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의 성지, 시즈오카 누마즈의 아게츠지 상점가에서 2017년 12월 24일에 러브라이버를 위하여 개최한 크리스마스 파티에 다녀왔다.


안내 공지를 보고 별 생각 없이 「설마하니 걸리겠냐 핫하하」하고는 친구랑 응모해 넣고는 까먹고 있었더니만 진짜로 걸렸다.


친구가 럽라버이면서도 항상 바쁜 관계로 처음 누마즈에 가는 것도 있어서. 

오전에는 주로 누마즈 역근처를 중심으로 성지여행을 돌았다.




아, 내가 사이토 주하다.





아, 내가 후리하ㅌ (그만) 




“자 그럼 요우쨩 햄버거 셋트,잘 먹겠습니다(주하를 흘낏)”

“야,두번 쳐다보면 짜잖아!” (?)

”그렇군.주하를 세번 쳐다보고 먹으면 반찬 간이 너무 많이 될 것 같으니까 두번까지만 쳐다보고 먹어야 겠어.” (???)



라든지. 누마즈를 돌며 주접을 잠시 떨고 오후 4시부터 행사에 참석.








성우가 등판하지 않는건 이미 안내메일로 알고 있었고.

럽라버들과 누마즈 현지 상점가 멤버들만 모여서 대체 뭘 하려는 건지.

시작할 때까지도 머리를 갸웃갸웃했지만.


생각도 못한 갓 이벤트였다.




누마즈 시장(!)님까지 등판해서 팬들의 누마즈에 가져주신 관심에 대해 감사를 받고.


자신이 시장이 된 시기가 2015년으로, 마침 러브라이브 선샤인이 점차 뮤즈의 차기 후배로서 부상해 올라오는 시기이기도 했고.

2차원과 3차원이 교차되는 것으로는 가히 초거대규모급 작품의 무대가 되었으니, 이것을 어떻게 누마즈에서 받아들여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까를 진지하게 고민했다는 이야기.


인구와 학생수가 줄어들어 폐교와 통폐합이라는 어려움을 겪으며 어떻게든 하기 위해 고민하는 아쿠아의 모습이, 실제로도 시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과도 매우 흡사해서. 도전하고 좌절하며 고생하는 아쿠아를 무척 가슴 저리게 보고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이 작품을 통해서 누마즈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여러분들의 이주와 거주를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다는 반농담(반진담?)까지 포함하여, 진심이 느껴지는 인삿말을 들었다.


뭐어, 이런 팬들의 모임에 직접 시장이 발을 옮겨 준다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에 걸고 있는 누마즈의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알 만했다.





이어 기획팀에서 준비한, 아쿠아를 테마로 한 코스요리가 시작되었다.



요시코 - 성야에 강림힌 타천사의 전채



시이타케 머쉬룸 스프, 쿠로 다이아(드류프?) 포함



하나마루쨩의 놋포적인(..-_-?) 갈릭 토스트



요우쨩의 배탄포즈 하얀생선의 소테 카레 소스

(점점 네이밍이 무리감이 들고 있음)



마리쨩의 샤이니한(..) 이탈리안 스테이크,

루비쨩의 노엘한 포테이트를 붙여서


카난쨩의 축하 미니 해선 덮밥




사회”자아 메인 디쉬 후에는 역시 디저트! 리코쨩과 치카쨩의 크리스마스 앙상블-!!입니다!!”


나”아니 감히 나한테 치카리코를 먹이다니”



주변: -_-?




마지막, 선샤인 커피.. 


누마즈의 식재료를 활용하여 아쿠아의 컨셉으로 요리한, 농담으로라도 호텔급 코스 요리 는 어지간해선 먹어볼 수 있는 것이 아니지. 

매우 만족하며 주변 럽라버들과 간단히 토크와 식사시간.


와인 글라스는 크리스마스 프레젠트라고 통째로 선물 받았다.


