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반도의 중부에서 우치우라에 이르는 니시이즈스카이라인의 트래킹 기록.


【주의】본 트래킹은 30~40℃에 이르는 폭염 속 약 24km의 거리를 5시간 20분간 돌파하는 코스입니다. 열중병/열사병의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스스로가 더위에 강하고 충분히 단련되지 않은 이상, 같은 한여름 기간의 트래킹은 가급적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니시이즈스카이라인의 최고봉 다루마산(達磨山, 981.8m)의 파노라마.

왼쪽에 아만츄의 성지 오세자키(大瀬崎), 오른쪽에 선샤인의 성지 우치우라가 보인다.




순토 스포츠 워치로 기록한 당일 트래킹 코스를 구글 지도에 나타낸 것 (약 24km)







1. 개요




니시이즈스카이라인(西伊豆スカイライン)이라 함은, 이를테먼 선샤인 2기에서 마리가 Aqours 멤버를 데리고 미니버스를 운전하며 단체로 실성한 E.T.를 찍은 우치우라에서 토이 주차장까지 이르는 도로이다. 물론 트래킹 코스는 차도로와는 살짝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걸어서 산을 가로지르는 종주 코스에 해당한다.


・일자 : 2018년 7월 21일 토요일

・날씨 : 맑음 + 구름

・총길이 : 23.87km

・평균속도 : 4.5km/h

・걸린 시간 : 약 5시간 17분



2. 루트


[전철] 도쿄 신바시 역 (04:58) → JR토카이선 미시마 역 (07:01)

[전철] 미시마 → 수선사역 (07:11 - 07:45)

[버스] 수선사 → 대곡찻집 (08:05 → 08:33)


【트래킹】 대곡찻집 

→ 후나바라고개 船原峠 (9:12)

→ 토이주차장 土肥駐車場 800m (9:50)

→ 가람산 伽藍山 867.5m (10:07)

→ 코키산 古稀山 920m (10:25)

→ 다루마산 達磨山 981.8m (10:50)

→ 헤다 고개 戸田峠  (11:27)

→ 킨칸산 金冠山 816m (11:41)

→ 도우야마 전망대 (堂山展望台) (12:29)

→ 우치우라 우라노호시여학원 (13:27)

→ 우치우라 관광 안내소 (13:50)

→ 타카미 치카네 료칸 (13:55) - 트래킹 종료 및 온천욕


【우치우라 지역】

우치우라 → 누마즈 버스 이동 (16:55 - )


【누마즈 지역】

와타나베 요우네 집 (16:39)




3. 트래킹 기록





지금까지의 누마즈 방면으로 이동은 아침 5시 49분에 신바시역을 출발하여 한번에 누마즈역까지 다다르는 토카이도선 전철을 탔다.


그러나 여기, 그보다 더 빠른 진정한 첫 차(?)가 있다.


도쿄에서 가장 빨리 미시마에 도달할 수 있는 코스가 저것, 세 번 정도 갈아타야 하지만.





미시마 역에 내려서 JR역을 나오자 루비가 보여서 한장 찰칵.

한편, 이즈하코네철도 미시마역 입구에는 카난과 요우...?의 피규어가 놓여져 있었다.






이즈하코네철도역의 종점 수선사(修善寺) 역을 내리면 맞이해주는 철도무스메와 루비쨩.

그리고 어째서인지 해피 파티 트레인의 Aqours 모형이 떡하니.


옆에 앉은 중학생들, 지나가는 등신대 요시코를 보며,


“어, 저기 중2병 여자가 있어”

“쟤가 제일 귀엽지”


...


선자야 인기많아 좋겠구나(?)





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잡아타고 일단 니시이즈스카이라인의 시작점을 향하여.

그리고 대곡찻집 앞에서 내렸다.




트래킹의 시작점, 대곡(大曲)찻집은 길가에 있다. 사람도 없고 자판기도 이미 고장난지 오래.

자동차가 한 대 있는 걸 보니 사람은 사는 듯한데...하며 일단 도로를 따라 고즈넉히 걸어서 등산로를 향하여.


