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네섬 제25대 프로젝트「765본부[각주:1] 주주총회 참여」





765본부 주식 투자의 경험담.


<시작하기 전, 중요한 이야기>

이 주식투자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 호리에 유이님의 주식 철학을 구현한 이벤터 활동의 일환이었다. 지금은 미친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읽다보면 이해될 것 돈을 버는게 목적이라면 이런 식의 주식투자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애시당초 투자 자금(종잣돈?)도 처박아놓고 잊고 있었던 ‘잉여 자금’이지, 주식하려고 모은 돈도 아니었다. 그래서,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주총에 참여해서 성우 목소리 듣고 Aqours의 프리미엄 아트 워크를 받을 수만 있다면 절반정도 날려도 상관없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벌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결과론.





■ 2013년도 : 종잣돈(?)



신입으로 입사한 나는 반쪽달이 떠오르는 마을, 미에현 이세시의 플랜트 건설 현장에 반 년간 장기 출장을 다녀왔다. 플랜트 장기출장 현장근무는 상당히 고되어서 기본적으로 휴일이 없고 주말출근도 잦고 야근도 많은 대신, 수당과 특근 등으로 1.5배~2배 정도의 급료를 받는다. 일하느라 바빠 돈 쓸 시간이 없다.


당시 모은 돈을 한데 모아 유쵸적금에 박아놓은채 존재 자체를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리고 3~4년 뒤...





■ 2016년 : 주식 투자 기획


‘주식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2년쯤 되었을까..

대천사 호리에 유이님의 친구이자 수전노로 유명한 성우 아사노 마스미가 주식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마스밍이야 벌든 망하든 내 알바 아니다(..)만, 친구 홋쨩에게도 적극 권했는지 호리에 유이님께서도 주식을 하신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래? 대천사님께서 주식을 하신다면 팬으로서 나도 해야지.


지금 논리전개가 무언가 이상하게 보이셨다면 기분탓입니다.


우선 인터뷰를 펼쳐들고 호리에 유이님께서 주식 투자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하시는가 살펴보았다.





호리에 유이“영어공부를 하려고도 했지만, 투자 공부가 지금 가장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전부터 말했듯, 우선 세계관을 배워야 하지요. 게임도 세계관을 모르면 쓸데없이 아이템을 소비할 뿐이니까. 훈련을 거듭하면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되잖아요."


 - 그리고 돈을 버시려고?

호리에 유이“버는 쪽으로는 맞지 않아서, 주주우대로 할인을 받는 등을 할 거예요. 렌탈샵 주식을 사서 영화를 보거나.”


 - 문화적인 생활을...

호리에 유이“그래요!”


이상, 호리에 유이님께서 제시하신 주식 투자로 추구해야 할 방향을 3가지로 정리하면,


① 재미있을 것 같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

② 그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세계관을 배울 것

③ 주주우대 등을 통한 풍부한 문화 생활


3가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주식 투자 종목은 무엇이 있을까..


이 때 신입시절 모아서 처박아놨던(...) 잉여자금이 떠올랐다. 아, 그리고보니 신입때 돈 모아놓고 까먹고 있었네. 그 액수로 투자하여 풍부한 문화생활 즉 이벤터활동의 일환으로서 취급할 수 있는 주식은...?


여기서 765본부, 즉 반다이남코가 등판했다.


이를테면, 765본부의 주주우대 등을 보고 주식투자를 결정한 것이 아니라, 호리에 유이님의 주식 철학을 구현하기 위하여 찾아낸 것이 765본부 주식이었던 것. 순서를 바꾸어서 인식하면 곤란함.





■ 2017년 11월 : 주식에 대한 기본 지식 획득






2017년 11월... Aqours 한국 팬미팅 참여를 위하여 귀국했을 당시, 주식의 기본 입문서를 교보문고에서 얼마간 구입. 일본으로 돌아온 후 즉각 탐독 및 주식에 대한 기초 지식 학습에 들어갔다. 


대강 (...) 읽어서 기본 중의 기본은 2017년 중으로 기초 학습 완료.