이어 누마즈 아게츠지 상점회 결성, 우라노호시 케이온부 공연 세트리


1.미래의 우리들은 알고 있어

2.징글벨이 멈추지 않아

3.랜딩 액션


경음악으로 멋지게 연주해 주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물블 뽑아들고 라이브 뺨치는 열광적인 분위기.


징글벨이 멈추지 않아,에서는 "예이! 해피 크리스마스!!!"하며 모두가 단합한 콜을 내질렀다.


걸릴리 없는 가위바위보 / 선물추첨회도 무사히 종료.



사회”지금부터 영상은 녹화/녹음 금지로,여러분들의 마음속으로만 즐겨주세요.자아!!”


아쿠아9명”크리파에 모인 여러분!메리크리스마스!아쿠아-데쓰!!”


우오오어오오어오어오어ㅓ오어엉어ㅓㅇ어어어어ㅏ어아아아ㅏㅏㅏㅏ 주주주주주주주 주하야야아아아아야야앙 우어어허ㅓ허 주하야ㅑ아아아아!!! 


어어커머머머 세상에 주하다 주하가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며 방긋 웃네 어후러어어어어엌 주하쨩이 저저저 아이컁이랑 손을 맞잡고 메리크리스마스 쿠호오오오ㅗㅜ허어어어어어 이런 미친 서프라이즈 아악


....(죽었음)





마지막으로는 강둑에 모두 집결하여 X'mas Aqours의 불꽃그림 및 하나비를 보고 성대한 박수 속에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그림재탕)


아무 기대도 안하고 그냥 걸렸으니 가볼까...가, 이정도일줄 몰랐다.

주하한테 메리 크리스마스도 듣고. 누마즈에서 최고의 성탄절을 보냈다.


행사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돌아오는 전철 그린차에서 누마즈 오미야게를 사서

방금 전 받은 글라스에 콜라를 따라 마시며 간단히 우치아게.


누마즈를 방문한 것이 저번 여름마츠리 이후 2번째인가.

다음에는 느긋하게 누마즈를 제대로 돌아보고 싶다.


우치우라만 쪽으로 해서.



나"내년 크리스마스엔 후리링과 주하를 납치해다가 4명이서 함께 보내세." (건배)

친구"그럽세" (건배)






"Glory to God in the highest, and on earth peace to men on whom his favor rests." - Luke 2:14




Posted by 水海유세현
,

2017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아쿠아의 내한 팬미팅 공연에 다녀왔다.


한자리에 아쿠아 9인이 완전체로 모인 첫 내한 공연.




이 순간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을까..




1. 공식 트윗들




















2. 화환









3. 자기소개


아쿠아 9인 자기소개의 스타트를 장식하는 아이컁의 입에서,

한국말로 “여러부우우운~!!!”하자마자 비명횡사와 더불어 자지러지는 관객들.



아이컁:안녕하세요-! 오하요시코!!


아이냐: 여러부-운!여러분의 샤이니 들려주세요-!! 샤이니~! 로끄~ 온!


리캬코:비치! 스케치-?! (사쿠라우치!) 좋아하는 먹을것은? (샌드위치!) 캄 사 합니다아아!!!


안쥬:안뇽하떼요-!준비됐어요-?! 캉캉! 미카앙! 캉캉! 미카앙! 카앙 카앙 미 카 앙!!


루비: 서울에서! 간바루우비이이이!!


주하: 안냥하세여-! 서울을 향하여 전속전진! 요소로-!! 부터의 경례-!! 쿙례! 쿙례! 쿙례! 쿙례! 쿙례! 쿙례! 쿙례에에에에에~~~!!!!


나나카: 허그시요! (주하를 껴안는다)


아리샤: 당! 시! 인!? 다이얏-호-?! 뿌뿌- 예요!


킹: 또 즈라라고 말해버렸어 (트와이스 ㅜㅜ 포즈) 티티~!