현재위치 이즈반도 대곡찻집

시각 8시 40분

목표 우치우라 치캇치네 료칸

니시이즈스카이라인 트래킹 개시...(스포츠 워치 작동)








후우..뻐꾸기 우는 소리와 바람 소리에 계곡에서 시냇물 흐르는 소리... 







산길과 도로를 번갈아가며 넘다 보면 이내 닿는다.

토이(土肥) 주차장. 러브라이브 선샤인 2기에서 어린 시절 3학년생들끼리 카츠라기산에 별을 보러 올랐던 추억을 그리던 마리는, 아쿠아 8명을 미니 버스에 태우고 산길을 올라간다. 그리고 나오는 장면이 저 유명한 E.T. 


처음에는 Aqours가 단체로 실성한줄 (...) 알았지만, 나중에 우차우라에서 이곳까지 차를 타고 오르고 나서야 왜 E.T.를 찍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뭐, 여하튼 장면이 바뀌어 토이 주차장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Aqours.


저어멀리 보이는 바다가 산세와 구름이 어우러져 경치가 매우 좋다.











절경은 그 뒤로도 계속되어 도로로 나갔다 산을 올랐다를 반복.


30~35도에 달하는 폭염 속을 요우쨩 모자를 쓴 채 가끔 포카리와 초콜릿을 투입하며 성큼성큼 앞을 향하여.





니시이즈스카이라인의 최고봉 다루마산(達磨山, 981.8m)

왼쪽에 아만츄의 성지 오세자키(大瀬崎), 오른쪽에 선샤인의 성지 우치우라가 보인다.


6월 초에 사이클링으로 누마즈에서 오세자키까지 달렸지만,

우치우라에서 오세자키에 이르는 구역이 가장 경사가 가팔라서 변속기가 없는 자전거로선 고생한다.


양대 성지를 동시에 바라보며, 불어오는 습하고도 뜨거운 바람을 받으며 기분이 차분하게...

여기에 후지산까지 같이 보였더라면 그야말로 최고였을 텐데.










니시이즈스카이라인의 마지막 산, 킨칸산에 다다른 것은 11시 41분.

우치우라가 한눈에 보인다.


지금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 후지산을 향하여 하나님께 나홀로 기도를 올렸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나의 마법사로서의 의무가 끝날 날이 다가온다.


오랜 세월을 가슴속에 안고 달려와 이룬 모든 꿈에 대한 감사를.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33세의 시간에 작별을..


지난 1년 동안,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신의 명령을 받들어 모두와 함께한 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가슴 속에 맺혀져 있는, 답을 알 수 없는 고민.

이미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알고 있다.


다만 그것이 언제 이루어질까.

내일인지 일주일 후인지 한달 후인지 반년 뒤인지 내년인지... 그것은 나로선 알 방법이 없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서 증거를 얻었으니라 하신 말씀을 따라,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언젠가 이루어질 꿈의 성취를 보게 될 날이 올 줄로 믿습니다."


사람도 아무도 없으니 아예 두 손을 모으고 신을 향하여 말로 중얼중얼 기도를 올리는 이 짧은 시간.

나는 신과 1:1로 마주본다.


이 짧은 수십분의 기도를 위해 나는 산을 오르는 것인지도 몰라.




그리고 내려가는 길목.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우치우라.

방금 전의 다루마산이 천미터 가까이 되었고, 우치우라는 해변가이므로 거기까지 쭉쭉 내려가야 하니 말이지.









산길이 끝나고 도로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마을을 거쳐 우치우라로.

오후 2시까지 운영하는 치카네 집 료칸의 낮목욕 시간에 맞추기 위해 이때부터 달렸다.




숲이 사라지고 한여름의 해가 그대로 직격하는데다 시간대는 하루 중 최고로 더운 낮 13시 근방, 기온은 무려 34~39도. 


그 상태에서 걷는 것도 아니고 '달렸다'!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거의 바닷가까지 나왔더니만, 이제 모두가 알다시피 우라노호시여학원은 언덕에 있으니까.