■ 2018년 1월 : 주식 경험자에게 지도 의뢰


2018년 초, 가장 신뢰할 수 있으며 경제학 지식도 풍부하고 주식 경험도 있는 절친과 신년회를 겸하여 만나 얘기를 털어놓았다.



나"765프로 주식을 500주 매수해서 주총에 참석하여 성우목소리를 들으려 하네."




절친은 순간적인 상황변화를 뇌가 이해를 거부하는.. 

뭐라 말로 설명을 못하겠네. 그나마 제일 비슷한 표정이라면 이게 아닐까. 마유유"?"


“왜..당황하셨어요?”

“당연하지 이 미친 자식아, 성우 목소리 들으러 주주총회 가겠답시고 거의 1년 연봉을 딱 한 종목에 꼴아박는 돌+아이가 세상천지에 어디 있어!?”


“저기 말이야. 이걸 꼴아박기만 하면 주총에서 매년 성우 목소리 들을 수 있지. 주주우대로 아트 콜렉션까지 겟뜨! 원하는게 아니더라도 요우쨩 케이크를 사도 돼. (맛폰 만지며) 이야~ 요우쨩 케이크가 배송료 포함 4천엔도 안되잖아? 주식만 사면 이것까지 공짜야 공짜!


진정하고 잘 생각해봐. 

이거 완전 남는장사 아니냐? (진지한 표정)”


“…”


그는 잠시 뜸을 들이다 말했다.


"잠깐만 세현아. 다시한번 묻겠는데 너 진심이냐?"

“내가 지금 농담하는걸로 보여? 난 항상 진심이야.”


"배당금 노리는 것도 아니고?"

“배당금? 그런건 됐어. 주총에서 성우 목소리만 들으면 돼.”


"넌 대체 주식이 뭐라고 생각하는 거냣!?"

“주식? 그거 이벤트 최속 선행권 아니냐?”

“…”

“아님 특전 교환권?”

“…”

“뭐야 그 미친놈이라도 보는 듯한 표정은?”





아무래도 내 의지가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서 다시 커피를 마시고 말을 이었다.


“주식이란건 말일세, 오를수도 내릴수도 있는거야.”

“그건 그렇지.”

“그리고 이벤트에 대해서 생각해봐.. 내용이 어쨌든 무사히 끝났으면 티켓값 내놓으라고까진 잘 안하잖아.”

“어지간하면”

“그니까, 연봉 꼴아박고 성우이벤ㅌ.. 아니, 주주총회에”

“방금 너 뭐라 말하다 정정했냐”

“어, 아니 나도 모르게 본심이 그만”

“이 자식 안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각설하고. 다시 얘기했다.


“연봉 꼴아박고 주총 갈때쯤 주식이 어떨진 아무도 모르지.”

“그야 뭐 주식이니까”

“지금 3,500엔짜리 주식이 4,000엔이 되어 대박을 칠수도 있지만 3,000엔으로 떨어져서 거액의 쪽박을 찰수 있다는건 나도 알아.”

“안 무섭냐?”


아름다운 축구 했잖아 름다운 성우목소리 듣잖아”

“..........................................”



그는 묵묵히 있다가 중얼거렸다.


“내가 학부시절 경제학을 전공하고 졸업논문도 주식에 좀 관련된 걸 썼거든.

 그리고 나 스스로도 주식하면서, 주식 하다가 머리가 어떻게 된 양반들도 수없이 많았어.


근데 너같이 성뜨억질 하겠답시고 주식한다는 사람은 듣도보도 못했다고! 그것도 포트폴리오도 아니고 한종목 주식에!? 한두푼도 아니고 한 해 연봉을 전부 꼴아박아다 500주를!?!?”


나도 묵묵히 듣다가 중얼거렸다.


"이사람 사돈 남말하고 있네. 만약 후리하타 아이가 주총 나레이션으로 등판하면 어떡할래?

(확연한 결의에 빛나는 눈빛과 함께) 어? 당장 연봉 꼴아박고 가야지 뭘 망설이지?” 

“...”

"..."


(굳은악수)


이제야 말이 통하는군.





■ 2018년 1월 #2 : 증권계좌 개설 및 종잣돈 이체


라쿠텐을 고른 이유는 딱히 없고, 라쿠텐카드를 쓰니까 개설절차가 쉬워질까 싶어서.


