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연말부터 성우를 포함하여 한일양국에 있는 가족/지인들에게 연하장을 발송하였다.
좋아하는 성우에게 연하장 보내는 이야기를 짤막하게 적을까 한다.
【요약】
엑셀로 우편번호, 주소, 이름 등 데이터를 입력해둔다
→ MS오피스 일본워드에서 제공하는 연하장 템플릿을 불러와, 위 데이터를 불러 온다
→ 연하장을 인쇄한다
→ 손으로 메시지를 적고 사인한다.
→ 기간 내로 발송. 참 쉽죠?
보낼 연하장이 몇장 안되면 손으로 쓰는게 낫다. (...)
아니면 인터넷의 연하장 인쇄 서비스를 이용하든가.
물론 그렇더라도 성명 사인 등은 직접 손으로 하는 것을 추천함.
1. 준비물
・연하장 - 우체국에서 판매. 2018년부터 52엔에서 62엔으로 가격이 올랐다. 나처럼 뒷면에 인쇄를 할 경우엔 무지(아무 디자인 없음)로 구입한다.
・8엔짜리 우표 : 한국에 보낼때, 즉 국제 발송할 때는 70엔이므로 8엔짜리 우표를 추가로 붙인다. 우체국 창구에서 연하장 사면서 8엔짜리 우표도 같이 달라고 하면 됨.
・컬러프린터 : Xerox 기종은 대체로 엽서인쇄에 대응하더라. 방향, 급지 등 인쇄법은 미리 숙지한다.
・MS오피스 워드 : 일본워드를 쓴다. 기본적으로 연하장 기능이 들어 있다. 한글워드는 확인을 안해봐서 모름.
・MS오피스 엑셀 : 워드에서 엑셀로 작성한 주소와 이름, 우편번호를 읽어들이는데 양식은 기본 제공된다.
・보낼 주소 : 성우 소속사를 인터넷에서 구글링하면 주소가 다 나온다. 宛先라고 누구에게 보내는지 이름을 꼭 기입할 것. 당연하지만 성우 본가에 보내는게 절대 아니다! (...)
2. 앞면
https://www.nengasyotyuu.com/nenga/npcnenga/npcnenga_05/
워드와 엑셀로 템플릿 만들기는 여기에 잘 나와 있다.
처음 만들 때는 먼저 엑셀이 아닌 워드를 연다.
우선 워드로 연하장 템플릿 작성 후 파일저장 후 워드 종료
→ My Document 폴더에 저장된 주소록 (Address**.xls 등)을 불러와서 이름과 주소를 기입해 넣음
→ 방금 전 작성해서 저장해둔 템플릿 파일을 불러옴
그러면 데이터 입력된 수대로 템플릿이 완성되어 있다.
엑셀에 이런 느낌으로 데이터를 입력해 두고 불러오면,
데이터를 불러올까요? はい
이런 식으로 나온다.
위 그림에서 상단 빨간색 동그라미가 다음 연하장 확인하는 버튼. 2,3,4번째 주소 데이터가...
즉, 위 홋쨩에게 보내는 데이터는 1번이고.
다음 연하장 버튼을 누르면 그 밑의 히토미님. 그 다음은 에미쨩. 그 다음은 호노카쨩, 그 다음은 주하에게 보낼 데이터가 나오는 식이다.
파란색 버튼은 개별 데이터가 아니라 필드를 보는 것인데, 누르면
이런 식으로 나옴.
이쪽은 전체적인 조감(?)을 수정할때 빼곤 쓸 일이 별로 없다.
각자 프린터 설정 및 사온 연하장의 급지를 마치고 (이건 프린터마다 다르므로 잘 확인 및 설정 바람)
인쇄 미리보기 상태.
주의할 것은, (당연한 소리지만) 워드 연하장 템플릿에 보이던 빨간색 배경 등은 인쇄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정격 규격의 연하장에 맞추어 데이터만 인쇄되는 것임.
그리고 인쇄..
처음엔 하나만 버릴 각오로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다. 방향설정 외에도 프린터마다 데이터 인쇄 위치가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에 (우편번호 인쇄 위치가 살짝 엇나가든가) 살짝씩 조정하면서 맞추어나가면 좋음.
기본적으로는 여기까지가 일본국내 보낼때 연하장 인쇄법인데..
한국에 보낼 때는 몇가지 손질을 더 한다.
위 사진은 고향의 출신모교 선생님께 보내기 위해 넣은 데이터.
AIR MAIL 표기, POST CARD 표기, 그리고 한국 국명과 서울(Seoul)을 영어로 적는다.
여기까지만 영어로 기록해두면 주소는 한글로 적어도 문제없이 간다. 즉, 해외에 보낸다는 의미로 넣는 문구.
또한 한국은 우편번호가 5자리이므로 우편번호 필드 대응이 되지 않아서 우편번호를 인쇄하지 않고 손으로 기입하고 있다. 확인의 의미를 담아서 손으로 쓱쓱. 방법은 있을 것 같은데 귀찮아서. (...)
마지막으로 한국의 연하장 인쇄 후 8엔 우표를 하나하나 붙인다.
3. 뒷면
뒷면을 어떻게 꾸미느냐,라는 것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 취향대로 하시길 바람.
본인은 이런 식으로 새해인사문구와 사진을 인쇄하고, 만년필로 직접 손으로 새해 덕담과 성명 사인을 남기는 식.
위 연하장은 히토미님께 보내는 연하장으로, 올해 골든위크 때 누마즈에 트레킹하러 갔을 때 바라본 후지산이다. (원래 히토미님께는 예전부터 한해 찍은 사진 중 좋은 자연 사진을 골라서 인화해다가 조공해왔다.)
지인의 경우에는 대체로 오시캐나 성우.
성우의 경우에는 그 해 인상깊었던 행사 현장이나 사진을 주로 선정하는 편.
홋쨩의 경우 부천에서의 한일까망냥이동맹 단체사진, 사이토 주하라면 765본부에서 받은 프리미엄아트워크 + 싱가포르에서 받은 명함 사진 등.
발송은 일본의 경우 언제부터 언제까지가 연하장 접수기간인지가 나와 있다. 우체통에도 붙어 있으니 확인을.
2018년은 12/15~ 더라.
이 기간 내에 투입하면 연하장은 정확하게 1월 1일에 받아볼 수 있도록 배달된다.
우체국의 편의를 위해 (?) 가급적 빨리 투입하는 것을 추천함.
단, 한국의 경우엔 해외발송이 되므로 당연히 1월 1일에 맞추지 못하고 다소 늦게 들어감.
따라서 한국에 보내는 연하장은 좀더 빨리 보내는 편이다. 미리 받아서 이상할 것도 없으니.
서울우유님께 받은 연하장.
데레마스 최애캐 시부야 린의 예쁜 연하장을 보내주셨다. 감사합니다.
손수 이것저것 데코레이션을 가미한 달세뇨의 메인 히로인 아사미야 히마리 역
성우 유우키 호노카쨩에게 받은 연하장.
아무리 생각해봐도 다사홈에서 보낸 선물에 대한 답례를 대표로 받은 느낌.
올해도 약 30장에 달하는 연하장을 발송하게 되었다.
성격이 남의 사생활에 너무 관심이 없는 편이라(..)
1년에 한 번이라도 문안인사와 덕담을 나누기 위해 시작하였지만..
나름대로 상대방에 대한 1년의 의미를 담을 수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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