눈앞에 보이는 언덕. 체력은 바닥났고 날은 덥고 시간은 없다. 통과하고 바로 치캇치네 료칸으로 향할지 여기까지 왔는데 우라노호시여학원에 올라갈지 수십 번은 고민하다가, 작정하고 이를 악물고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2)






비오듯 쏟아지는 땀을 닦을 새도 없이 우라노호시학원 앞 귤밭에서 바다를 바라보는데 땀이 눈에 들어가서 다소의 고통을 느끼며. 아니, 이미 서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우라노호시여학원의 비탈길을 내려오면 마침내 1천여미터의 산을 완전히 내려와 해수면 레벨에 안착한 것이 된다. 이제부터는 바닷길.


아직 안 끝났다. 종종걸음으로 우치우라를 향하여 여전히 반쯤 뛰다시피 이동.


우라노호시여학원을 향하던 럽라버 2명이 지나가다가 고개를 갸웃하며 나를 슥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 럽라버 2명이, 이번 트래킹에서 처음으로 만난 길 걷는 지나친 사람이었다.

[절친: 야이 돌아이 자슥아 이런 미친 폭염 속에 트래킹을 달리는 미친 놈이 어디에 있어!?]




생일자에 맞춰서 포스터가 바뀌는 관광안내소 앞 간판은 저번 생일을 맞이한 선자.

선자야, 시계 보니 좀 아슬아슬한 느낌이 드는구나. 나중에 보잣!




7월 21일 오후 13시 55분, 목표점 우치우라 해수욕장 도착.


트래킹 거리 23.87km

평균속도 4.5km

최고해발 989m

아침 8시 37분부터 오후 1시 55분까지.


순토 스포츠 워치의 기록을 끝냈다.


한일 양국에서 전국적으로 사람이 죽어나가는 이 미친 폭염 속에 이런 초장거리 트래킹을 성공시키다니 나란 놈은 혹시 대단할지도 몰라! 하고 헛생각을 하고.


나는 길게 기지개를 펴고 숨을 내쉰 후, 뒤를 돌아보았다.



4. 치캇치네 료칸




"치캇치야아아아아아아아 모 목욕 시켜주랸 쿨럭 쿠억 컬록 털썩 윽(?)"



료칸 안으로 들어가자 4달 연속으로 만나는 스태프 형님이 알아보고 웃다가 눈을 크게 떴다.

스태프”안녕하세...? 어디서부터 왔어요?”
나”예이, 또 한달만이네요. 니시이즈스카이라인 산타고 왔어요.”
스태프“...어.....(밖쪽을 슥 보더니)차타고?
“아니,걸어서.”
스태프“...”
나“...”

왜그래요 뭔 유령이라도 본 것처럼?! (돈 내며)

”어....가끔씩 누마즈 역에서 걸어오는 손님이 있기는 해요.”
“네...”
“니시이즈스카이라인부터 걸어오신 분은 최소한 제가 일하고 나서는 처음이십니다!!”
“그거 영광이로군요(?)”
“그것도 이런 날씨에?!”

솔직히 마지막엔 죽는줄 알았거든. 산이 힘들어서라기보단 2시까지 입욕시간 맞추느라.(?)








치캇치네 료칸에서 목욕을 마치고 나와 귤 아이스를 먹었다.

....하아....(한입먹고)세상이 어찌되든 내 알바 아니다 (?)




치카네 료칸에서 4th 도쿄돔 1일차 당선결과 받아보는게 기분 묘하네.

치카야, 트래킹하고 네집까지 왔다고 수고했다고 선물주는거니?(뭔소리야) 


목욕도 잘 했고, 푹 쉬었고.

정신을 차린 내가 금강봉을 쥐고 나서려 하자 스태프 형님이 인사하러 나와주셨다.


"이제 어디로 가세요?"

"우치우라 좀 돌아보다가, 누마즈에 가서 1박하고 가려고요^^

 다음주에도 마츠리니까 이번엔 친구들과 같이 오겠습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5. 우치우라 방랑




"싸랑해요 밀키스&실라캔스!"


트래킹 등 스포츠를 하고 치캇치네 집에서 목욕을 한 후 점심은 잘 안먹는다.
대신 이런 스위츠나 간식 등으로 때우는 편.



근처 어업협동조압 앞 마당에서는 직판장이 서 있었다.
더운 날씨에 고생들 하는구려. 내가 할 말이 아닌가.





해수욕장 개장해서 활기가 넘치는 우치우라 앞바다.