그래봤자 한자 이름과 신분증 영문 이름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건강보험증을 새로 찍어 보내는 헤프닝 끝에 개설에만 3주가 걸렸다. 과연 일본, 일처리 속도가 빛의 속도와 다름없다. (크핫 반어법)


4년간 묵혀있던 종잣돈을 꺼내기 위해 유쵸 적금을 전격 해지.

한번에 이체하려니 이체상한액에 걸려서 (...) 4회에 걸쳐 조금씩 나누어 증권계좌로 투입하였다.


이리하여 2월 5-6일 즈음..





765본부의 주식이 바닥을 치던 타이밍(빨간 동그라미)을 정확하게 노려 500주를 순매입[각주:2]하였고, 하루이틀 뒤 765본부는 란티스를 자회사로 매입하였다는 뉴스를 발표. [각주:3]


이후 765본부는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을 올리며 주가는 상승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처음부터 돈버는게 목적이 아니라서 500주 꼴아박은 뒤로 주가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나"이미 주주총회 참여와 프리미엄 아트 워크 입수가 결정났는데 쓸데없이 주가는 뭐하러 쳐다보냐?"

친구"야 이....."





■ 2018년 6월초, 765본부 주주총회 개최 안내장 도착




765 본부에서 도착한 주주총회 개최 안내.

위 사진의 주총 자료는 인터넷에서도 PDF로 열람할 수 있다. 관심이 가는 분은 찾아 읽어볼 것.


아래 사진은 보유한 주식대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행사서」로, 주총에 직접 참여하지 않을 경우 체크하고 도로 반송하거나, 사진에선 가려졌지만 적혀있는 고유 ID를 인터넷에서 입력하여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물론 본인은 직접 참여할 것이므로 4개 기안에 적절히 동그라미를 치고, 주총 당일에 들고 가서 직접 제출.


위 의결권행사서라든가 주총자료 등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내 집 우편으로 전달된다. 개인정보는 라쿠텐증권에 가입할 때 제공되는 것으로 되는가 보다.아님말고.






이리하여 2018년 6월 18일, Aqours 3rd 투어 오사카 1일차 직관 및 2일차 요코하마 LV에 참여한 다음날, 휴가를 받아 정장 차림으로 넥타이까지 꽉 매고 주주총회에 참여한 상세 얘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


내가 썼지만 인트로 한번 길다.

  1. 반다이남코홀딩즈를 제멋대로 부르는 본인만의 애칭(?) [본문으로]
  2. 물론 매수 타이밍의 세부 조정은 하였다. 이벤터 활동을 심하게 많이 하다보니 어느정도 업계 흐름은 감?느낌?이 왔기에. 다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남들에게 주식 타이밍을 전해줄 정도는 못 된다. 내 주식이면 망해도 내가 손해보고 끝나니까 별 부담도 없고. [본문으로]
  3. 별건 아니지만 일본 영주권을 취득한 것이 이 즈음이었다. 영주권 취득 포스팅 등을 올릴 때, 이미 주식에 돈 갖다 꼴아박은 상태였다는 소리. [본문으로]
Posted by 水海유세현
,

누마즈 역에서 오세자키에 이르는 편도 약 32km의 바닷가를 자전거로 달린 사이클링 두 번째 포스팅.




뷰우오 수문에서 바라본 누마즈의 바닷가



③ 라라라 선 비치





Aqours의 2nd 짭돔 라이브에서 주하와 컁은 샤미센?같은 작은 기타를 들고 도롯코 위에서 챠라랑 퉁기며 고향의 바닷가에서 뛰어노는 두 여고생의 한가로운 여름방학의 일상을 노래했다. 「지모아이」라는 유명한 콜의 탄생곡, 「地元愛▽満タン☆サマーライフ」. 그것을 드러내듯 표지에서는 요우와 선자가 서로의 특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모아이,라.

문득 떠올린 나의 고향은 애증의 대상이라서.






음악을 들으며 나도 요우와 선자의 아무생각없는 마음을 심상에 그리며, 바닷가를 잠시 걸었다. 이미 날이 더워서인지 이곳저곳에 수영복 차림으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여럿.