.......




자기소개내내 KBS 아레나 한장요약



4. 요소로드 & 카난레일



사비가 끝나기 직전 대부분의 펜라이트와 사이리움이 내려지고,


주하의 “아쿠아리~무데~”가 울려퍼지는 순간,



와타나베 요우를 상징하는 푸른색의 파도가 앞에서 뒤를 향하여 일직선으로 일었다.










요소로드가 이엣타이거를 정면으로 싸워 꺾어버린 사상 초유의 사건





감사합니다.




5. 배웅


행사장을 나가는 순간 왼쪽에서 느닷없이 갑툭튀한 Aqours를 보고 오른손을 번쩍 들어 경례를 올리자 주하가 나를 보고 방긋 웃으며 맞경례를 해주었다. 


.....


뭔가 예고도 없이 갑자기 아쿠아가 나와서 인사할 겨를도 없었지만, 주하랑 눈 마주보고 직접 맞경례 받은게 어디냐. 그걸로 만족한다.



6. 우치아게




근처 고깃집에서 다카포를 사랑하는 홈페이지 멤버들 중심으로 우치아게.


일본에서 오신 msk님과, 수능이 일주일 미뤄진 규니님 팀, 럭셔리님과 탘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같은 점포라서 서로 테이블을 오가며 축하와 기쁨의 건배를 나누었다.


우치아게 결론 : 미즈우미님은 규제해야 한다





7. 감상





릿카 그린우드가 말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은 부족하더라도,

수많은 마음의 힘을 모으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어!"








키요타카"그게...그렇게 쉽게 될까요...?"






릿카"그게 이루어질 수 있는 마법을, 모두와 함께 만들어 나가면 되는 거야!!"





Posted by 水海유세현
,

오제늪(尾瀬沼)은 일본 군마현 동북부의 1600m 고원지대에 자리잡은 습지 지대. 2017년에 5번째로 올라간 산.


지금까지가 여름산행이었으면 이번엔 단풍을 구경하며 가을산행. 

역시 남자는 가을에는 산을 타야 한다.




밤 11시 55분, 아사쿠사역에서 토부선 야간열차를 타고 밤샘 이동.

4시 즈음에 역에 도착하여 거기서 버스를 타고 2시간 더 가서 초입에 내린다.











'누마'라 하면 다들 누마즈부터 상상하겠지만,실제 누마는 '늪'이란 의미..

이 1,600미터 고원의 드넓은 누마 지대를 호수 곁에서 산책할수 있다.


케모프레 BGM 들으며 걸으면 싱크로율 폭발함. 


"와아-타-노시이!"

"너는 산을 잘 타는 프렌즈로구나!"


늪지대를 걷다가 산을 올랐다.




2017년 10월 8일 오전 11시 5분, 히우치가타케(2,356m)의 정상에 도달.

날씨가 좋아서 정상에서 둘러보는 경치는 일품.


"히가시 호에~로~"

"이엣타이가!"

"니시 호에 로~"

"니시아스카~!!"








내려오는 길도 늪지대와 절경이 어우러져 상쾌.




저 멀리 단풍을 바라보며 호젓하게 걷는다.


이것이 올해 마지막 산행이 되려나...?


야하타에 살때는 산에 오를 기회가 없어서. 주말 스케줄을 정하는게 내가 아니라 성우였으니까. 안 그래도 한달에 한두번은 도쿄에 다녀오느라 기진맥진한데다.. 성우가 언제 불시에 스케줄을 넣을지 알 수 없어서 계획을 전혀 못 짰는데.


도쿄에 돌아오니 이렇게 산을 오를 여유도 생겨서 다행이다.


더군다나 아름답고 멋진 유명한 산을 친구들과 함께 자연을 벗삼아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동료와 함께 산행이니까.


되찾은 자유를 신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종종 산을 찾고 싶다.


Posted by 水海유세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