다음주 마츠리 대비로 무언가 하는 듯?


자박자박 걸어서 바닷가를 지나가는데 럽라 셔츠를 입은 아재가 쥐고 있는 금강봉에 대해 물었다.
후지산 정상 등반의 상징인 것을 알려드리고 웃으며 해어짐.






그리고 나는 이엨의 전당 미토 시 파라다이스 앞에서 처음으로 럽라 랩핑 버스를 타고 누마즈를 향했다.

...우칫치가 보이면 들어가서 껴안으려 했는데 오늘도 없었다. 언젠간 안고말리라! (치토스를 씹으며)


6. 누마즈



누마즈 역까지 가지 않고 카노강 다리 근처에서 하차한다.

여전히 평온한 카노강가





....요우야 안녕.


나”요-한-하나.”

스태프”아,아아아 요 한 하나!”


이젠 스태프 명의로 주문하기 시작했다.

오늘의 후식은 카키코오리.


차분히 식사를 하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다른 일하던 스태프가 여친 2명(?)과 토크하고 있다.

얼굴 잘생겼다 싶었더니 저것이 바로 핵인싸인가(?)






요우네 집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차분히 호텔로 돌아가는 길.

리버사이드호텔 앞의 강둑에 앉아서 잠시 앞을 쳐다보았다.


이곳은 미숙 드리머의 성지.


다음주 이 시간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모이고,누마즈의 하늘을 하나비가 수놓을 것이다.

어쩌면 아쿠아가 이 자리에서 하나비를 보며 환성을 터뜨리고 있을지도 모르지.


그렇게 다시 마츠리가 다가온다.


내가 처음으로 누마즈에 온 것이 작년의 누마즈 마츠리였다.

시간만이 1년 또다시 지나갔다. 







호텔로 향하다가 들른 게이머즈 타천점.

요우치카 투샷을 찍어 보았다.




다음 주, 다사홈과 함께 다시 찾을 것이다.

기대하고 있겠어.









누마즈 니시이즈스카이라인을 트래킹했다.

기온 35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1천미터급 24km의 산행.

타카미 치카네 료칸 스태프가, “제가 일한 뒤로 거기서 여기까지 걸어온 사람은 님이 처음입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沼津西伊豆スカイラインのトラッキング。

気温が35℃を超える天気に1,000m級の24kmの山登り。

高海千歌の旅館スタッフ兄さんが、「そこからここまで歩いて来たお客さんは始めてです」とびっくりした。


대자연을 찾아 홀로 높은 곳을 오르는 것은,사실 내겐 예배의 의미가 있다.

大自然を探し、一人で高いところを登るのは、私に礼拝の意味がある。


인생이 살다보면 풀리지 않는 복잡한 문제란게 많이 생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잘 되고 안 되고가..점차 나의 노력과 무관해진다.

나의 노력이 아니라,단지 운이 좋은가 나쁜가가 인생의 중대사를 판가름하는 삶이 계속되고 있다.


人生って、悩ましいことが多い。

年を取れば取るほど、上に上がれば上がるほど、

うまくいくか行かないかは、ますます自分の努力とは無関係になる。

私がどんだけ頑張ったかではなく、ただ運がいいか悪いかが、人生の重大事を決める、そんな状況が続いている。


그런 답답함을 간직한 채 올라간 높은 산 정상에서 하나님과 나는 1:1로 마주한다.

그 하나님께 기도하고 어느 인간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이야기를 진언하는 채 몇십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을 위해,나는 산을 찾는다.


そんなモヤモヤな気持ちを持って登った高い山の頂上で、神様と私は1:1で向き合える。

その神様に祈って、どの人間にも話すことができないことを申し上げる、だった何十分の時間をために、私はまた山に登るんだ。 @ 西伊豆スカイライン


 - 등산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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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평가? 와 먹방 이야기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 미국 떠나는 날 아침


1. 먹방 



밥 베이스에 고기를 썰어넣고 무언가 야채 토핑이 잔뜩 들어간데다 콜라를 추가해서 9달러.

현장 근처 쇼핑몰에서 먹었다.






숙소 근처에 있길래 걸어가서 사먹은 피자. 위의 것이 시카고, 아래 것이 멕시칸.


