오후 5:00아와시마 입섬
저녁아와시마 호텔
2018. 12. 8아침온천 및 아침식사
10:30 - 체크아웃, 아와시마 퇴섬
정오즈음후지산 기숡
16:00 즈음오다와라 저녁
18:00귀경



3. 포토




렌탈카는 친구가 빌려 주었다.

운전을 좋아하는 덕에 내내 운전대를 잡고 수고해 주었다. 고맙네.


나는 조수석에 앉아서 요우 쿠션을 안은 채 아이폰으로 내내 디제잉을 했다.




누마즈 버거.

1학년조 3명이 식사했다는 테이블에 앉아서 처묵.


맛이 딱 맥도날드 피레오 피쉬 같다.

스프까지 셋트로 1,230엔.


이 점포는 선자를 미는 모양이다.




명물 심해푸딩.

아이스크림 달라고 믹스를 외쳤다.(..)

심해색은 소다맛.


푸딩 4개 셋트에 아이스크림 하나 추가해서 1,980엔.

이거 다음에 뷰우오 수문에 갔는데 문지기 할아버님께서 자기는 먹어본 적 없다고.(...)





잠수의 성지이자 아만츄의 성지이기도 한 오세자키.

고향납세로 잠수티켓 한 장을 받았는데 내년 10월까지 잠수하러 한번 와야 할 듯.




오다가 들른 오세관의 노트에 어떤 화백께서 남긴 쿠로사와 자매 명작.








우치우라로 돌아와 더 오래 있기도 뭣하고 닥치고 아와시마 입섬.


체크인은 14시부터 가능하였다고. 체크아웃은 11시.

당연히 배타고 왔다갔다한다.


육지쪽에 대기 살롱이 있어서 기기 대기하다가 배타고 입섬.


사상 첫 5성급 호텔이 참으로 으리으리하다.

베란다에서 보이는 후지산과 바다 풍경.




요우치카 쿠션과 아쿠아&뮤즈 펜라이트를 교차해 놓고 그랑블루 요우를 걸어놓은 후.

루비오시 친구랑 경치 좋은 베란다에서 아와시마 녹차를 나누며 도란도란 잡담.


1년간 수고했다는 덕담.

내년의 기획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나누었다.

신앙 이야기도 진솔하게 나누었다.


765본부 주주총회 참여 기획 때도 그랬으나,

오가사와라 기획은 터놓고 상담할 상대가 잘 없을 정도라서

털어놓고 상담할 친구의 존재가 심적으로 큰 위로가 된다.




일찍 자고 오전 4시 50분에 일어났다.





인적 아무도 없는 새벽녘의 아와시마를 혼자서 한바퀴 걸었다.


우치우라와 우리노호시여학원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떠오르는 아침 해의 방향을 보며 신께 기도.



아와시마 호텔의 노천온천탕.

보다시피 바로 옆에 바다가 있다.


입욕한 채로 후지산이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이것이 바로 청산리 벽계수.




조식은 포함이었다. 뷔페식.

골라 들고 오면 계단에서 받아다가 탁자에 차려준다. 거기까지 고급 서비스는 굳이 없어도 좋지만(..)


4번 정도는 먹고 (..) 자리에서 일어섰다.





완연히 아침 해가 뜬 체크인 전의 아와시마 호텔 베란다에서.





1박 2만엔이 넘는 엄청나게 비싼 호텔이었지만,

연1회 정도..치유의 의미를 담아 이렇게 여행오는 것도 좋지 않은가 하고 생각한 1박 2일이었다.


나머지 사진은 링크 참고.


https://photos.app.goo.gl/RT5V6rxwuXjHe2iN7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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