계단에 앉아 바닷가를 응시하며 다시 멍.










여전히 쩌는 경치.

내 고향에 이런 바닷가가 있었더라면 나의 지모아이력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았으려나.


조금만 더 가면 우치우라 지역이다.



④ 치카네 료칸 야스다야





"야이녀석 치캇치야아아아! 목욕 좀 하자!"


같은 의미불명의 괴성을 지르진 않은 채 얌전히 자전거를 세워놓고 치카네 료칸으로 들어가자, 카운터에 서 있던 스태프 형님이 먼저 알아보신다.


"엇! 안녕하세요!"

"하하, 다시 1개월 만이군요."

"이번에도 걸어오셨나요? 역시 이런 더운 날씨엔 그정도까진.."

"이번엔 걸어오지 않고 누마즈에서 자전거 타고 오세자키 찍고 오는 길이에요"

"...-_-!?"


이래뵈도 스포츠에 좀 능하거든 (으쓱)


나는 치카네 료칸의 스태프 형님께 인지를 받았다.


인지를 받는 것은 기쁘다.

역시 성우오타 해야 한ㄷ (무슨 결론이 그따구냐!?)





요우의 타월을 갖고 치카네 료칸에 목욕하러 들어가는 이것이 성지순례판 요우치카 아니냐. (아님)



요우야, 치카네 온천물로 흠뻑 적셔줄게!




...




목욕을 마치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생각해보았지만, 처음 이곳 치카네 료칸에 온 것이 3월 중순에 루비오시 친구랑 자러왔었지.


그 후로 3달 연속으로 매달 찾아올 줄은 나도 몰랐다.


선샤인이라는 테마를 제외하더라도 이곳 이즈 반도는 도쿄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적절한 거리, 후지산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으니, 산과 바다와 트래킹과 등산과 사이클링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적절한 곳이다. 


손수 구입한 이즈반도 여행책자와 등산 트래킹 기록을 조사해보며, 직접 성지여행과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루트를 설계하여 다녀오는 것은 좋은 추억이 되는 듯. 이것도 도쿄에 와서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이려니.





고개를 돌려 등신대 판넬을 쳐다보니 서 있는 사쿠라이 레즈쨩과 빛덕후겸 귤덕후. 으응, 어째 저번과 뭔가 다른걸..


다시 고개를 갸웃 하고 쳐다보니 사인이 없다. 하복이다. 아항, 새로 설치했구나.

스태프 형님이 이르되, 바로 어제 설치했다고.


.....


안쨩! 맄! 다시 와서 사인하고 가야지!?



⑤ 우치우라 지역





여기 올때마다 시간감각을 잊어버릴 것 같아. 2달전이 한달전 같고 한달 전이 지금 같고...







스태프 형님께 자전거를 한시간만 세워놓겠다고 사정 설명을 한 후, 쇼우게츠(松月) 카페에서 쥬타로 귤성분이 들어간 빵이랑 도라야끼 화과자, 쥬타로 귤쥬스를 테이크 아웃. 안에서 먹을까 했지만 테이블도 3석밖에 없고, 아이를 포함한 가족분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내가 먹을 오미야게로 카스테라를 하나 샀다. 1,300엔이라는 으리으리한 가격.




이곳에 서서 치카네 집을 묵묵히 바라보던 3개월 전의 금요일 밤을 나는 기억하는가.

그로부터 이미 3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나는 그곳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무엇을 향했을까.

무엇을 결심했을까.

지금의 나는 그것을 얼마나 이루었을까.

한 발걸음이라도 앞을 향했을까.


귤 쥬스를 마시고 화과자 도라야끼를 입에 대려다 손 위에 올려놓았다.


"곁에 있는 여자애의 얼굴에 미소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희생하여 화과자를 만들어내는 대단치 않은 마법의 힘"


요시노 사쿠라쨩, 생각보다 먼 길이었어.


그대로 도라야키를 입 안에 집어넣고는 자전거를 타고 마지막 코스 뷰우오 수문을 향해 달렸다.



⑥ 뷰우오 수문





어떤 요우치카 동인지에서, 요우가 눈물을 펑펑 쏟으며 말했다.


