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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의 성지, 카나자와 대학. 이틀 전 라이브와 결부된 라이브 패키지 성지여행. 백합(유릿페)양의 지휘로 SSS단이 천사와 격렬한 전투를 벌이던 죽은 자들의 전선, 사후의 세계.
동해바다를 끼고 특급 하쿠타카로 쭉 달려 카나자와에 도착. 지금은 시내버스를 타고 카나자와 대학을 향하는 길이다.
* 2010 한여름 페스타 11일차, JR패스 개통 2일째, 9월 4일 토요일 오후 1시 40분
TV Animation 「Angel Beats!」의 성지, 이시카와현 카나자와 대학
카나자와 역앞에서 버스를 타고 40분 남짓을 달리자 카나자와 대학 카쿠마 캠퍼스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뒤쪽에 앉은 2명의 간사이말투가 신경쓰인다. 정말로 동일본지역을 벗어났다는 실감과 더불어...
카나자와 대학 중앙입구의 유명한 돌계단. 옆에는 수로가 있는 것도 닮았다. AB!에서는 제1화에서 오토나시가 깨어나 보니, 마지막 사진 부근에서 유리가 카나데에게 총을 겨눈 채로 입단을 제의하고 있었다. 천사 반다나는 내가 얹어 놓은 것.
오토나시가 사격 연습을 하던 메인 브릿지 아래편.
작중에서 수차례 등장한 학교 건물. 대체로 이런 모양이기에 어디를 찍어도 비슷하다.
엔딩의 배경이자, 오토나시를 비롯한 SSS단과 천사의 무차별 총격전이 벌어진 그 다리.
그리고 식권날리기가 끝난 SSS단은 학식에 가서 맛있게 밥을.... 아니, 그런데...
게다가 시간도 한참 지나 있다. 일본의 대학들의 생협식당 운영시간이 대체~로 토요일은 오후 2시까지이지만, 이동네는 약간 일찍 문을 닫는군... 별 수 없이 앞의 매점에서 빵 하나를 사다가 간단히 먹었다.
소개가 늦었지만 이 식당은 자연과학동 건물에 자리잡고 있다. 이 자연과학동에서 식사와 더불어, 제1화에서 Girls Dead Monster의 라이브가 개최되는데, 그곳이 바로 이 식당 밖. 나가 보면...
아, 라이브가 개최되었던 바로 그곳이다.
방학 중인데다 토요일이라서 사람도 없이 텅~ 빈 자연과학동 내부. 덕택에 돌아보기엔 아주 적절하다.
조금 올라가 볼까...
이와사와가 서서 기타를 휘두르던 그 곳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본다.
이런 곳에서 라이브를 하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혹은 관객이 되어서 이곳에서 아티스트들을 향해 성원을 보낸다든가...
조금 더 올라온 곳은 경호(?)를 맡은 캐릭터들이 서는 곳.
그 위로 더 올라가면 이렇게 탁 트인 공간에 다른 시설들이 들어차 있다. 산이랄까 언덕에 세워진 건물이기 때문에 이런 구조가 가능해진 모양이다.
.....
9월 4일의 본래 예정은 「쓰르라미 울적에」의 성지여행이었다. LiSA의 고향인 기후현의 시라카와 마을. 시라카와고(白川郷)가 정식 명칭인데 그냥 시라카와 마을이라 부른다. 시라카와 마을은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곳이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자주 찾는 유명한 관광지.
나고야에서 전철을 타고 타카야마로 간 다음, 버스로 갈아타고 시라카와 마을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 루트. 전날 출발하는 곳이 키자키 호수라서.. 동해쪽으로 그냥 올라가서 카나자와로 갔다가 버스를 이용하는 게 나고야 찍고 가는 것보다 더 빠르기도 하고, 또 카나자와-시라카와 왕복 버스값이 타카야마보다 더 싸다. 혹시 오네가이 성지순례 후 막바로 쓰르라미 성지를 가고 싶은 분은 저 루트를 참고하면 될 듯. 시라카와 마을 도는 건 걸어도 대충 30분이라 했으니 당일치기도 가능하다. 대신 교토에는 꽤 늦게 도착하겠지. 한 9~10시쯤..