토핑 3개를 추가하고 콜라 하나를 달라고 하자, 제일 작은게 600ml부터 시작한다.(...)

S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콜라까지 합쳐 10-11달러 선.


다 먹느라 배터지는줄 알았다. 만족도 역시 크고 아름다움.

일본에선 이런게 콜라 빼고 2천엔 정도 하는데. (자기가 픽업하면 1,200엔)





현장 근처에서 주문해 먹은 크고 아름다운 스테이크.

위는 12온스 짜리와 콜라를 시키자 45달러 정도가 나온 듯.


콜라는 드링크바에서 무한리필이었다.


첫날 먹으며 다먹느라 힘들어서 2일차는 8온스짜리를 시키니 36-8달러 정도가 나왔는데 되려 아쉬운 느낌이었다. (...)


스테이크 2식만으로도 10만원 가까이를 퍼부었지만 만족도는 아주 좋았다.



2. 총평



라는 것으로, 이것이 나의 인생 첫 미국행..


여러가지 의미로 천조국의 기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고,

만난 모두가 친절해서 별 문제 없었고,

전철도 구석에서 조용히 타고 있었더니만 별로 시비거는 사람도 없어서 무난한 여행이었다.


다만 내년에도 갈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뭐,4-50만원을 들어 VIP를 확보하는 것의 의미는? 나도 모르지 뭐.

그때 되어서 미국에 오고 싶어할지 못 움직이는 상황이 될지도 모르고.


원정을 너무 무리하진 말자.



주식투자로 벌어들인 소득을 꼴아박고 다녀온 원정으로서, Aqours의 레인보우, 데레마스의 라이브, 그리고 전혀 예상치도 못한 제1오시 대천사 호리에 유이님을 뵙고 경외를 올리는 크고 아름다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러고도 내 돈이 한 푼도 안 들어갔다니 어찌보면 웃기는 상황이로군.)


이러고도 포기해버린 Aqours 후쿠오카 공연은 딜레이 뷰잉이 열려 회수할 수 있었다.

나로선 억수로 운이 좋았지만 수해로 피해입은 지역을 위해 귀국 후 n만엔을 하츠네섬의 성지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에 기부하였다.



그렇게 도쿄 하네다에 내린 눈 앞에는, 거센 비바람은 어느틈에 사라지고 뜨거운 한여름의 바다가 펼쳐진 도쿄만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돌아가자, 일상으로.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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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원정 중 오른 런연 캐니언(Runyon Canyon)의 트레킹 기록.

나란 남자, 태어나 처음으로 미국에 가서 헐리우드에 방문하여 산부터 타는 남자




런연 캐니언에서 바라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시가지




스포츠 앱으로 기록한 런연 캐니언 등반 루트



런연 캐니언이라 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헐리우드와 맞닿은 산이다. 

시가지에서 멀지도 않아서 미국까지 간 김에 산을 타 보았다.


경치에 비해 산도 그리 높지 않고...

길어봐야 2-3시간?



런연 캐니언의 입구.

헐리우드역에서 걸어서 2킬로 정도?(느낌) 떨어진 곳에 있다.



트래킹 코스 안내도





녹림지.....는 좀 아닌 것 같음 ^^;;






뭔가 한국에서 커플들이 자물쇠 다는 것 같은 철조망.




저게 그 유명한 헐리우드의 표지군요.


저게 저기 있었나. 

어쩐지 헐리우드에서 암만 찾아도 안 보이더라 (...)








그다지 높은 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탁 트인 좋은 경치.

아래쪽으로 보이는 로스앤젤레스의 거리가, 이곳이 미국이라는 것을 실감케 해준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주변 서양인들은 대부분 옷을 벗어제끼고 트래킹.

남자는 대체로 상반신 탈의 상태요, 여성들도 비키니 같은 운동복 차림.


(긴 청바지에 평범한 티셔츠 차림인 내가 확실히 이상하다)





내려와서 날씨를 보니 그때의 온도는 무려 43도(!!!)였다고.



황당한 날씨였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채로 주변에 산 찾아보다가 즉석으로 타게 되었지만,
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높지도 않고 경치가 괜찮으므로,
산이나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라면 가벼운 느낌으로(?) 추천할 만하다.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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