"아무리 요령이 좋아도, 아무리 능력이 좋다고들 해도, 정작 내 마음이 치카쨩에게 전해지지 않는걸 어떡해.."


세상 모든 사람이 부러워할 권능과 실력과 능력을 다 갖춘 인싸(?) 소녀가, 정작 소중한 여자애를 향해 전전긍긍하며 애처롭게 슬퍼하는 그 요우쨩이 최고로 귀엽다.


....


S냐고요? 아니, 그런건 아닌데.

단지, 치카리코 전제의 요우치카 좋잖아. (응?)







오늘 높은 자리에서 풍경을 바라보는건 이것이 마지막이련다.


뷰우오 수문. 11화 우정 요소로에서 리코를 질투하며 풀죽어 귀가하던 요우가 마리와 토크하던 장소.

100엔을 지불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보이는 경치가 매우 아름답군.







운동도 요리도 얼굴도 몸매도 체력도 의상 만들기도 활기차고 상냥한 성격도 처음 본 여자애들마저 경례를 시킬 정도의 매력도, 그야말로 세상 모든 능력을 다 끌어모은 듯한 Aqours 최강의 소녀가 짓는 센티멘탈한 이 표정. 다시 보아도 정말 참을 수 없이 귀여워 죽겠다. 하아....


응? 역시 S 아니냐고? 그럴리가 없잖아.





"また夏が来る..銀色に光る 水面に映る 2人分の影...."


이제 곧 장마가 올 것이고,

장마가 지나면 2018 한여름 페스타가 시작하고,

가을이 되면 이 한여름을 다시 어떻게 추억할지.


마음속에 쥐고 있던 몇 가지 무거운 것을 바다를 향하여, 사실은 그 위에 계신 전지전능하신 분을 향하여 상담하듯 이야기하고.


눈을 감고 중얼거린다.


“絶対諦めない。

絶対に。

絶対、諦めない、私は.....”


무엇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인지는 언젠가 말할 날이 올 것이다.







뷰우오를 떠나 방문한 곳은 이젠 완전히 정형 패턴으로 자리잡은 요우쨩네 집에서의 햄버그 셋트.


나"요우쨩 햄버그 셋트 하나!"

스태프”요 한 하나!”


....


너 이름 요한이었구나.

앞으로 John이라 불러주랴?(?!)


다만 진격거 중딩퍈을 보면 도시락 치즈햄버그를 거인에게 막힌 엘런이 열받아하자, 병장이


“쳇, 치한 자식!”


하고 혀를 차는 장면이 나오니 줄여부르는건 이상한건 아니고...(치즈햄버그 → 치한)


응,근데 요한이도 치즈햄버그잖아. 즉,요한 셋트를 정확히 얘기하면,


“요우 치한 셋트”


라는 불타오르는 명칭으로 불러야 되는데 주하야 마음에 드니?(그만해 



식사를 마친 후 N스테에 가서 자전거를 반납했다. 


17시 36분. 개점 9시부터 폐점 18시까지 아주 본전 다 뽑을 정도로 진득하게 잘 놀았다. 누마즈 역에서 우치우라까지 버스비만 편도 천엔 가까이 나오니까, 누마즈~오세자키~우치우라~뷰우오까지 풀코스를 천엔으로 해결한 것은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크게 이득. 뭐, 그만큼 다리가 고생하지만.






누마즈를 떠나기 전...

리버사이드 호텔 앞 강둑에 앉아서 카노 강가 저편을 바라보았다.


이곳은 사실 미숙 드리머의 성지.

7월 28-29일 개최될 누마즈 여름 마츠리가 멀지 않았다.




다음달 말이 되면...

이곳에는 다시 무대가 설치되고,

수많은 폭약이 밤하늘을 수놓고,

그것을 많은 누마즈의 주민들과 러브라이버의 사람들이 올려볼 것이라..


눈을 감았다.

강가를 불어오는 바람이 몸을 쓰다듬고 지나갔다.


이제 그만 빛나는 건 그만 됐어. 그럴 나이도 아니니까.

하지만, 幸せ、って本当になんだろな.





한 시간동안 앉아서 강가를 바라보던 나는, 누마즈 역에 가서 그린권을 구입해다가, 토카이선을 타고 귀가함으로서 사이클링 여행을 마쳤다.