정확히는 교토 오른쪽에 있는 세타(瀬田)란 곳에 교토지역의 베이스캠프(숙박처)가 있다. 그러나 어떻게든 저녁타임대에 교토에 떨어지도록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답이 안나온다. 시라카와 마을이 워낙 깊숙이 있어서 키자키 호수에서 설령 첫 차를 타고 달려도 교토까지는 밤 9시는 넘어야 할 판국.
으~음, 이건 그냥 아예 포기하고 보지도 않은 트루 티어즈 성지순례로 목표를 변경할까? [뭐!?] 하고 고민하던 차에... 방금 전에 카나자와에서 버스타고 간다고 했는데... [근데?] 어느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카나자와에서 차로 20분 거리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가까운 동네에 있다. 그 애니제작사에서 올해 만든 어떤 작품을 최근 아주 감명 깊게 감상했는데 배경이 카나자와 대학.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이름은, P.A. Works. 거기서 만든 작품의 이름은,
조사에 의하면 엔젤비츠 죽은자들의 세계의 무대는 카나자와 대학인데.. 역에서 버스타고 가면 4~50분 정도. 두어시간 돌고 와서 교토로 가면 되겠다. Angel Beats!의 성지순례를 반드시 와야 한다고 부르는 천사의 손짓이 느껴진다. 마약중독상태
그런 연유로 8월 28일 Animelo Summer Live 2010 첫째날에 Girls Dead Monster와 Lia로 시작, 9월 2일 시부야에서 Girls Dead Monster 라이브「Keep the ANGEL BEATS!」로 불타오른 뒤, 9월 4일 카나자와에서 죽은 자들의 전선 성지순례로 마무리를 짓는 Angel Beats! 라이브 패키지 성지순례
의 순으로 진행시켜야겠다고 생각한 게 지난 달 7월 말이고 실제로 티켓 확보에 성공했으니 계획대로 잘 흘러온 셈. 쓰르라미 울적에를 포기한 것은 아깝지만.
방영 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샀던 Angel Beats!는 어떤 의미로든 Key의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듯하다. 비록 스토리를 말아먹고 1쿨이 너무 짧은데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주종을 이루었지만. 글쎄... 친구들과 어울려 무언가를 즐겁게 하고 있는 유리와 친구들의 모습이 부러웠다고밖엔.
작중에서 드러나는 오토나시의 과거. 한낱 쓰레기와도 다름없는 구제불능의 인생이라 생각하면서도, 단 하나의 소중한 여동생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고. 그 과거를 회복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다가 죽음의 문턱에 가까이 다가온 그는, '이렇게라도 하면 내 인생은 조금의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하고 중얼거리며....
네타라서 생략하지만 그 장면과 교차하는 과거의 한 작품은, 토우도우 카나의 죽음을 지켜본 주인공의 '오늘의 나보다 바라옵건대 내일의 내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기를..'이란 대사였다.
1시간 가량에 걸친 아주 간단한 성지순례를 마치고 버스 정류장에 섰다. 교토에서 이 양이랑 만나야 하기에, 또 토요일에 와서 식당에서 밥을 먹어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 정도면 괜찮았다고 생각하며... 카나자와 역으로 돌아와 교토로 향하는 특급 선더버드에 몸을 실었다.
졸다가 깨어나 왼편 창가를 바라보니 거대한 비와 호수가 보인다.
이대로 선더버드는 달려 교토역에 도착한다.
2010 한여름 페스타「청춘18프로젝트~일본편」 (2010.08.25~09.20.)
오가사와라 제도 아침 해의 산 (2003-2010) ⓒ 正義の魔法使い 水海 唯Se-h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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