4. 소감


무어라 필설할 것도 없이, 포스팅에 올라온 경치 사진만 쭉 보아도 누마즈 바닷가 사이클링의 값어치를 표현하는 데는 충분할 듯.


다만 도쿄에서 당일치기로 편도 30km를 넘는 오세자키까지 다녀오며 우치우라까지 휘어잡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그리 없다. 렌탈 자전거를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므로, 이 9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 게다가 평일에는 시간도 좀더 단축되므로 주의.


변속기가 달리지 않은 자전거라서 힘들 것 같지만, 해안선을 따라 달리면 그렇게 경사가 있는 편은 아니므로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우치우라를 넘어 오세자키까지의 길은 다소 높낮이가 있으므로 힘든 편이니 그쪽만 주의하면... 특히 누마즈 시내에서 우치우라까지는 말 그대로 평지나 다름없으므로 우치우라까지 자전거 타고 다녀오는 정도는 추천할만.


다만, 본인처럼 오세자키까지 가겠다면 평소 허벅지를 잘 단련해 두기 바란다. 왕복 65-70km를 하루만에 달리는건 솔직히 빡시다.


장거리 사이클링은 시마나미 해도를 제외하면 이곳이 두 번째인데.. 매우 괜찮은 코스이므로 기회가 닿으면 다시 달려보고 싶다,고 소감을 남기며 이번 포스팅은 끝.


이제 장마기간에 접어드니 한달간 쉬었다가, 다음 달에는 다시 산행을 해보고 싶다. 이미 코스 설계도 끝났으므로 기대해주시길. 그나저나 올해 트래킹이나 아웃도어는 어째 전부 누마즈 올인이구만.



다음주부터 Aqours 3rd 투어가 시작된다.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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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마즈 역에서 오세곶에 이르는 편도 약 32km의 바닷가를 자전거로 달린 사이클링.



누마즈고요테이(沼津御用邸) 해변공원에서 촬영한 바닷가 파노라마




순토 스포츠 워치로 기록한 당일 사이클링 코스(편도)를 구글 지도에 나타낸 것 (약 32km)




1. 개요


ARIA로 유명한 작가, 아마노 코즈에 선생의 「아만츄」의 캐릭터들은 3권 즈음에 이즈반도 오세자키(大瀬崎)로 잠수를 하러 간다. 수많은 잠수사들이 찾는 그곳, 누마즈에서 30km는 떨어졌고 우치우라에서도 15km는 가야 하는 그곳에, 뜬금없이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목욕 셋트를 판매하는 점포가 2곳 있다. 치카네 료칸에 방문한 적이 있으면 어렴풋이라도 기억할지도 모를, 목욕수건과 바가지. 거기서는 요우, 카난, 루비, 다이아를 취급한다고.


하여, Aqours의 3rd 투어 짭돔을 일주일 남긴 6월 2일 토요일, 누마즈를 향하여 이동을 개시.



・일자 : 2018년 6월 2일 토요일

・날씨 : 맑음

・총길이 : 약 65km

・평균속도 : 3km/h

・걸린 시간 : 5시간 58분



2. 루트


・도쿄 신바시 역 (06:10)

→ JR토카이선 누마즈 역 (08:21)


・중앙공원에서 자전거 렌탈 (09:00)

→ 사이클링 개시 (09:15)

→ 우치우라 세븐일레븐 (10:50)

→ 오세자키 (11:50)


・사이트 뷰 후지미 & 大瀬館 (12:05) - 요우/카난/루비 목욕셋트 구입

→ 라라라 선 비치 (13:04)


・치카네 료칸 야스다야 (13:33) - 온천목욕

→ 우치우라 산보


・뷰우오 수문 (16:18)


・요우네 집 오란다관 (16:58)


・자전거 반환 (17:46)


・카노강 강가 (17:55)

→ 누마즈역 (18:45)


・JR토카이선 누마즈 역 → 도쿄 시나가와 역 (19:03〜19:22)



하루에 65~70km에 달하는 긴 거리를 사이클링해야 하므로 허벅지를 평소 잘 단련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3. 사이클링 기록


① 누마즈역 ~ 오세자키




오전 8시 20분 즈음, 누마즈 역에 다다랐다. 빵과 커피 한 캔으로 간이 아침식사 마치고, 요우리코를 팍팍 밀고 있는 모스버거의 등산대 패널을 곁눈질하며 중앙 공원으로.


요우치카삐기 위 아 샤론이 포즈잡고 있던 그 중앙공원의 옆에 N스테,라는 이름의 종합스포츠서포트시설이 있다. 주말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운영.






벤치에서 잠시 앉아서 쉬다가, 오전 9시에 문을 열자마자 들어가서 렌탈을 의뢰. 개인정보를 작성하고 신분증으로 운전면허증을 보여준 후, MTB도 아니고 기어도 달리지 않은 시티 자전거를 종일 렌탈. 하루 대절할 경우 비용은 1,000엔. 보험 300엔. 18시까지 반납해야 한다.


2018년 초, 누마즈의 자전거 렌탈 서비스는 무료에서 유료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는 그 편이 제대로 된 자전거 관리와 서포트를 받을 듯한 기대감이 들어 마음이 편하다.(?)


자세 잡고 간단히 체조를 마친 후 출바-알.














바닷가를 따라 달리는 중.

여러 의미로 시마나미 해도가 생각난다. 좋은 초여름의 날씨에 깨끗한 바닷가. 한가롭게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








중간에 도로 폭이 좁은데다 트럭을 포함한 거대한 차가 많이 다니는 골목같은 도로(?)도 있어서 주의하며 주행하다 보면..






마리텔(..)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오는 선샤인의 성지 우치우라.




사쿠라이 레즈리코쨩이 희한한 복장으로 알바를 하고 있다는 전설이 담긴 우치우라 세븐일레븐에서 휴식을 겸해 아이스크림을 한개 사다가 빼물고 바닷가에 서서 아와시마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우치우라 지역이면 대략 2/3 정도 온 셈.


끝내주게 맑은 날씨 속에 후지산의 끄트머리가 구름에 포개진 것이 다소 아쉽지만, 충분히 사이클링엔 멋지다.


우치우라는 잠시 제껴두고 다시 자전거로 주행 개시.






정오즈음이 되어, 목표점인 오세곶의 등대에 다다랐다.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이 하얀 구름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는 이곳에 서서 잠시 안전 주행에 대핸 감사 기도를 드리고.

몇 가지 풀리지 않는 어려운 일을 생각하며 경치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다시 자전거를 몰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 잠수부들이 즐지은 해안가로.

그곳의 두어 시설에서 목욕셋트를 팔고 있다.



 ② 목욕셋트 판매처






먼저 요우와 카난을 팔고 있는 시 사이드 후지미.

입구에서부터 요우와 카난의 판넬이 서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요우쨩의 바가지는 매진. 언제 다시 들어올지 기약이 없다고.

다행히 요우쨩의 타월은 남아 있어서, 타월과 카난의 바가지 및 타월을 샀다.


여기서까지 매진이냐.

역시 요우쨩 아쿠아에서 최고로 비싼 아가씨 같으니라고.










보석 자매를 판매하는 곳에서는 주인마님과 다소 오래 담화를 나누었다. 누마즈역에서 변속기조차 없는 시티 자전거로 이곳까지 왔다는 말에 눈이 휘둥그레지는 주인마님. 루비쨩의 목욕셋트와 배지를 샀다.


"그리고보니, 이 쿠로사와 자매의 스위츠 세트는 평일 한정인가요?"

"그려, 주말에도 판매하면 너무 많이 팔려서 힘들거든."

"아- 좋군요. 다음엔 평일에 와서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호평이니까 꼭 와주세요^^"


음... 다음에도 평일에 시간을 잡아서 여기까지 와볼까?








여기까지 열심히 달려 구입한 카난, 루비의 목욕셋트를 소중히 가방 안에 넣고, 저전거를 돌려 우치우라로 달려가는 길.


여전히 아름다운 남국과도 같은 바다의 풍경을 바라보며, 선샤인의 성지 우치우라와 마리텔의 아와시마가 저어멀리 보이기 시작했다.




Posted by 水海유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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